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법 - 무시하기
    이혼이야기 2020. 8. 21. 06:00
    728x90

    블로그와 여기 저기 카페에 글을 쓰면서 참 다양한 반응을 받는데요.

    글이 너무 좋아서 공감이 간다는 말씀부터 이런 글 써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받지만 왜 이런 글을 쓰냐는 말도 많이 받습니다.

    제 글을 통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었다며 감사의 표시를 하시는 분이 계신가 하면 왜 하나님이야기를 해서 자기가 사랑하는 주님 욕을 먹이냐며 싫어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반응이 이렇게 다양하지 않았다면 저는 글을 쓰면서 제가 정말 글을 잘 쓰나보다 하는 착각을 하고 살거나 정말 글을 못써서 주님 욕을 먹이나보다 하며 많이 주눅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다양한 분들이 글을 읽으시며 다양한 반응을 듣다보니 이제는 내가 쓰려고 의도한대로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고 또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일일이 해명할 필요없이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렇게 쓰면 또 어느분은 그렇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너무 잘났다고 생각하냐며 그렇게 꽉 막혀서 싫다고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당신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왜 남들에게 조언을 하는 글을 쓰냐는 분도 계신데요.

    처음에 이런 일들을 경험을 했을 때는 속도 많이 상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며 무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분의 의견을 무시하기보다는 그분이 제게 주려는 상처를 무시하려고 노력하는 건데요.

     

    의견이야 그 사람의 것이고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 하더라도 그 사람의 말로 상처를 받을 지 말지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혼을 고민하시며 제게 전화를 주시는 분들중에 남편이 이렇게만 해주면 좋겠어요 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남이 어떻게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정말 희박합니다.

    실현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은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데요.

    그건 내가 하면 되거든요.  남이 하기를 바라는 것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어요.

     

    나를 사랑한다면 남이 나에게 주는 나쁜 영향력 무시하기를 실천해 보시면 어떨까요?

     

    아무리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과 살고 있다고 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인데요.

    남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도 서러운데 내가 그걸 꼭 끌어안아서 나를 더 아프게 하는 건 더 슬픈일 아닐까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이라는 책에 이런말이 나오는 데요.

     

    상처받은 사람들,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상처를

    다독이며 산다. 얼핏 다 나은 것 같아 보여도 통증은 불현듯 찾아온다.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우리가

    만나는 많은 이들은 마음의 지옥을 견뎌내는 생존자들인 것이다.

     

    당신에게 아픈 말을 하는 사람은 어찌보면 그 사람이 아파서 그래요.

    당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아파서 그 아픔을 당신을 찌르는 걸로 표현하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그런 상처가 내 상처인양 끌어안고 상처받지 마시고 무시하기를 연습해서 내껄로 만들어 두시길요.

     

    처음엔 쉽지 않아도 자꾸 하다보면 되는 날이 오실꺼여요.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법은 나에게 상처주려는 사람을 아픈사람이라고 이해하고 그 상처주려는 의도를

    무시하기입니다.

     

    그 사람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건 아시죠?^^  

     

    내 마음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살지는 않았는지 뒤돌아 보기도 했었네요.

    제가 혹시 그랬다 하더라도 무시하시길요~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을 어려서 부터 참 많이 들었는데요.

    이제야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어가고 있네요.

    이게 나이든다는 건가 봅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요즘은 나이를 든다는 것도 사랑하게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