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산행(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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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bran Creek에서 Camper creek 9 km 사다리의 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22. 06:00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가 사다리였습니다. 얼마나 높고 가파른 사다리를 얼마나 많이 오르내려야 하는지. 그냥 오르 내리기도 힘든 사다리를 그 무거운 베낭을 메고 비라도 내리는 날 해야 한다면 정말 힘든 일일 꺼라는 것은 많은 들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트레일을 시작하며 조금씩 맛보기는 있었지만 이날은 정말 제대로 사다리의 날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사다리의 오르고 내리고의 길이었으니요. 해변길이 전혀 없는 내력의 길이라서 더 그럴 수 밖에 없었을 듯 합니다. 해변길이 있다면 그리로 걷는다면 이런 높낮이의 변화는 다 건너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요. 전날 내린 비로 이미 힘듬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캠핑장에서 만났던 반대쪽에서 온 그룹의 이야기는 전혀 도움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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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벙으로 갔던 엘핀호수 백팩캠핑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9. 06:00
주말에 미국에서 반가운 분들이 와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느라 백팩캠핑을 가지 않았었는데요. 그분들이 돌아가고 나서 일요일 저녁에 무심코 페이스북의 산행페이지를 보는데 급벙 공지가 떠 있었습니다. 유성우를 보러 가는 1박2일 엘핀호수 백팩캠핑.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유성우와 엘필호수에 마음을 빼앗겨 바로 연락을 하고 월요일에 만나서 함께 가기로 했네요. 당일 산행은 이런식으로 몇번 해 보았지만 1박2일 이상의 캠핑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과 간다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편히 준비를 하였습니다. 스콰미시에서 시작하는 트레일 헤드로 엘핀 호수는 한주반전에 갔었던 웨지마운틴 호수와 같이 가르발디 공원 안에 있는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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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bs creek에서 Walbran creek 11km 비가 와서 제일 힘들었던 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6. 06:00
전날 오후에 확인한 일기예보가 맞았습니다. 핸드폰 서비스나 인터넷 서비스가 전혀 되지 않는 웨스트코스트트레일에서는 위성전화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비상사태를 위해 준비를 해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위성전화기로 날씨를 확인했는데 밤 12시부터 비가 와서 그다음 날 오후까지라고 하더니 새벽에 텐트를 때리는 세찬 빗줄기 소리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오후 12시에 빗줄기가 잦아 들꺼라고 해서 천천히 출발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전날 캠핑장에서 오늘 저희가 가야할가야 할 코스를 올라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저희가 가야 할 코스는 너무 쉽고 해변가 길이 예쁘고 하니 천천히 잘 즐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마음을 편히 먹고 있었는데요. 그게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자리잡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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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너무도 찬란히 빛났던 밤 다음날 웨지마운틴 백팩 캠핑.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5. 06:00
전날 세팅해 두었던 알람이 새벽 1시에 울리고 바로 일어났습니다. 피곤한 몸을 겨우 일으켜 살짝 텐트 문을 열어서 하늘을 보고는 바로 우와~ 하고 소리를 안 지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보았던 그 엄청난 별밤의 은하수가 드디어 캐나다에서 제 머리 위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지난겨울 유콘에서 봤던 별들보다 더 엄청난 수여서 너무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보름달이 아니라 더 가능했던 별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갔을 때는 보름달이라 이런 별밤을 볼 수 없었거든요. 인간의 불빛이 전혀 없는 자연으로 갈수록 보름달이 혹은 반달이라도 얼마나 환한 빛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이 달빛을 호롱불 삼아 책을 읽으셨다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말이지요. 날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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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usiat Fall 캠핑장에서 Cribs Creek 캠핑장 약 18 키로 West Coast Trail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4. 06:00
전체 75키로의 트레일 구간중 제일 긴 트레킹을 해야 하는 날. 폭포 캠핑장에서 크립스 크릭 캠핑장까지 18 키로를 가야하는 날입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더 긴장을 많이 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걷기로는 3일째 날이고 또 어려운 구간이라는 닛트넷 호수 남쪽구간을 들어가는 날이라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래서 사진도 별로 많이 못 찍었고 여유 있게 즐기기보다는 내 상태로 오늘을 무사히 잘 걸어서 다음 캠핑장까지 무사히 가자라는 생각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밋업에서 알게 되어서 함께 간 팀원들은 생각보다 잘 못걸어서 제가 많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삼 다들 한번도 가 보지 못한 어려운 코스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가는 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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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 캠핑 in Galibaldi Wedgemountain Lake. 최고의 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12. 06:00
며칠 전에 백팩 캠핑을 같이 잘 다니는 동생에게 톡이 왔습니다. "언니, 가르발디 웨지 마운틴 호수 캠프 사이트 나왔어요. 누가 캔슬했나 봐 얼른 예약하세요~ " 밴쿠버 주위의 유명한 캠프 사이트는 몇 달 전에 이미 예약이 다 차 버려서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가끔 이렇게 날짜에 다가가서 취소를 하는 게 나오고는 합니다. 그걸 보고 알려준 동생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얼른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을 하고 다시 한번 설레는 마음으로 가방을 쌌습니다. 이번은 1박2일의 코스이니 가벼운 마음이기도 합니다. 일주일의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도 갔다 왔는데 말이지요. 이런 사진이 찍고 싶어서 새벽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 웨지마운틴 호수 가는 트레일 헤드에 위치한 주차장. 새로 길을 내고 주차장도 아주 널찍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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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 River 에서 Tsusiat Falls 까지 11 키로 West Coast Trail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8. 06:00
평소 습관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 한잔을 마시며 앉아있는데 저쪽 크릭 쪽에서 곰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옵니다. 캠핑장으로 오면 어쩌나 살짝 고민하고 있을 때 캠핑장 쪽이 아닌 반대쪽 바닷가로 갑니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는지 한 시간 이상을 바닷가를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곰을 구경하며 아침을 먹는 캠핑장에서의 아침 이 맛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걷나 봅니다. 대자연과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맛에 말입니다. 핸드폰 충전기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챙기지 않아서 핸드폰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많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고프로로 나름 열심히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언제 편집을 해서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고프로를 편집하는 날 아주 많은 영상이 나올 것 같은데 말이지요... 스탠리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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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ena Access to Darling river 14km West Coast Trail 트레킹 첫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2. 06:00
드디어 결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가방을 다시 싸고 출발을 준비합니다. 평소처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라 남들 잘때 캠핑장 주위를 좀 더 둘러보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었네요. 한창 물이 빠져나간 한적한 바닷가에 트레킹 시작을 알리는 글도 적어보고 평온한 마음으로 순간을 즐겨봅니다. 썰물 때여서 바닷길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혹시 밀물 때 시작을 하신다면 숲길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팀원들을 앞에 세우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가방을 보면 그 사람의 트레킹 경험이 보이는데요. 이렇게 주렁 주렁 단 사람은 초보입니다. ㅎㅎ 이런 시기를 지나서 가방도 사게 되고 필요한 장비를 하나씩 더 구비하면서 왜 비싸고 작고 가벼운 장비를 구입하게 되는 지도 알게 되고 가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