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여행/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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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레드 밸리 두 교회 비교 산책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8. 22. 06:00
카파도키아에 여러날을 머물면서 주위 산책을 즐겼었는데요. 석양이 아름다운 레드 밸리의 두 교회를 보면서 역사를 다시 돌이켜 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두교회가 왜 이렇게 스타일이 다르지? 하며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요. 그곳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계시던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성상파괴 운동이 기억이 나면서 아 그래서 스타일이 다르구나하고 이해가 되었었네요. 역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여행입니다. 레드 밸리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흔한 풍경. 너무 예쁘죠. 12 사도들과 예수님의 그림이 있는 교회의 모습. 많이 손상이 되기는 했지만 이슬람 국가에서 이 정도로 남아있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을 했네요. 교회 근처는 카페가 되어 있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나무 계단을 만들어 두어서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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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바닷가 야경 산책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8. 16. 06:00
이스탄불을 여러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서 저녁에 바닷가 야경 산책이 어디서나 예뻤었는데요.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갈라타 포트가 제일 예쁠것 같습니다. 갈라타 타워가 보이는 저녁 야경은 언제나 옳아요. 갈라타 포트를 가신다면 200년 전통의 바클라바 맛집에서 일단 먹고 시작을 하셔도 좋은데요. 이렇게 차이 한잔에 바클라바를 시켜서 먹어도 좋고~ 이 집의 카이막이 또 맛이 기가 막히니 카이막과 차이와 바클라바를 드셔도 좋습니다. 이집은 차이 값이 5리라 밖에 하지 않고 카이막도 달라는 만큼 주는데 저만큼은 8리라 정도 였습니다. 가격 참고 하시라고 영수증도 함께 찍어봤네요. 이렇게 맛있는 바클라바와 차이로 당 충전을 했다면 이제 산책을 나가봅니다. 크루즈가 들어오는 갈라타 포트. 밤 풍경이 아주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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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스탄불에서 만난 청각 장애인 여성 솔로 여행자.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8. 14. 06:00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곳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는데요. 그래서 한인 민박에서 머무는 것이 더 즐겁기도 했습니다. 모국어로 수다를 떠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니요. 한인 민박 랄랄라 에서 만나는 이스탄불의 야경. 언제나 멋집니다. 새벽을 특히 좋아했었는데요. 닭강정에 떢볶이도 만들어주신 주인장님 사랑합니다~ 저녁에 쉬린제에서 사온 와인을 따서 함께 즐기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일출을 즐기며 기도를 하고 묵상을 하고 참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밥은 언제나 맛있구요. 한식은 사랑입니다. 관광객들용 하만이 아닌 현지인들의 하만을 한인민박 사장님 소개로 다녀왔었는데요. 원래 저는 별로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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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르 구석 구석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8. 11. 06:00
터키에서 에베소스를 떠나 이즈미르로 이동을 하고 이즈미르에서 몇일을 머물렀었는데요. 이제까지 이즈미르에 대한 후기를 쓰지 않았었네요~^^ 우선 거의 1박에 만원 정도의 저렴한 숙소에 머물렀었는데요. 아주 형편이 없었습니다. 터키는 담배 냄새가 나는 숙소가 많아서 1박에 4-5만원 하는 숙소도 냄새가 싫고 혼자 자는데 10만원을 쓰기는 싫고 해서 그냥 3박을 참아보자 하고 저렴한 숙소에 머물렀었는데요. 이슬람 국가라서 그런지 옆방에서 여자를 패는 소리에 한동안 공포에 질려하기도 했었네요. 프론트에서 와서 그 커플을 쫒아내고서야 평화가 찾아오기도 했었는데요. 그렇게 여자가 울면서 고함을 질러도 경찰을 부르지 않고 경찰이 오지도 않는 것이 참 슬펐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그 여자의 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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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의 터키 안타키아.. 터키 대지진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3. 2. 14. 06:00
작년 11월에 터키를 여행하며 안타키아에 다녀왔었습니다. 그곳 사람들의 친절과 순수함에 감동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대지진 소식을 들은 후부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안타키아 박물관에서 그곳의 역사를 보며 그 지역에 얼마나 큰 지진이 여러번 있었는지 기록들을 봤었는데요. 인류 고고학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만큼의 새로운 많은 유적이 발굴이 되는 지역이기도 한데... 과거에도 그렇게 지진은 문명을 덮쳤고 그때마다 도시가 파괴되고 사람들은 죽어나가고...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은 그곳에 또 도시를 건설하고 삶의 현장을 만들고... 그 지역에 큰 지진이 여러번 있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 바로 우리의 삶도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삶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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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보드룸 구석구석 산책하기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2. 12. 20. 06:00
터키는 나라가 상당히 커서 지형도 다르고 기후도 다르고 장기간 여행을 하기에 참 흥미로운 나라였는데요. 어디에 가까이 있냐에 따라서 또 분위기나 느낌이 다른 나라였습니다. 그 중에서 그리스와 가까워서 터키의 산토리니라고 불리기도 하는 보드룸은 명성답게 구석구석 동네 산책하기에 괜찮은 도시였었는데요. 그리스와 그렇게 가깝기 때문에 그리스와 비교를 하면 여전히 싼 물가이지만 터키내에서는 비슷한 안탈리아와 비교할때도 훨씬 비싼 관광지였습니다. 물론 비싸도 다른 서유럽 국가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싸지만요. 아주 저렴한 곳들을 여행하며 익숙해진 배낭여행자에게는 조금 움츠러들게 하는 정도의 가격이었네요. 그럼 보드룸 구석구석 함께 산책해 보실까요~ 일단 경치 좋은 바닷가 카페에서 차이 한잔은 기본이죠~^^ 전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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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룸에서 만난 혼자 한국말 공부 중인 멋진 터키 아줌마유럽 자동차여행/터키 2022. 12. 19. 06:00
보드룸에 3박 4일을 머물면서 밧모섬을 가지 않기로 결정을 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이곳까지 왔는데 밧모섬을 가면 보드룸을 제대로 볼 시간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는데요. 지금 내 앞에 있는 곳도 제대로 못 보면서 다른 곳을 보겠다고 돈을 들여 이동을 하는 것은 하지 말자고 결정을 했었지요. 내 손에 있는 떡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면서 다른 떡이 먹고 싶다고 애쓰는 것과 비슷한 일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그렇게 보드룸 구석 구석을 구경하다가 좋은 인연도 만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침 버스터미널 옆에 장이 서는 날이어서 시장 구경도 할 수 있었는데요. 역전시장입니다. 어찌나 싱싱하고 저렴하던지 과일을 잔뜩 샀네요. 그리스 느낌이 물씬 나는 보드룸 성 옆에 있는 해변가 이렇게 멋진 작품을 그리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