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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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아들을 보며...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18. 08:41
제 아들에게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긴것이 아들이 중2때였습니다.학교숙제와 유튜브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사줬는데....유튜브 채널만 열심히 보고.. 그냥 게임의 세상으로 떠나더군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기기 전의 아들은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던 아들이었는데...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생긴 후 책과 운동은 멀어지고 오직 게임... 한창 사춘기에 여러 힘든 일을 겪는 아들이 게임할때의 그 행복해하는 순간을 깨기가 미안해서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그냥 내버려두다보니 좋은 점도 생겼습니다. 아들과 관계가 너무 좋습니다.한참 게임을 하다가도 엄마가 들어온다고 얼른 공부하는 척을 할 필요도 없는 아들은 엄마에게 숨기는 것이 없는 아들이 되었고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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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뭐하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17. 07:00
주말에 친한 선배님의 자녀분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간만에 날씨도 좋은것이 주님도 날씨로 축복해주시는 결혼식이었어요.젊은 두 사람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것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간만에 뵌 다른 선배님들과 이런 저런 안부인사를 나누다가 한 선배님이 물어보셨어요..남편은 뭐하세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선배님, 저 작년에 이혼했어요~ " 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이혼한지 일년밖에 안 되었다면서 얼굴이 너무 밝고 좋으네.. 좋다.. "라고 말씀해 주시는 선배님의 말씀을 들으며 지나가는 생각이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여행중에 듣던 남편은 뭐하세요? 라는 질문은 참 마음이 아팠었는데...그 만큼 또 시간이 지나고 하나님이 열심히 저의 상처를 보다듬어 주셨나봅니다. 이어지는 선배님의 말씀에서 또 다른 생각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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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쪽지 받으면 행복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15. 04:19
어제 너무 감사한 쪽지를 받고 생각해보니 한번이 아니었는데 제가 인사를 제대로 했나 하는 생각에그리고 저한테 연락 안하고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하는 생각에 감사인사 올립니다. 이제 기온이 많이 떨어진 추운 겨울이 되면서 지난 태풍의 피해를 입은 함경도 지방의 어린이들은 더욱 힘든 계절을 보내게 될텐데요...퍼스트스텝스가 일하고 있는 남포, 형제산, 원산 등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퍼스트스텝스에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달라는 쪽지이런 쪽지를 받을 때면 제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보상을 받는 것 같이 너무 행복한데요~^^ 저를 만나셨을때 봉투들을 전해 주시기도 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흔히 받는 질문이 그 돈이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는지 어린이 들이 콩우유를 먹고 있는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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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빠는 MBC PD 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12. 04:05
어렸을때 부터 정말 만나면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정말 많이 좋아했던 친구였는데요... MBC 문화방송...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오빠가 MBC의 PD가 되어서 더 좋았었습니다.어렸을 적 부터 좋아하는 연예인도 많았던 저는 오빠 덕에 방송국도 마음대로 가보고 참 좋았습니다. 음악방송의 조연출부터 시작한 오빠는 정말 바쁘게 일을 하면서도 참 즐겁게 보였고오빠덕에 음악방송 방청을 많이 다니며 저도 참 좋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쉽지않은 인생을 산 오빠를 옆에서 직접 보고 자라서 오빠가 행복한 일을 찾았다는 것이 오빠가 좋아하는일을 한다는 것이 더 좋아보였었습니다. 그렇게 음악방송을 만들던 오빠가 원래 하고 싶었던 시트콤을 만들고 "뉴논스톱"이라는 시리즈를 만들어가며작가들과 대본회의해서 오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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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구 관계가 복잡해지는 고민이 생긴 아들에게...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10. 08:40
10월에 마지막날 저는 세건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좋은 분들과 커피마시며 아프리카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 들을 위해 리본을 만드는 모임을 하고...점심때 교회분들 만나서 커다란 양푼이에 밥을 비벼 가져온 음식들을 함께 나누고 교재의 시간을 가지고..집에 와서 좀 뻗어 있다가 살짝 낮잠도 잤다가 다시 힘을 내서 저녁에 친구네 할로윈 파티를 갔었습니다. 사실 체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지치는데요..그래서 낮에 낮잠도 자야 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8시반에 잠자리에 들었었네요... 많이 피곤하기도 했지만 세 약속이 모두 의미가 있는 약속이라 빠질수도 빠지고 싶지도 않았었는데요.. 제 아들도 오늘 약속이 여러개가 있었습니다.저와는 다르게 비슷한 시간에 잡힌 약속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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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은 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5. 01:13
신학생들의 이 글을 접하고 정말 기뻤습니다.이런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는거 같아서...대한민국의 기독교에도 희망이 있는 거 같아서... 신학생시국연석회의 시국선언문 너는 네 자식들을 몰렉에게 희생물로 바치면 안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게 하는 일이다. 나는 주다. - 레위기 18장 21절 1세기의 일이다. 바울 일행이 빌립보에서 루디아를 만나던 그때 귀신들려 영험한 능력으로 점을 치는 여종을 마주친 일이 있었다. 그녀는 바울의 일행을 따라오면서 큰 소리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인데,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다”하고 외쳤다. 이 일이 며칠 내내 계속 이어지자 바울은 귀찮은 나머지 그 여자에게 붙어있던 귀신을 간단하게 쫓아내버린다.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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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정말 가고 싶은데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1. 2. 07:40
가끔 이런 쪽지를 받곤하는데요...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함께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밴쿠버 라이프에서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을 알아보는중에 카페에 가입을 해서 글을 읽다가 한얼맘님께서 늘 올려주시는 글이 와 닿는것이 많아 도움도 많이 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네요. 들뜬 마음으로 이민을 생각하고 무작정 떠나볼까 하는 맘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에요.. 유학원이나 박람회에서는 할수 있다는 말만 늘어 놓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같거든요. 아이들만은 정말 좋은 세상에서 키우고 싶어요. 서울 한복판에서 작은 동네로 이사왔고 작은 시골학교에 보내기 위해 매일 20분거리를 등하교 해주고 있네요. 남자아이 둘이고 초4, 초1이요. 이유도 없이 대학만을 목표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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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뤄가는 일...이런 저런 이야기 2016. 10. 26. 07:56
어렸을 적의 꿈인 현모양처가 깨어지고 나서...한동안 잠깐 아니 길게... 방황을 하였습니다.내 꿈이 뭐였지? 물론 현실은 아이를 계속 잘 키우고 생활도 열심히 잘 해나가고...하지만..그래도 누가 꿈이 뭐니? 하고 물었을때 왠지 추억 아련해지는 그런 꿈이 하나는 있어야 할것 같아서...내 꿈이 뭐였지? 현모양처밖에 없었나? 하며 찾고 있었는데요... 오늘 어느분의 댓글 말씀에서... 몇일전 처음 뵈었던 분의 표현에서 기억이 났습니다.아...작은 카페를 하나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듣고 싶은 음악 틀어놓고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차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는 ....그 안에서 나도 하루종일 음악듣고 책읽고 여유자적.... 대학입시의 스트레스로 학교가 마냥 싫었던 고등학교 시절...저의 아지트는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