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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야경 명소 예빈산 평일 백패킹전세계 백패킹 2026. 7. 31. 05:00
서울에서 가깝고 혼자 가기에도 부담 없는 백패킹 성지를 찾아 온갖 정보를 수집하던 끝에, 오늘 나의 발길이 닿은 곳은 남양주의 예빈산이었다. 차를 대고 1시간 남짓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 거침없는 야경이 반겨준다는 그 데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백패커들로 붐비는 곳이기에 일부러 평일을 택했다. '조금만 더 더워졌더라면 엄두도 못 냈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반드시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날 다시 찾아오리라' 다짐하게 만드는 그런 길이었다. 출발 전날 밤, 거실 한켠에서 배낭을 꾹꾹 눌러 담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셨다."이 찌는 듯한 더위에 대체 왜 그 무거운 가방을 메고 고생하러 산에 가니?"하지만 배낭의 무게와 상관없이 다가올 밤을 생각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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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템플스테이한국(Korea) 2026. 7. 28. 05:00
엄마와 아들과 저 이렇게 3대가 여행을 다닌지는 꽤 되었었습니다. 처음의 시작은 엄마였지요. 은퇴를 하시고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오셨던 엄마는 뉴질랜드를 다시 가고 싶어하셨고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던 해에 가을에 제게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나는 죽어서 유산 남기지 않고 살아서 너희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냈으면 좋겠어. 한얼이 겨울방학때 셋이서 한달간 뉴질랜드 남섬 일주를 하면 어떻니? 여행비는 내가 낼께. " 엄마의 이 제안에 꽃보다 할매 라는 여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었습니다. "엄마는 니가 운전하는 차로 여행하고 싶은 생각없다. 그러니 교통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남섬만 한달동안이니 천천히 다닐 수 있지 않겠니? 그리고 엄마가 음식 알레르기가 있으니 식재료를 가지고 가서 한식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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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황제를 읽고책 이야기 2026. 7. 24. 05:00
한국을 즐기고 있는 것 중에 독서토론 모임도 있는데요.캐나다에서는 쉽게 하지 못했던 활동 중 하나입니다. 일단 영어로 책을 읽을 수는 있지만 그 다음 제 마음 속 표현을 그대로 편하게 옮길만큼 영어를 하지는 못하기에 동네 독서토론 모임은 잘 못했었는데요. 물론 성경 공부는 영어로 잘 했었지만요.한국에서 독서토론 모임에 속해있는데 돌아가며 리더를 해야 해서 이번에 제가 오션 브엉의 기쁨의 황제를 골라서 다른 사람들과 읽고 독서토론을 하기 위해 발제문을 뽑아본것을 나누어 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셔도 좋아요~^^독서는 즐거우셨나요?완독을 하셨든 하지 못하셨든지 상관없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독서토론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민의 시간을 거쳐 뽑아본 발췌문입니다. 책이란 여러 의미에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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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위스 같은 민둥산한국(Korea)/한국 산행 2026. 7. 21. 05:00
SNS에서 아주 핫한 민둥산을 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엄마와 아들과 저 3대의 여행을 떠난 길이었는데요. 강원도에 간 김에 민둥산에서 아들과 백팩 캠핑을 하고 그 다음날 낙산사 템플스테이를 하는 것으로 예약을 하고 서울을 출발했습니다.기차역 민둥산역 근처에 호텔에 엄마는 숙박을 잡아드리고 엄마와 이른 저녁을 먹고 엄마는 체크인을 해서 잠자리를 봐 드리고그곳에서 쉬고 계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아들과 저는 거북이 쉼터로 차를 몰고 올라갔습니다. 주말에는 통제를 하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평일에 가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 통제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기도 했었네요. 민둥산역 근처에서는 부길한식당에서 식사를 맛있게 했는데요. 곤드레밥과 오징어삼겹살볶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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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관악산 산행한국(Korea)/서울 (Seoul) 2026. 7. 17. 05:00
마음이 미칠것 같을때는 산이 최고입니다. 오늘은 사당역에서 출발해서 관악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는데요. 요즘 관악산에 젊은 등산객들이 가득하고 정상 석(연주대)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 데는 아주 확실한 계기가 있어요.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2030세대의 트렌드와 뛰어난 접근성이 시너지를 낸 결과예요.1. "유퀴즈" 역술가의 한마디, ‘개운(開運) 산행’ 신드롬결정적인 계기는 방송이었어요. 예능 프로그램 《유키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유명 역술가가 "관악산은 화(火)의 기운이 강하고 정기가 아주 센 산이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똑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이루어진다"라고 언급한 것이 SNS를 타고 엄청나게 바이럴되었습니다.단순히 운동하러 가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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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미식모임한국(Korea)/서울 (Seoul) 2026. 7. 14. 05:00
서울에서 혼자살이에 아주 만족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는 미식모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집에서도 가깝고 식사 전후에 걷기에도 아주 좋은 산책로인 양재천이 있는 양재동 미식모임을 참 좋아하는데요. 처음 보는 여러명의 사람들이지만 여러명이어서 그 가게에 맛있을 것 같은 모든 메뉴를 다 시켜서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이 모임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이날 갔던 곳은 리틀 올리브 서울이었는데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전수받은 조리법을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는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었습니다. 2025년 봄에 스페인과 포르투칼을 50일 여행을 했었는데요. 그때 식당에서 먹었던 음식들에는 크게 감동을 받은 요리가 별로 없었는데 서울에 있는 많은 타국 음식점처럼 그곳 음식들이 한국에 들어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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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어린시절을 찾아서치매아빠와 함께 살아가기/엄마 2026. 7. 10. 05:00
최근 몇년간 엄마는 어린시절에 엄마의 할머니와 살았던 동네를 가 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첫딸인 엄마를 낳으신 외할머니가 둘째를 바로 가지면서 힘들어서 첫딸인 엄마는 시어머니께 맡겨져서 엄마는 7살까지 엄마의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 태어난 엄마가 부모님을 뒤로 하고 경주 근처에 있는 할머니댁으로 와서 자라다가 학교를 가야할 나이가 되어서 엄마를 데리러 온 부모님을 따라 그곳을 떠나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여러번 해 주셨습니다.유난히 기억력이 좋으신 엄마는 그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셨고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만큼 그 동네를 다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크셔서 혼자서 그 동네를 찾으러 가 보신적도 있으셨다고 하는데 버스가 하루에 두번밖에 다니지 않는 시골 동네이고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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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좋았던 풍도 백패킹전세계 백패킹 2026. 7. 7. 05:00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섬이 풍도였습니다. 백팩 커뮤니티에서 알게된 동생이 풍도를 가지 않겠냐고 물어왔을때 어디에 있는 섬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그래" 를 외치고 배편을 예약해 두었었습니다.풍도에 대해 재미나이에게 물어보았더니 이런 답들을 주었는데요.풍도(豊島)는 경기도 안산시에 속한 서해의 작은 섬이지만, 그 이름 뒤에는 조선의 운명을 뒤흔들었던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가 숨어 있습니다.단순히 아름다운 섬이 아닌, 동아시아 역사의 패권을 바꾼 시발점이었던 풍도의 역사를 핵심 위주로 정리해 드릴게요.1. 이름의 유래: 풍요로운 섬? 단풍의 섬?원래 풍도의 한자는 단풍나무 풍(楓)자를 쓴 풍도(楓島)였습니다. 섬에 단풍나무가 많고 가을 붉은 단풍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었죠.하지만 조선 말기 고종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