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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rling River 에서 Tsusiat Falls 까지 11 키로 West Coast Trail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8.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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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습관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차 한잔을 마시며 앉아있는데 저쪽 크릭 쪽에서 곰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옵니다.

    캠핑장으로 오면 어쩌나 살짝 고민하고 있을 때 캠핑장 쪽이 아닌 반대쪽 바닷가로 갑니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는지 한 시간 이상을 바닷가를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곰을 구경하며 아침을 먹는 캠핑장에서의 아침

    이 맛에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을 걷나 봅니다.

    대자연과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맛에 말입니다.

    핸드폰 충전기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챙기지 않아서 핸드폰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많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고프로로 나름 열심히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언제 편집을 해서 올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고프로를 편집하는 날 아주 많은 영상이 나올 것 같은데 말이지요...

    스탠리 파크부터 조프리에 이런저런 영상이 많을 텐데..

    혹시 쉽게 하는 고프로 편집 공짜 프로그램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그날의 트레킹을 준비하는 아침은 든든하게 잘 먹는 걸로 계획을 하였는데요.

    생강차 한잔에 우거지 된장국에 고추장 비빔밥으로 아침을 챙겨 먹습니다.

    그리고 다시 텐트를 걷고 가방을 싸고 그날의 점심은 가방 앞 주머니에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준비를 해 두고

    다시 트레킹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오늘도 이렇게 좋은 날씨에 썰물일 때 걷기를 시작합니다.

    달링하버에서 추시 엣 폭포까지 해변길과 산길 중에 선택을 하실 수 있는데요.

    보통 해변길이 걷기가 좋아서 밀물과 썰물의 시간을 잘 계산해서 밀물 때 잘 넘어가는 걸로 계산을 하시면 한결 편하게

    그리고 멋진 해안가로 걷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날 저희는 밀물의 최고점이 오후 1시여서 그 전인 썰물시간에 이 해변가길을 가기 위해서 아침 7시반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날 가기로 한 캠핑장 폭포에 도착했던 시간은 오후 1시였습니다.

    달링 하버에서 폭포 까지의 길은 해변가길도 좋지만 산길도 참 예쁘고 좋아서 중간 중간에 전망을 보는 포인트들이 많아서

    천천히 구경하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중간에 어느 포인트에서는 빨간 비치 의자 두개가 놓여있는 곳도 있어서 정말 예뻤는데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의 제일 사치스런 구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도 빠지지 않는 인증샷!  파이팅!

    바닷가에서 자라서인지 이런 풍경은 그다지 신기하거나 하지는 않는데요.

    저 맛있는 냄새와 싱싱한 해조류 냄새에 입맛을 다시며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파크 캐나다 캐빈.  저분들 덕에 이렇게 멋진 곳을 안전하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핸드폰에 있는 이 광각 렌즈 옵션 사진이 너무 멋있게 나오는 거 같아요.

    풍경사진이요.

    이제 사다리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높은 사다리를 올라가고 내려가고 몇 개를 해야 하는지 세는 건 포기입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폭포도 좋고요.  꼭 한국 같기도 했었네요.

    또 사다리를 열심히 오르고 내리다 보면 드디어 오늘 걷기로 계획한 11킬로도 끝나고

    이렇게 추시에 폭포에 자리한 캠핑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은 5시간 정도 걸었네요.

    이 폭포에서 신나게 수영도 즐겼는데요.

    이곳에서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하고 참 좋았습니다.

    캠핑장에서 스모어를 준비한 분들을 만나서 끼어 앉아보았는데요.

    중간지점인 니트 넷 호수로 들어오셔서 북쪽 트레일만 한다는 아빠와 딸 팀이었는데요.

    짧아서 가방에 여유가 있어서 스모어까지 챙겨 오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석양과 함께 하는 캠핑장에서의 모닥불에 구워 만든 스모 어라니.

    이번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최고의 사치였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이곳에서의 석양도 너무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캠핑장들이 다 너무 예뻐서 내년에도 꼭 와야 지하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  이런 팀들도 많아서 참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 아빠와 딸 팀들은 아빠들이 딸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과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인지를 몸소 보여줄 수 있고

    여자가 어떻게 대해져야 하는지에 대해 직접 가르쳐줄 수 있고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아 보였습니다.

    한국의 아빠들이나 아시아의 아빠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부분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요.

    돈을 열심히 벌어서 돈을 주는 것이 전부가 아닌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몸소 보여주는 것이 좋은 교육이고 이게

    가족 간에 정을 쌓아가는 살아가는 과정일 텐데 말입니다.

    나중에 아들과 함께 오늘 그날까지 그 뒤에 손주 손녀와 함께 올 그날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남쪽에서 북쪽 75킬로의 전 과정이 부담이라면 33킬로의 북쪽 구간만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쪽 구간은 남쪽 구간과 비교하면 완전 관광객 코스이거든요~^^

    이렇게 또 행복한 웨스트 코스트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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