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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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이혼을 하신다면이혼이야기/캐나다 이혼 준비 2023. 2. 17. 06:00
제가 하는 일은 주님이 인도해주시고 시키신 일이라는 말을 가끔 하고는 하는데요. 일반인들은 잘 믿기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매 순간이 혹은 매번 주님이 인도하시는데요. 그 결과로 생긴 카테고리가 이 캐나다 이혼 준비 카테고리입니다. 밴쿠버 한인 싱글맘 서포트 그룹을 이끌면서 인터넷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제가 있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고 정말 많은 연락을 받고 있는데요. 어제 저녁에는 토론토 사시는 분이 전화를 주셔서 늦은 밤까지 한참을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분 - 인터넷 공간에 익명으로 캐나다에서 이혼을 하는 여자들의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픈 챗방은 내게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갑자기 이혼을 하게 되어서 막막한 한국 여자들이 쉽게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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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 모임과 동네 맘모임은 뭐가 다른가요?이혼이야기 2023. 1. 31. 07:00
밴쿠버 한인 싱글맘 모임을 준비하면서 규모가 커지며 바빠지기도 하고, 고민도 생겨갑니다. 캐나다 맘스톡이라는 카페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받고 하다가 싱글맘 모임과 동네 맘모임은 어떻게 다른지 적어보았는데요. 개인적인 조동 친목모임 느낌인데 왜 후원을 받고 봉사자를 받는다고 하느냐는 댓글을 어느 분이 주셔서 혹시나 비슷한 생각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해를 돕고자 글을 써 봅니다. 부족한 글솜씨로 과연 이해를 잘 시킬 수 있을까 걱정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해 봐야겠지요. 이민자로 친청이나 시댁이 근처에 없이 어린 아이를 키우시는 가정들은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 겪어보셔서 잘 아실텐데요. 싱글맘들은 그런 이민자에 남편도 없이 혼자 어린 아이를 키우시는 가정입니다. 그러니 그 어려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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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 싱글맘 2월 모임이혼이야기 2023. 1. 26. 06:00
밴쿠버에 사는 한인 싱글맘 2월 모임이 18일과 25일에 있습니다. 참여나 도움을 주시고 싶은 분들은 제게 연락주세요.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싱글맘을 위해 아동 돌봄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난 6년간의 모임을 통해 집단 힐링과 아이들이 잘 자라는 것을 보며 이 모임의 확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드리고, 도움을 주시고 싶은 분들께는 기회와 보람을 드리는 연결 통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게시물을 한인 밴쿠버 페북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몇주 전부터 캐나다 한인 맘카페에 싱글맘 모임 소식을 올리고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요. 주님께서 준비하신 일에 쓰임받는 감사한 삶. 또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모두 보람있는 일하며 행복한 한해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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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녀가 고맙네요.이혼이야기 2023. 1. 23. 06:00
상간녀가 고맙네요. 종가집 장손의 맏며느리로 18년을 살았었는데요. 아이가 어릴때는 그 먼 캐나다에서 11시간 비행기타고 들어와서 공항에서 시골까지 차 막히는 귀성전쟁에 참여를 해서 8시간 차 타고 시댁에 도착하면 이미 녹초가 된 몸으로 제사음식 준비를 하던 때도 있었는데요. 이혼한지 8년차. 아주 조용한 구정을 맞이했습니다. 시장에 가서 전과 잡채 등을 조금씩 사구요. 전을 사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어찌나 길던지 그 긴줄에 서서 기다리며 세상이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했네요. 이제는 간단하게 사서 손님맞이를 해도 괜찮은 세상이 되었더라구요. 아니 그러는 사람들이 많아진거겠지요. 어떻게 보면 이혼한 사람으로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설명절. 저는 되려 감사함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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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만에 이혼 전에 다녔던 교회에 와서...이혼이야기 2022. 12. 5. 06:00
전남편의 세번째 외도 후 다시 재 결합을 하고 잘 살아보기로 하고 돌아왔던 한국에서 8년간 온 가족이 함께 다녔던 교회. 이혼을 하고 한동안은 한국을 방문해서도 그 교회를 찾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마음이 아팠거든요. 코로나 이전에 한번 가 보았을 때도 여전히 마음이 아파서 예배만 보고 도망치듯 그 교회를 나와야 했었는데요. 이번 방문에서는 마음이 많이 편해서 금요일 성경공부까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아서 정문도 잠겨있는 교회를 익숙하게 옛날에 살던 나의 집을 찾아가는 듯한 편안함으로 다른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 불도 켜지 않은 예배당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감사 기도를 드리고 고개를 들어 예배당 구석구석을 바라보다보니 까르르 웃으며 달려가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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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8년차 50대 이혼녀의 현실조언 - 이혼이 하고 싶다면...이혼이야기 2022. 8. 8. 06:00
살다보면 이혼하고 싶어질때가 있지요? 아니 많을 수도요. 저도 처음에 이혼을 생각했던 것이 아들 6개월때... 전남편의 첫번째 외도를 알게 되었을때였죠. 아들이 어려서, 제가 경제적으로 자립이 안되서,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하기에, 다시는 안 그런다 하기에, 현모양처가 꿈이었는데 깨지는 게 싫어서,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시선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이혼녀에 대한 편견 때문에 등의 이유로 무엇보다 아들 잘 키우고 행복하고 싶어서 14년을 더 노력하고 참고 살다 43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그냥 살다가는 죽을 것 같아 이혼을 결심했지만 얼마나 참담하고 막막하고 무섭던지요. 애는 잘 커줄까 과연 난 잘 살 수 있을까 등... 그랬던 시간들이 기억이 나서 쓰는 글입니다. 그때의 저처럼 두려워하고 걱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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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타노 아트 갤러리에서이혼이야기 2022. 6. 12. 06:00
예쁜 이탈리아 포지타노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트 갤러리들이었는데요. 너무도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많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어느 조각상 작품앞에서 한참을 멈춰 서 있었는데요.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생각이 났습니다. 이렇게 옆에서 보면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인데요. 그 모습에 반해 돌아가보면... 자신의 속을 깍아내서 아이를 보듬고 있습니다. 젊디 젊고 한창 예쁜 나이에 아이를 혼자 양육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이렇지 않나 생각했네요. 이혼하고 혼자 아이키우는 젊고 예쁜 엄마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생업에, 양육에, 아이를 위해 스스로의 삶보다는 속을 깍아내서라도 아이를 지켜내고 키우는 그 숭고함. 그런 아름다움을 이 조각상에서 본 듯요. 당신의 아름다움을요. 그리고 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