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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거 한번 해보세요.
    이혼이야기 2020. 8.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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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이혼을 고민중이라며 통화를 요청하는 분들에게 저는 아주 냉정한 조언을 드리고는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혼이 냉혹한 현실이다보니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알지도 못하고 일면식도 없는 저와 통화를 하고 싶을때는 본인의 신세한탄이 하고 싶기도 하셨겠지만 무엇보다

    주위에 물어서 받을 수 없는 그런 냉정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 연락을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드시겠다며 토닥여 드리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말씀드리고는 하는데요.

     

    저에게 전화를 하시는 분은 자신의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전혀 없어서 어디 이야기 할 곳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런 전화를 자주 받는 저에게는 아마 다들 이렇게 모르는 사람을 찾아서 이야기 하고 주위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살기에

    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보이실 꺼라고 말씀을 드리기도 하는데요.

     

    이혼을 생각하는 이유가 뭐가 되었든 이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거 한번 해보세요.

     

    이미 이혼을 했다고 생각하시고 생활을 한번 해 보세요.

     

    혼자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밖에 나가 일을 하며 돈을 벌며 본인이 번 돈으로 생활을 한번 해 보세요.

    남편을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혼자 다 해보세요.

     

    그걸 일주일 말고 몇달 한번 해 보세요.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 이혼을 생각하셨다면 남편에게 파업을 선언하시고 아이들만 케어하고 집안일에 생업까지

    책임지고 한번 해보시구요.

     

    남편 몰래 이혼을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남편은 하숙비주는 하숙생이라고 생각하시며 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니 손님으로 생각하시고 챙겨주시며 이혼 하신것 처럼 생활을 한번 해 보세요.

     

    물론 당장 너무 힘이 들어서 이 사람만 없으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럼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서 한번 생활을 해 보세요.

     

    이혼 후의 당신의 현실이 어떨것이라는 막연한 상상말고 직접 겪어보고 나서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마다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다르다보니 느끼시는 것이 다르실텐데요.

     

    캐나다에서는 이혼서류를 법정에 내기전에 꼭 채워야하는 조건이 있는데요.

    1년의 별거를 해야 합니다.

    물론 한집에서 각각 다른방에 지내면서 한 1년의 별거도 별거로 인정을 해 주는데요.

     

    아마 커플들에게 좀 더 냉정하게 생각을 해볼 시간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혼후의 삶이 어떨것이라는 연습도 해보게 하구요.  그런 시간을 가졌는데도 화해나 상황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이혼신청을 받는데요.

     

    당장 이혼이 하고 싶을때는 참 답답한 제도이다 싶기도 하지만 긴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니

    1년 정도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생각을 해 보라고 권하는 괜찮은 제도이다 싶습니다.

     

    물론 이혼에는 아주 다양한 이유들이 있으시니 나와는 상관없는 조언이다 싶으신 분은 그냥 지나가주시길요.

    그냥 이혼을 하고 살고 있는 인생 선배의 이런 조언도 있구나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듯요.

     

    요즘 종종 "다가진 사람" 이라며 부럽다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결혼도 해 봤고 아이도 있고 아이는 다 키웠고 이혼도 했고 생활도 안정적이고 좋은 남자친구까지 있으니

    나이 50을 바라보는 여자의 삶이 이 정도면 다 가진 사람 아니냐며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는 젊은 엄마를 보면서

    지금만 보지말고 지나온 그 세월도 같이 봐주면 좋겠다 싶기도 한데요.

     

    젊어서 만난 사람과 가정을 일구고 아이를 낳고 함께 키우고 독립을 시키고 주변 식구들 다 챙기고 함께 나이들어

    서로의 손을 도닥거리며 우리 참 열심히 살았구나 하고 뒤를 돌아보며 옛날 이야기를 하며 사는 삶을 살고 싶었던

    그런 삶을 늘 그렸었고 그게 꿈이었던 저에게는 이혼녀의 삶이 모든것을 읽어버린 사람일 수도 있는데요.

     

    이제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렇게 함께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일구고 뭐 이럴 나이가 아니다 보니 그 나이에 만났던

    그 인연이 이혼으로 끝을 맺었다는 것이 다시는 꾸지 못할 꿈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한데요.

     

    어떤분이 저의 글을 읽고 저의 생활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이혼을 조장하냐고 하던데요.

    전혀 아니어요. 저는 이혼은 말리고 싶은 사람인데요.

    모든 노력을 다 해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을 때 하세요.

     

    그냥 통화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사연들에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주절거려 보네요.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나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마세요.

    당신만큼 당신의 행복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으니요.

     

    상황이 나를 행복하게 안 만들어 주더라도 내 마음을 다잡고 바꾸어서라도 내 행복은 내가 지키는 분들이시길

    축복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태양만 쫒아 다니는 해바라기처럼 주님만 바라보는 내 인생이길 축복합니다.

    문제에서 눈을 들어 나만 바라봐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이 제게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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