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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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맛집 따라서 만든 샌드위치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10. 11. 06:00
집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요즘 점점 간단하게 하지만 맛있게 한끼를 챙겨먹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요리하기가 귀찮아진 탓도 있지만 브런치 카페를 다니며 맛있고 간단해 보이는 것들을 먹고 나면 이런건 집에서 해 먹기도 쉽겠다 싶어서 따라 해 먹어보게 되는 듯요. 그래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본 브런치 맛집 샌드위치. 재료: 맛있는 사워도우 빵 (이건 본인 취향에 따라 준비하시면 될듯요~), 크림치즈나 좋아하는 치즈, 프로슈토, 방울 토마토, 유기농 버터, 올리브 오일 요즘 버터를 풀을 먹인 소의 우유로 만든 유기농 버터를 사서 먹고 있는데요. 확실히 그냥 버터보다 풍미도 좋고 맛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본 한끼 접시. 우선 방울 토마토를 반으로 자른뒤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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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브런치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9. 23. 06:00
아주 간단하게 맛있게 멋있게 즐겨보는 주말 브런치. 토요일 아침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날의 산책은 자연을 즐기러 가는 산책이 아니라 장을 보러 가는 산책. 동네 저의 최애 빵집으로 가서 제일 좋아하는 크랜베리 호두 사워도우 빵을 사들고 뜯어먹으며 다음 정육점으로 향합니다. 원래 제일 좋아하는 빵은 말린 무화과 호두 사워도우였는데 더 이상 만들지 않는 다고 해서 무척 슬펐었네요. 그 대신 크랜베리 호두 사워도우에 정을 들이려 노력하는데 쉽게 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빵집에서 정육점까지는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산책에 딱 좋습니다. 가격이 사악하지만 정말 맛있는 고기와 제품들을 팔아서 다이어트할때 참 좋습니다. 조금만 사게 되니요. ㅎㅎ 오늘의 초이스는 프로슈토. 맛있는 프로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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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뜯은 참나물로 만든 참나물 두부무침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5. 25. 06:00
예전에 하우스에 살때 저희집 정원 한구석에는 매년 이맘때면 푸릇푸릇 잘 퍼지는 잡초가 있었습니다. 저는 마냥 잡초라고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동네 한국분께 받아서 심어두었던 참나물이었지요. 참나물은 생명력이 질겨서 몇뿌리만 심어두어도 해를 거듭하며 열심히 번져서 구역의 경계를 정해두지 않으면 정원에 많이 퍼져버리는 아이가 되는데요. 어린 마음엔 정원을 그렇게 만든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걸 뜯어서 봄을 향긋하게 즐기길 바라셨던 친정엄마의 마음이 잘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정원을 지저분하게 만드신게 싫기만 했었던 기억. 얼마전 친구가 정원에서 참나물을 뜯어서 참나물 두부무침을 했다며 맛을 보라고 주었을 때까지만 해도 제가 참나물을 이렇게 좋아하는 지 몰랐습니다. 한입에 참나물의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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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고사리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5. 17. 06:00
산을 다니는 사람이다보니 가끔 철이 되면 식재료가 눈에 보이기도 하는데요. 동네 근처의 산에서 채집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서 평소에는 보여도 그냥 지나가고는 했었는데요. 좀 먼 산을 갔었는데 눈에 딱 띄기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도 않는 곳에서 고사리 밭을 발견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는데요. 십여년전에 한번 따서 작업을 해 보고 난뒤에는 딸때는 재미있지만 그 뒤 삶고 말리는 작업이 번거로워서 그 뒤부터는 안했었는데요. 올해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간만에 따 보았습니다. 무공해 자연산 캐나다 고사리만큼 그녀에게 기억에 남고 나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선물이 또 있을까 싶었는데요. 대학교 1학년 입학식날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제 옆에서 좋은 친구로 함께하는 친구를 위해 간만에 이 귀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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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여행가서 먹은 삼시세끼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3. 3. 06:00
