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Korea)
-
백암 온천과 덕구 온천 비교해 봤네요~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23. 1. 19. 06:00
엄마가 백암 온천을 가고 싶다고 하셔서 영덕에서 게와 해산물을 포장해서 백암 온천 한화리조트에 2박3일을 머무르며 온천을 즐겼는데요. 백암 온천에서 만난 어떤 분이 자기는 덕구 온천이 더 좋다고 하셔서 그 다음날 덕구 온천 예약을 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목요일 밤인데도 예약이 다 찼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화를 하루 더 연장해서 3박4일로 하고 백암 온천에서 덕구 온천으로 하루 다녀왔습니다. 백암 온천에서 덕구 온천까지는 1시간 10분 걸리는데요. 백암 온천에서 덕구 온천 가는 길에 월송정을 들러서 구경하고 가셔도 좋아요. 덕구 온천을 가기 전에는 덕구 온천 기억이 안 났었는데요. 그곳에 도착을 하니 와 봤던 곳이구나 하는 기억이 났어요. 저도 물이 참 좋다고 생각이 되었던 온천이었다는 기억과 함께.....
-
영덕 대게와 백암온천- 겨울철 효도 여행의 끝입니다.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23. 1. 11. 06:00
"엄마, 우리 일본 온천 여행 갈까? " "아니, 우리 나라 온천이 얼마나 좋은데 일본을 왜 가?" "그래? 그럼 어디 가고 싶으세요?" "30년 전에 백암온천을 갔었는데 거기가 물이 최고거든, 거기 갈까? " 그렇게 시작된 여행계획. 렌트카를 빌려서 엄마와 코리와 백암온천을 왔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 장사 전승기념관도 들르고 또 열심히 오다보니 어, 영덕이네. 그럼 게를 사야지. "옛날에 만원에 10마리 홍게를 사서 맛있게 먹었었어~ " (엄마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어떻게 사다보니 홍게를 두박스를 샀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1마리에 8만원에 대게를 먹었었는데요. 이번엔 그냥 홍게를 잔뜩 먹고 싶다고 하셔서 홍게를 잔뜩 샀습니다. 사실 홍게나 대게나 그렇게 큰 맛의 차이를 저희는 잘 모르겠어요. 두..
-
장사 상륙작전 전승 기념관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23. 1. 10. 06:00
엄마와 미국에서 온 친구를 데리고 함께 백암온천으로 가는 여행길에 우연히 들렀던 곳 장사 상륙작전 전승 기념관입니다. 우연히 지난달에 장사 상륙작전의 학도병이 큰 역할을 해서 맥아더장군의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열심히 7번국도를 따라서 올라가다보니 우연히 옆에 보여서 그냥 핸들을 꺾었는데요. 렌트카로 여행하는 여행의 좋은 점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는데 일단 엄마는 먼저 눈물을 터트리십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한국전쟁을 경험하셨던 엄마에게 이곳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나 봅니다. 그 어린 학도병들의 희생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기념비에 가서 열심히 읽고 계신 엄마 해송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전시 기념비가 멋있게 세워져 있습니다. 그들의 공적에 비해 그 동안 별로 알..
-
39년지기 친구와 함께 LP바한국(Korea)/서울 (Seoul) 2023. 1. 9. 06:00
그녀를 처음 만났던 때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빠알간 볼이 참 귀여운 아이였어요. 같은 중학교를 갔지만 다른 고등학교 다른 대학을 나온 그녀. 그녀와 어떻게 이렇게 길게 인연이 이어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삼수를 해서 서울로 대학을 온 그녀를 아주 반갑게 맞이했던 기억은 있네요. 미술을 전공해서 홍대미대를 나온 그녀. 같이 아이 다 키우고 나면 유럽여행을 같이 가서 너는 글 쓰고 나는 그림 그리고 우리 두 아줌마의 유럽여행기 책내자~ 라는 꿈을 꾸던 그녀인데요. 코로나로 그녀의 꿈은 날라가고 우리의 여행은 취소를 해야 했었지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와 유럽여행을 하고는 다시는 유럽여행 가고 싶지는 않아~ 로 바뀌었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비쌌어요. 그리고 가격에 비해 저는 이미 다 보아..
