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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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고 계신 부모님을 보며 나는 꼭 누군가와 같이 살아야겠다 생각합니다.이런 저런 이야기/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22. 5. 24. 06:00
2021년 12월에 작성한 글. 일년에 한두번은 들어오던 한국을 코로나가 터지고 2년 반을 한번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으로 한국방문이 너무 힘들어진 탓도 있지만 부모님들이 절대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셔서 였는데요. "아빠가 치매에 걸리신거 같다고 연락이 왔어..." 라는 오빠의 전화 한통에 바로 한국으로 들어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82세의 아빠, 81세의 엄마. 이런 연락에 놀랄 연세는 아니지요. 오빠에게 연락을 하신 분은 아빠가 사시는 동네 주민센타에서 독거노인들을 관리하시는 분이신것 같았는데요. 아빠의 상태에 대해 보호자인 오빠에게 연락을 하신것이었습니다. 연락을 받기 일주일전에도 아빠와 1박2일 여행을 갔다왔던 오빠도 느끼지 못하고 매주 전화통화를 하던 저도 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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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라면 이기적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이런 저런 이야기/나이드신 부모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22. 5. 11. 06:00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 나이가 되었고, 아이는 다 키웠고, 이제는 나만 생각하고 챙겨도 되는...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을 나이. 50대. 어찌보면 참 쉽지않은 나이일것 같은데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서 아이는 다 키웠고 이제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했더니 연로하신 부모님이 눈에 들어오는 나이. 제 이야기입니다.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 부모님과 제 인생중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며 한없이 걸었던 제주 올레길에서 만났던 동갑내기 여성분이 주셨던 조언. "우리 나이엔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30대 40대 라면 내 인생보다는 아이 잘 키우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이제 50인데 50대는 좀 이기적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이제는 연로하신 부모님보다 우리가 먼저 갈 수도 있는 나이거든. 물론 부모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