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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시작!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9. 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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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인터넷으로 퍼밋을 예약하는 것으로 준비를 시작합니다.
     
    보통 1월 홈페이지에 퍼밋 세일을 시작하자마자 솔드아웃이 되곤 하는 아주 인기가 많은 트레일인데요.
     
    6-7개월 전에 퍼밋을 사두다 보니 막상 트레일 시작 날짜가 다가오면 캔슬을 하는 사람들로 가끔 퍼밋이 나오기도
     
    하니 혹시 못 사셨다면 종종 홈페이지를 찾아보시라고 힌트드려요~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은 남쪽 시작점이자 끝점인 골든 리버와 북쪽 시작점이자 끝점인 뱀필드에 사무실이 있는데요.
     
    모든 하이커들은 꼭 이곳에서 등록을 하고 시작하고 마쳤을때도 신고를 해야 합니다.
     
    트레일을 위한 퍼밋은 이 사무실에서 등록을 하고 30분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아야 퍼밋을 받을 수 있는데요.
     
    오리엔테이션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이렇게 두번 있습니다.
     
    이 오리엔테이션을 받아야 퍼밋을 받고 퍼밋을 받아야 트레킹 중간에 두번 있는 페리를 탈 수 가 있으니 이 오리엔테이션을
     
    안 받고는 시작을 할 수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사실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의 시작은 실제로 걷는 시간보다 하루정도는 더 예상을 하셔야 합니다.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8시 트와슨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밴쿠버 아일랜드의 포트 랜프류에 있는 골든 리버

    사무실 도착했을 시간이 1시쯤이었는데요.  근처에서 한동안의 마지막일 맛있는 식사도 하고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2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저희는 북쪽 뱀필드를 시작으로 해서 남쪽으로 하이킹을 할꺼라 택시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주는 조석간만의 시간표가 붙어있는 지도를 받는데요.

    정말 중요하고 이 하이킹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이 한장의 지도에 다 들어있습니다.

    딱 하이킹 할 그 한주의 조석간만의 시간표가 붙어있는데요.

    지도를 보며 자신이 갈 구간의 밀물 썰물 시간을 계산해서 바닷길을 갈지 산길을 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어떻게 계산을 해야 하는 지도 배우게 되니요. 이 계산은 중요합니다.

    골든 리버에 있는 캠프그라운드 간판 앞에서 한컷.  드디어 시작입니다.

    트레일의 마지막에 타게 될 페리 선착장.  그날이 오겠지요? ㅎㅎ 일주일 뒤인데 그때의 제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무사히 잘 끝내고 이 페리 선착장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도해봅니다.

    우리 팀원들. 사진 찍기 싫어하는 트리샤와 아니쉬는 네팔에서 온 사촌 간이고 세르비아에서 온 다니엘로와 저.

    이렇게 네 명입니다.

    저희는 가지고 온 차를 캠프 그라운드에 돈 내고 일주일 맡기고 이곳에서 택시로 북쪽 시작점으로 올라갔습니다.

    처음 와 보는 니티낫 호수가 너무 아름다웠는데요.  다음엔 여기로 캠핑 와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희가 남쪽 끝에서 북쪽 끝으로 갈 때 이용한 택시.  말이 택시지 트럭입니다.

    길은 전부 이렇게 비포장으로 4시간 달려야 해서 대부분 버스를 이용을 하시는데요.

    저희는 하루에 한대 있는 버스와 시간이 안 맞아서 조금 더 비싸지만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운전사 게리는 원주민으로 참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길이 너무 험해서 이곳에서 택시를 하려는 사람이

    자기밖에 없어서 경쟁자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북쪽 시작점 캠프그라운드에서 하룻밤을 잤는데요.

    이제 트레일의 진짜 시작은 내일 하게 됩니다.

    뱀픨드에 있는 이 캠프그라운드도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오토캠핑 온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렇게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캠프파이어도 하고 노는 모습을 보며 4년 전 아들과 갔던 미국 오레곤 주 캠핑이 생각이 나서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구나 하는 생각에 참 좋았었네요.

    불장난을 하면 밤에 오줌을 싼다는데 저는 캠프파이어가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치를 보며 평화와 행복을 느끼지 않는 다면 그게 이상한 거겠죠? ^^

    오토캠핑을 온 사람들이 가지고 온 패들보드와 바디보드를 보면서 다음에 이렇게 놀러 와도 좋겠다 싶었는데요.

    오리엔테이션도 받고 퍼밋도 받고 시작점까지 왔으니 이제 반은 한 것 같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잖아요. ㅎㅎ

    웨스트 코스트 트레일 덕분에 와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던 곳을 와서 이곳이 너무도 좋은 곳임을 알게 되어서 

    더 좋네요.

    밴쿠버 아일랜드의 자연도 너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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