-
눈 내린 날 동네 뒷산 산책한국(Korea)/서울 (Seoul) 2022. 12. 29. 06:00
이번 겨울은 밴쿠버도 눈이 참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요. 서울도 그런듯요. 눈이 온 날 산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요. 아이젠이나 등산용 폴대가 없지만 조심조심 동네 뒷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화는 챙겨서 왔거든요. 집에서 창밖을 볼때는 나갈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나오면 또 마냥 좋습니다. 눈위에 빠알갛게 떨어져 있는 단풍잎이 '잘 나왔어~' 하고 인사해 줍니다. 아파트 뒤에 이런 뒷산이 있는 건 참 좋은 듯요. 어디를 가나 뒷산이 가까이에 있는 동네에 사는건 부모님의 영향도 있는 듯 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아빠도 부산에 사시는 엄마도 뒷산이 있는 아파트에 사시거든요. 사람이 별로 없는 고즈넉한 뒷산에 눈이 내리니 더욱 좋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 우리나라 소나무 숲이 왜 이리 좋..
-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한국(Korea)/서울 (Seoul) 2022. 12. 27. 06:00
천리안, 하이텔부터 온라인 동호회 생활을 한지가 30년째인데요. 요즘도 여러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한군데는 한국에 올때마다 맛집과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러다니기에 딱 좋습니다. 맛집을 혼자 가면 한두개 메뉴밖에 못 먹어보는데 여럿이서 가면 일인분 가격으로 많은 메뉴를 맛 볼수 있어서 좋아요. 공연이나 전시회도 단체 할인이나 얼리버드 할인 예매를 한 사람들이 모임을 올리니 신청해서 저렴한 가격에 즐기기 딱 좋은데요. 오늘은 만두전골에 오징어 순대를 먹고 앙드레 브라질리에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푸른 숲에 검은 말들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봉산옥을 갔었는데요. 만두전골에 오징어 순대를 시켰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별 스스럼없이 밥을 잘 먹는 성격에 고맙..
-
엄마와 데이트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22. 12. 21. 06:00
부산에 내려와서 엄마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오빠 생일인데 오빠 없이 엄마와 둘이 오빠 생일 축하 데이트~ 사실 오빠를 낳고 기르느라 고생은 엄마가 하셨으니 엄마와 축하하는게 맞죠? 엄마와 데이트를 하러 가서는 저의 인생샷 하나를 건져서 왔네요. 아난티의 직원분이 찍어주신 사진. 예술입니다~ 엄마와 데이트를 할때는 엄마가 혼자서는 가보기 쉽지 않은 음식점을 함께 가는데요. 둘은 가야 제대로 맛있게 먹는 그런 집중에 하나도 대게 집입니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아난티 바닷가로 산책을 갔습니다. 바닷가에서 해루질을 하는 동네 분들을 만났어요. 톳도 깨시고 이런 저런 것도 채취를 하시겠지요. 추운데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저도 함께 하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구름이 적당히 있어서 더욱 운치있는 날이었습니다. 바..
-
32년지기 친구들과 익선동 나들이한국(Korea)/서울 (Seoul) 2022. 11. 28. 06:00
7개월만에 한국에 왔습니다. 언제 와도 좋은 곳이지요. 간만에 대학교때부터 친구인 4인방이 모였습니다. 몇 달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신 친구가 부주 잘 받았다고 점심을 사주었는데요. 저도 모르게 다른 친구가 제 이름으로 대신 부주까지 해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한국에 살지 않아서 친한 사람들의 대소사를 챙기지를 못하는데요. 친구들이 제 몫까지 대신 챙겨주니 참 고맙습니다 . 예전과 다르게 점점 대화의 내용이 부모님의 연로하심과 장례 혹은 상속문제가 되는 것이 새삼 우리의 나이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부모님의 연세가 있어서 자주 한국을 찾아오는데요. 아무래도 돌아가시기 전에 건강하실때 조금이라도 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아놓고 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아들만 다 키워놓고 나면 한국에 들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