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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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무서운 당신에게이혼이야기 2020. 8. 25. 06:00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고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쪽지를 주신 분의 끝은이혼이 너무 무서워요 였습니다. 이혼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기에 이 글의 경우는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경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하는데요. 제가 그분께 드린 답장은 배우자가 요구를 하기에 하는 이혼 말고 본인이 원하는 때에 이혼을 하시라고말씀을 드렸어요. "달걀이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면 귀여운 병아리가 되지만 다른 사람이 깨주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혼이 정말 이 말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대한민국은 참 고맙게도 유책 배우자라는 것이 있어서 유책배우자는 이혼을 요구할 수 없게 법으로 되어 있는데요.캐나다는 그런 법은 없어서 외도를 하는 배우자도 이혼을 요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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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좀 더 사랑하는 법 - 무시하기이혼이야기 2020. 8. 21. 06:00
블로그와 여기 저기 카페에 글을 쓰면서 참 다양한 반응을 받는데요. 글이 너무 좋아서 공감이 간다는 말씀부터 이런 글 써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받지만 왜 이런 글을 쓰냐는 말도 많이 받습니다. 제 글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며 감사의 표시를 하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왜 하나님이야기를 해서 자기가 사랑하는 주님 욕을 먹이냐며 싫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반응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다면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정말 글을 잘 쓰나보다 하는 착각을 하고 살거나 정말 글을 못써서 주님 욕을 먹이나보다 하며 많이 주눅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분들이 글을 읽으시며 다양한 반응을 듣다보니 이제는 내가 쓰려고 의도한대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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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거 한번 해보세요.이혼이야기 2020. 8. 14. 06:00
저에게 이혼을 고민중이라며 통화를 요청하는 분들에게 저는 아주 냉정한 조언을 드리고는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혼이 냉혹한 현실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알지도 못하고 일면식도 없는 저와 통화를 하고 싶을때는 본인의 신세한탄이 하고 싶기도 하셨겠지만 무엇보다 주위에 물어서 받을 수 없는 그런 냉정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 연락을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드시겠다며 토닥여 드리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말씀드리고는 하는데요.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 분은 자신의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전혀 없어서 어디 이야기 할 곳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런 전화를 자주 받는 저에게는 아마 다들 이렇게 모르는 사람을 찾아서 이야기 하고 주위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살기에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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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주처럼 살게 해 준건 친정엄마였습니다.이혼이야기 2020. 7. 21. 06:00
얼마전 남편의 돈 갑질이 힘드세요? 라는 글이 제 페북에 올라가고 친구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가끔 니 글을 읽고 충격받아. 넌 공주처럼 보였거든." 초등학교 친구이긴 하지만 연락을 주고받게 된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그것도 페북으로 저의 생활을 보며 서로의 안부를 전하던 친구였으니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해 보았더니 저를 공주처럼 살게 해 준건 친정엄마였네요. 늘 당신이 남의 집 자식들 키우느라 당신 자식을 제대로 못 키워서 미안하다며 말씀하시던 엄마.어렸을 때 일하시느라 제 옆을 못 지켜주신 빈자리를 커서는 늘 금전적으로 채우시려고 노력하신 엄마. 결혼할때 돈 한푼 없는 전남편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엄마덕에 돈 없는 걸 모르고 살아서 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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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자 보고 말 사람인지 어떻게 알아봐요?이혼이야기 2020. 6. 25. 06:00
이혼을 하고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연애를 하는 사람이다 보니 이런 저런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요.이혼을 하신 분들에게 연애를 권하면 가끔 받는 질문중에 하나가 한번 자 보고 말 사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봐요?라는 질문인데요. 아무래도 이혼녀는 쉽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이용당하고 싶지는않다는 방어기재가 작용을 하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요즘 세대를 보면 이런 고민은 남 여를 불문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똑같이 하는 고민인것 같은데요. 제가 남자친구를 만났을 때 했던 팁을 나누어 보자면.저는 남자친구를 데이팅앱에서 만났습니다. 이 나이가 되고 보면 다른 곳에서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지요.우선 첫인상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라 길게 보고 싶어서 나는 참 보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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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랑해"라는 문자는 어디로 갔을까?이혼이야기 2020. 6. 24. 06:00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저녁이었다.나는 저녁을 해 먹이고 아이의 저녁 일상을 챙긴뒤 아이를 재우고 늦게 퇴근한 남편의 옷을 받아들고몸매 관리로 저녁을 먹지 않는 남편을 고마워하며 간단한 간식을 챙겨주고모든 일상을 끝내고 하루의 보상인 드라마를 보기위해 소파에 자리를 잡았다. 나이를 들어가며 여성 호르몬이 나오는 건지 남편도 드라마를 함께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요즘이었다. 한참 드라마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다가 문득 남편이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것을 보았다.바로 옆에 나란히 앉아서 드라마를 보고 있었으니 어깨너머로 그 사람이 보내는 문자를 보는 것은 쉬운일 이었다.하지만 왜 하필 그 순간에 그것을 보고 말았을 까. "사랑해" 남편이 보내는 문자는 딱 저 세마디의 말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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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어?이혼이야기 2020. 6. 19. 06:00
어느날 친구와 산책중에 친구가 문득 질문을 했습니다."너 잘 참고 살고 있었잖아. 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었어?"친구의 질문을 받고 잠깐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늘 잘 참고 용서하고 그냥 넘어가고 살았었는데 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었을까?그 외도에 무엇이 나로하여금 이혼을 결심하게 했을까?사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가 결심을 했던것이 아니었습니다.하나님이 허락을 해 주셨던 것이지요.전남편의 세번째 외도때 이혼을 하겠다 결심하고 별거를 하면서 주님 말씀을 깊이 공부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아파서 병원 응급실에 있을 때 옆에 계시던 예수님을 체험하고 이혼하겠다고 아이까지 시댁에 맡겨두고 혼자캐나다를 와서 너무 아파서 다른 어떤 일 할 수가 없어서 성경공부에만 매달렸던 몇달이 있었는데요.그때 주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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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의 캐나다 영주권 획득 축하 파티!!이혼이야기 2020. 6. 16. 06:00
싱글맘 모임을 한지 3년째인데요.저희 모임 멤버는 저를 비롯하여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3명에 유학생맘이 5명인데요.유학생맘들이 모두 영주권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비자나 취업비자를 받으며 긴긴 여정을 걸어오고 있었는데요.드디어 그 중 한 언니가 영주권을 획득하였습니다 그래서 축하 파티를 했네요. 캐나다 이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요즘 영주권따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계실텐데요. 결혼으로 받은 영주권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고생하며 마음졸이며받아낸 영주권이라 언니에게 더 의미가 있을 듯요. 싱글맘의 영주권은 보통 아이들을 위한 노력의 결실인데요. 아이들에게 영주권을 주기 위한 엄마의 눈물겨운 노력과그 힘들지만 견뎌냈던 시간들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