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산행(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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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life gives you mountains. Put on your boots and start hiking.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3. 31. 06:00
어느날 페북에서 본 문장에 마음을 뺏았겼었는데요. 딱 이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When Life gives you mountains. Put on your boots and start hiking" -인생이 너에게 산을 주면 등산화를 신고 오르기를 시작하라 였는데요. 제가 산을 오르고 좋아하게 된 결정적 계기도 이혼이었으니 더 이 문장이 와 닿았나 봅니다. 아들과 네팔을 가고 아들에게 등산을 좋아하게 해 주고 싶었던 이유도 살면서 산을 만났을 때 좌절하거나 힘들어 하지 말고 그냥 한발 한발 앞으로 내 딛으며 오르다 보면 산을 정복하게 되는 것을 가르켜주고 싶었었는데요. 이혼을 하고 산을 다니다 보니 매년 체력이 좋아지는 것도 느끼며 자연이 주는 힐링에 폭 빠지다 보니 주님께 더 감사하는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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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nel bluff - 날씨가 다 했습니다.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3. 25. 06:00
라이온스 베이에서 올라가는 터널 블러프를 가고 싶어만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갔습니다.이곳을 쉽게 찾아갈 수 없었던 이유는 주차문제 때문이었는데요.예전에 있던 트레일헤드는 위험천만의 고속도로를 건너가서 시작해야 되었기에 겁이나서 가보지를 못했는데요.그 뒤로 그쪽에 주차가 30분으로 시간 제한이 생기면서 라이온스 베이는 주차공간이 너무 적어서 주차가 쉽지 않다고 해서 가보지를못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월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그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요? 용기있는 자가 이렇게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트레일헤드에는 이렇게 약 10여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밖에 없었는데요. 주말에 아주 일찍 오는 것 말고는 이곳에 주차는 포기를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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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사진 찍으러 가는 사람들을 만났던 도그마운틴 스노슈잉 트레일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3. 18. 05:00
산 아래에는 벌써 개나리와 벚꽃이 피기 시작을 했는데요. 지나가는 겨울이 아쉬워 스노슈잉을 하러 산위로 올라갔습니다. 밴쿠버에서 스노슈잉은 사실 3-4월이 더 멋있는 것 같은데요. 겨우내 쌓인 눈이 팩다운이 되어서 트레일을 걷기도 편하고 여전히 멋진 풍경을 보여주지만 겨울만큼 춥지는 않고해서 스노슈잉을 즐기기에는 더 좋은 계절이 봄입니다. 산위에는 눈꽃이 산 아래에는 벚꽃이 피어있는 달이 3월인데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러 올라갔습니다. 산위에 나무들은 아직도 하얗게 눈꽃이 피었는데 아래 나무들은 다 푸릇푸릇하지요? 아침에 가는 길에 아침 노을이 어찌나 예쁘던지요. 예전에는 산위에 만날 수 있었던 노을이 이제는 가는 길에 만나게 되니 일출은 많이 빨라졌고 일몰은 많이 느려지고 있는데요. 하루하루 태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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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장 아니 환상이었던 주말 새벽 산행 (멋진 사진 많음 주의!)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2. 17. 06:00
일기예보에 간만에 날씨가 좋은 주말이 이었습니다. 한동안 비가 온 뒤의 좋은 날씨라 산의 상태가 어떨지는 몇일전에 갔다와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그 멋있었던 설산을 남자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서 남자친구에게 산을 가자고 했습니다. 사귀게 된지 1년이 지났을때 이런 고백을 했던 남자친구였는데요. "사실 나 산행 좋아하지 않아... 당신이 산행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당신과 함께이고 싶어서 열심히 따라 다녔는데 나는 체육관 가서 운동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러니 당신이 좋아하는 산은 주중에 다른 사람들과 가고 주말에 나와 산에 가는 건 그만하면 안될까?" 처음엔 들으며 어이가 없더군요. 처음부터 산을 함께 다닐 사람을 원한다고 이야기 했었고 처음 대부분의 데이트가 산행이었는데... 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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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날은 무조건, 산!!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2. 12. 06:00
거의 2주일동안 비가 내리오다가 중간에 하루 반짝 날이 좋다고 일기예보에 뜨기에 산행을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오후에 문자가 오더군요. "내일 사무실에 일이 많은데 혹시 와 주실수 있나요?" 제가 15년째 자원봉사 하고 있는 퍼스트스텝스로 부터의 연락이었습니다. 참 제가 그곳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는 했던가요? 자원봉사자에서 이사까지 승진을 하였습니다. 물론 대표이사님도 월급이 없는 자원봉사직이니 이사도 당연히 월급 한푼없는 자원봉사직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사라니 책임감이 배가 되는 기분입니다. 이날 다음날부터는 또 비. 이날 산을 가야하는데 하필이면.... 그래서 갈수 있다고 연락을 하고 산은 이른 새벽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바로 출근해야지 하고 계획을 했습니다. 이런 경치 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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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스노슈잉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1. 22. 06:00
2021년 목표를 다이어트로 정하고 새벽에 아파트 1층에 있는 헬스장에 예약을 하고 내려가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코비드로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을 잘 따르고 있었는데요. 시간 제한과 인원수 제한이 있고 예약을 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몇개월만에 헬스장을 간건지 전신 거울을 보며 반성을 하였는데요. 그렇게 간만에 운동을 하고 지친 몸으로 집으로 올라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 또 고민이되지요. 날씨가 좋은 날엔 산을 가야하는데... 하지만 새벽에 운동을 해서 이미 지쳐있는 상태. 도무지 몸이 마음을 따라가지를 못하기에 그냥 쉬었는데요. 그냥 마냥 그렇게 쉬었다면 이런 사진은 찍지 못했겠지요? 오전 내내 누워있다가 문득 쫄면이 먹고 싶어서 비법의 양념장 레시피를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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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슈잉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1. 11. 06:00
계속 비가 오는 날씨에 산위는 눈일것이라 마음먹고 스노슈잉을 하러 나섰습니다. 간만에 해가 뜨는 날씨라는 일기예보와 아침에 햇살에 반짝이는 하얀 산위를 보여주며 산이 얼른 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준비를 해서 올라갔는데요. 아래쪽과는 다르게 구름이 잔뜩 끼고 간간이 눈비까지 내렸지만 하얀 설원에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는 것으로 만족했던 하루였네요. 이렇게 눈이 많이 왔습니다. 간간이 비도 오고 해서 많이 얼어있더라구요. 이렇게 어린 딸을 데리고 와서 놀아주는 젊은 아빠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평일인데 엄마가 일하러 갔던지 아니면 엄마는 쉬고 있겠지요?^^ 이곳은 육아를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한국보다는 더 넓게 퍼져있어서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은데요.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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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올라가는 사이프러스 스노슈잉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1. 6. 06:00
스노슈잉은가고 싶은데 요즘 스키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고민을 하다가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새벽에 올라갔습니다. 아침 7시에 올라갔는데요. 다들 그럴꺼라고 생각을 했는지 그 시간에도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스노슈잉을 하기에 스키장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이 시간에 잘 왔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눈이 쌓인 산을 거리두기를 충분히 하며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 스키장 주차장에는 예전에는 없던 주차비도 새로 생겼는데요. 10불입니다. 10불 정도면 그냥 내고 자연을 즐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서 주차비를 내는 곳에 줄도 깁니다. 주차비를 정산하고 오르다보니 아침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