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산행(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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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어요~ elfin lake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10. 29. 06:00
도시에서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고 있는데 산위는 겨울이 왔어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일 데이패스를 발행하며 산에 오는 사람들을 제한하던 것이 풀려서 더 늦어지기전에 얼른 엘핀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별을 보러 갔던 곳인데요. 급벙으로 갔던 엘핀호수 백팩캠핑 주말에 미국에서 반가운 분들이 와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느라 백팩캠핑을 가지 않았었는데요. 그분들이 돌아가고 나서 일요일 저녁에 무심코 페이스북의 산행페이지를 보는데 급벙 공지가 godsetmefree.tistory.com 백팩캠핑으로 가 봤던 곳을 가벼운 데이백을 메고 오른다고 생각하니 별로 부담은 없습니다. 그저 주차장부터 시작된 겨울의 정취에 한껏 들뜬 산행을 했는데요. 저와 함께 겨울 구경 하실까요?^^ 얼어붙어 가고 있는 엘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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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lakes trail in squamish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10. 20. 06:00
밴쿠버에 살고 있어서 참 좋은 이유중에는 주위에 멋진 트레일이 많다도 있는데요. 오늘은 스콰미시에 있는 4개 호수 트레일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스콰미시는 밴쿠버와 휘슬러 중간에 있는 도시로 밴쿠버에서 약 1시간정도 가면 만나게 되는 도시인데요. 이곳에도 멋진 트레일이 정말 많은데 4개호수 트레일은 그중 초보자 코스로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알리스 호수에서 시작을 하구요. 코비드로 인해 트레일이 한쪽 방향으로 가게 바뀌었으니 시작하시며 방향 잘 보세요~ 아침에 이렇게 달이 훤하게 떠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추석이어서 달이 휘엉청 밝았네요. 전날 알리스호수에서 캠핑을 하여서 이렇게 이른 새벽의 호숫가를 즐겨보았습니다.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고요한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이지 않나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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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Mark 를 지나 필요없는 산으로..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9. 30. 06:00
살면서 한치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니 그냥 주어진 그 순간을 즐기라는 말씀을 새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이 산행을 하고 바로 2일뒤부터 미국의 산불 영향으로 밴쿠버는 공기의 질이 아주 나빠지고 이 파란 하늘을 전혀 보지못하는 뿌연 회색의 연기도시가 되어버렸으니요. 지나고 쓰는 블로그 오늘은 사이프러스산에서 필요없는 산으로 갔던 산행을 소개합니다. 산 이름이 정말 필요없는 산 이어요. Mt. Unnessasary 처음에 이 이름을 듣고 에이 설마 저런 이름의 산이 있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정말 저 이름의 산이 있어요. 요즘 광역밴쿠버의 등산 트레일중 유명한 곳들은 코비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렇게 매일 매일 그날 산행을 위해 당일 사용 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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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이어스 공원 낮은 폭포길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7. 22. 06:00
Golden Ears park - Lower falls trail 날씨가 좋은 평일 남자친구 휴가로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거리로 나가 보았는데요. 여름이면 캠핑을 하러 왔던 골든이어스 공원. 올해는 다들 다른 곳으로 캠핑을 못가니 캠핑이 가능한 공원은 예약사이트 오픈 하자마자 마감. 저는 예약을 하지 못해서 캠핑은 포기하고 그냥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사진이 만땅이어요~ 폭포 아래쪽에서 폭포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사진을 찍어보았는데요. 사진에서 시원함이 느껴지나요? 물은 완전 얼음짱이었습니다. 공원을 가는 길에 블루베리 농장에 들러서 갓딴 신선하고 달달한 블루베리를 저렴한 가격에 한박스 구입했는데요. 아들이 어렸을 때 유픽하러 오던 곳인데 이젠 체험은 안해도 되니 그냥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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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가본 디아즈비스타 사진 만땅~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6. 22. 06:00
