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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어?
    이혼이야기 2020. 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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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친구와 산책중에  친구가 문득 질문을 했습니다.

    "너 잘 참고 살고 있었잖아. 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었어?"

    친구의 질문을 받고 잠깐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늘 잘 참고 용서하고 그냥 넘어가고 살았었는데 마지막 외도에 왜 이혼을 결심했었을까?

    그 외도에 무엇이 나로하여금 이혼을 결심하게 했을까?

    사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제가 결심을 했던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을 해 주셨던 것이지요.

    전남편의 세번째 외도때 이혼을 하겠다 결심하고 별거를 하면서 주님 말씀을 깊이 공부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파서 병원 응급실에 있을 때 옆에 계시던 예수님을 체험하고 이혼하겠다고 아이까지 시댁에 맡겨두고 혼자

    캐나다를 와서 너무 아파서 다른 어떤 일 할 수가 없어서 성경공부에만 매달렸던 몇달이 있었는데요.

    그때 주님이 저는 이혼은 안된다고 주님이 주시는 용서를 받고 다시 전남편에게 돌아가라고 하셔서 얼마나 그 말씀에

    순종하기가 어려웠던지 많이 힘들어 하면서 엄청 울면서 순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결합을 하고 살면서 전남편의 외도를 또 알게되어도 그냥 덮고 넘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저는 이혼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전남편의 마지막 외도때는 전남편의 외도를 알게되기 몇달 전부터 새벽 4시면 저를 깨우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다가 기도중에 이혼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때는 전남편의 외도를 알지 못할때라 왜 이런 기도가 나오는지도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요.

    몇달뒤 전남편과 상간녀의 카톡창이 눈앞에 열렸을때 평소라면 그냥 덮어버리고 안 봤을 것을 이번엔 이혼이라는 

    생각에 열어서 다 읽어보았습니다.

    몇달간 두사람이 어떤 대화를 하고 나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어떤 거짓말을 하고 둘이 함께 있었는지를

    알고 나니 이혼 결심은 쉬웠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이혼이라 이혼 진행도 쉬워서 이혼을 말하고 3개월만에 이혼은 끝나 있었지요.

    모든게 준비가 되어 있는 이혼이었어요.  

    바람을 펴도 늘 제가 용서하고 넘어갔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전남편도 놀랐던 이혼.

    만약 그때 제가 예전처럼 그 카톡창이 눈앞에 열려도 안 읽고 덮어버렸다면 이혼까지는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는 이혼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자세히까지는 모르고 사는게

    덜 아프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거든요.

    이혼의 과정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아들의 눈물을 보는게 제 아픔보다 더 아팠었네요.

    이혼을 결정하고 힘들때도 아플때도 매달릴 곳이라고는 주님밖에 없었던 기억이네요.

    매일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힘을 받고 도움을 받고...

    무엇보다 그 카톡창의 대화를 읽고 나니 그 사진들을 보고 나니 다시 돌아갈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포스팅에 썼던 에스더 페렐의 말처럼 디지털 시대의 불륜은 우리를 잔인하게 난도질 하지요.

    불륜은 꼭 이혼을 해야 할까요?

    제가 자주 듣는 심리학자분의 테드영상을 나눠볼까 합니다. 제가 이혼을 결심했던 그때 밴쿠버로 강연을 오셨더군요. 이분의 말이 저에게는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해 주고 깨닳음��

    godsetmefree.tistory.com

    주님없이 힘든 시간을 잘 보내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제가 주님께 늘 감사하는 이유인데요.

    순종이 최고의 축복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서 인것 같습니다.

    말도 안되는 환란가운데서도 평안을 주시는 주님...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주신다는 게 맞는 듯요.

    더 이상의 전남편의 외도를 참고 살지 말라고 이혼을 허락해 주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아팠던 저의 경험을 나누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그 아팠던 시간들을 잘 지내오고 이겨낸 저이기에 저와같은 경험으로 아픈 분들이 계시다면

    주님께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

    주님의 평안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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