한달 전에 타이니 하우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여행을 갔을때 여행간 곳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기 위해서 모든 끼니를 준비해서 갔었는데요.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tiny-house-in-bowen-island tiny house in bowen island 작년부터 타이니하우스에 관심이 많았었는데요. 작년에 유럽여행을 취소해서 에어비앤비에 크래딧이 많이 쌓여있는데 그 중에 사용날짜가 종료가 되는 쿠폰도 있어서 쿠폰도 쓸겸 에어비앤비 godsetmefree.tistory.com 그때 해먹었던 음식들입니다. 남자친구가 캐네디언이다 보니 한국식으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는데요. 한국식으로 준비하지 않는 다는게 얼마나 더 간단하고 쉽고 빠르게 음식준비를 할 수 있는 일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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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름 냄새 풍겨봤네요.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2. 22. 06:00
결혼하기 전에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불교이셨지만 아빠가 둘째라서 제사는 큰집에서 지내서 그랬는데요. 제가 어렸을때부터 큰집과 불화가 많으셨던 엄마가 큰집을 가시기를 거부하시며 큰 아버지가 저희를 못오게 하셔서 명절이면 외롭고 서러워하시는 아빠의 원망어린 말씀을 많이 들으며 자랐었습니다. 아빠보다 20살이 많으셨던 큰아버지의 욕심으로 아빠 몫의 유산까지 다 큰아버지가 가져가시며 시작된 불화였는데요. 부자집 아들이라고 받을 유산이 많다고 엄마를 꼬시셨던 아빠를 믿고 결혼을 하셨던 엄마에게 아무것도 없이 수저만 가지고 시작을 하라는 것은 참 받아들이기 힘드셨을 일입니다. 거기다 직업도 계약직이셨는데 엄마한테는 속이고 결혼을 하셔서 결혼 하고 몇달뒤 백수가 되신 아빠와 시댁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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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도 비행기타고 오는데...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1. 1. 7. 06:00
20여년전 제가 처음 캐나다를 왔을 때와 비교를 하면 요즘은 정말 한국음식이 거의 다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음식이 그리워서 한국이 가고 싶은데요. 요즘은 당일 준비한 회감을 당일 비행기로 실어서 밴쿠버에서 받아보는 공구도 가끔 진행이 되고 있어서 한번씩 주문을 하는데요. 이번엔 과메기였습니다. 저 기름기 좔좔 흐르는 과메기! 울산이라는 바닷가에서 자란 저라서 회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그래도 결혼을 할때까지는 과메기는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전 시댁이 포항이라 시집을 가서 처음으로 과메기를 먹어보았는데요. 포항을 갔을 때의 일이지요. 제가 물미역을 워낙 좋아해서 과메기보다는 미역을 먹는 맛으로 처음에는 먹었었는데요. 차츰 과메기의 맛에 반해서 명절에 시댁을 가는 것이 기다려지기도 했던 이유중 하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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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생활을 한다는 것은...석화도 따는 삶...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20. 12. 28. 06:00
한국에서 살때 바닷가에서 자라서 해산물을 특히나 좋아하는 1인인데요. 처음에 밴쿠버로 왔을때는 맛있는 해산물을 저렴하게 잘 먹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여기도 바닷가이니요. 그런데 무슨 구조인지 캐나다는 캐나다산 농산물이라도 밴쿠버에서 사는 게 더 비싸고 미국으로 가서 사면 더 싸지는데요.유통구조가 참 슬프지요. 암튼. 석화를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요. 잘 먹지는 못하고 살았습니다.한국에서는 5천원이면 한봉지를 살 수 있는데 여기는 석화 1개에 1000원이 넘는 가격이니...한국처럼 한봉지를 사려면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아야 하는 건지... 거기다 갓 깐 굴은 살수도 없습니다. 팔지를 않으니요. 가끔 오이스터바에 가서 먹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고는 했는데요. 드디어 큰 맘을 먹고 굴 100개들이 한망을 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