저의 최애 장소인 번젠 호수가 코로나로 인해 그 동안 문을 닫고 있다가 최근에 문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디아즈 비스타 트레일을 가 보고 싶어서 집을 나섰습니다.스페인어로 10경이라는 이름의 이 트레일은 옛날처럼 10경을 다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2경이 유명한데요.날씨가 좋아서 친구와 둘이서 갑자기 가게된 평일 산행이라 1경까지만 갔다 오자 싶어서 출발했네요.요즘 산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곰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였는데요.주말처럼 사람이 좀 많을 때는 괜찮지만 주중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는 혼자 혹은 둘이 가는 산행은 좀 겁이납니다. 못 와본 사이에 숲은 더욱 울창해 진것 같아요. 앞에 나란히 걸어가는 세명의 소녀들의 모습이 예쁩니다. 번젠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트레일을 일방으로 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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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섯 먹어도 되나요?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6. 12. 06:00
요즘 일주일에 2-3일은 꼭 하려고 하는 아침 산행.집에서 걸어나가서 창문을 통해 보이는 집앞 산 꼭대기를 찍고 내려오면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숲에 들어가는 순간 행복해지는 그런 코스입니다.늘 아침에 산을 바라보며 나갈까? 말까?를 고민하기도 하는데요.가방을 챙기고 등산화를 신을때까지가 제일 힘든거 같아요.일단 등산화 신고 집을 나서면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잘 걸으면서 말이어요. 도시 소음이 귀를 멍멍하게 채우는 집에 있다가 걸어서 얼마 오지 않아서 이렇게 새소리로 귀를 정화시켜주는숲에 들어올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운인지요. 이렇게 죽은 고목에서 자라는 버섯도 발견합니다.얼핏 봐서는 알것 같은 버섯이 사실 잘 몰라서 혹시나 해서 채취는 못하고 그저 포자가 더 잘 퍼지라고 고목을스틱으로 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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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슈잉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4. 29. 06:00
밴쿠버에 코로나가 요즘처럼 심각하지 않았을때 다녀왔던 스노슈잉입니다. 산에 못간지 얼마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이렇게 지난 산행의 사진을 보며 가고 싶은 마음을 달래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시한번 블로거라서 행복하네요. ㅎㅎ 2020년은 잃어버린 봄으로 기억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 누렸던 봄들이 많았음에 감사하고 내년 봄은 더욱 감사함으로 맞이하게 될것 같네요. 시모어 산의 퍼스트피크는 매년 가는 좋아하는 코스인데요. 작년 첫날에는 아들과 함께 올라가기도 했던 코스입니다. 구름이 잔뜩 있어서 아쉬웠지만 눈덮힌 산에서 또 많은 에너지를 받고 온 날이었습니다. 시모어산에도 스키장이 있어서 주차장 입구에서 이렇게 스키장을 이용하러 오는 사람과 스노슈잉을 하러 오는 사람을 구분해서 주차를 시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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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스노슈잉을 위한 dog mountain trail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3. 24. 06:00
밴쿠버에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에 다녀왔던 산행입니다. 아침에 날씨가 좋던 월요일. 멀리서 눈덮인 산이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 밴쿠버에 유학생엄마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엄마를 초대해서 스노슈잉을 갔습니다. 운전도 서툴고 길도 낯설고 아이들 학교 뒷바라지로 집과 학교만 왔다갔다 하고 있던 엄마인데요. 밴쿠버가 이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주말에 도서관만 가지말고 아이들 데리고 이런 곳도 좀 데리고 가라고 그 아이들을 위해 그 엄마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요즘 많이 바빠서 이런 시간이 잘 나지는 않는데요. 가자고 부를때 선뜻 따라와주는 이 엄마도 고마웠습니다. 지난 가을 처음 밴쿠버에 왔을 때부터 매주 저희 집에 영어대화카페에 오는 엄마인데요. 제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