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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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하우스로 가는 길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10. 06:00
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타이니 하우스나 오프 그리드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많이 보는데요. 아 밴라이프도 있구요. 타이니 하우스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들 큰집에서 작은 집으로 짐 정리를 하는 것이 큰 결심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정리를 한 사람도 있지만 상황에 읳 정리가 된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 중 한 부류가 싱글맘일것 같습니다. 그런거 보면 저도 타이니 하우스로 갈 수 있는 요건중 하나가 충족이 되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200평의 주택에서 살다가 25평 아파트로 이혼을 하면서 짐을 줄였었습니다. 200평 주택이었던 때 집은 아래 포스팅에서 구경해 주세요~ 26년된 단독주택.. 여기저기 손보고 청소했어요~~ 온라인 집들이~~ 13년전에 사서 한국과 캐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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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을 들어가면 엄마가 일을 해야 하는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5. 06:00
전업주부 18년을 했던 저의 개인적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젊은 엄마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애는 내손으로 키워야만 제대로 일까요? 아니면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내가 나가서 일을 하는게 나은건가요? 사람이 몸땡이를 분리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제한된 시간에 케어가 필요한 아이와 나이 먹어가는 시간은 동일하죠. 사실 둘다 잘 할 순 없는 거고 무엇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데... " 저도 젊었을 때 해 보았던 질문이고 저는 선택을 하고 그 결정대로 삶을 살았던 사람인데요. 그래서 전업주부로 18년을 살며 아이를 키웠었네요. 하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 뒤돌아보니 다른 선택의 이유가 보입니다. 아이는 유치원을 들어갈 나이가 되면 아이가 학교에 간 시간에서 조금만 더 남의 손을 빌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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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청취자 선물이 짭짤했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3. 06:00
서울에서도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강남에서 아이를 키우며 빠듯한 생활비로 생활을 하는 전업주부로 살때 이런 저런 여유돈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그때 저의 숨통을 틔어주었던 것은 라디오 청취자 선물이었습니다. 그때 부산 영어라디오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청취자 선물은 많은데 영어라디오라 청취자가 많지는 않아서 사연을 보내거나 영어 인터뷰를 하고 나면 선물을 많이 보내주었는데요. 서울 영어라디오라면 그때도 청취자나 경쟁자는 많았을 것 같은데 부산 영어라디오라 선물이 다 부산 지역 상품권이고 청취자나 경쟁자가 많지는 않았었는데요. 홈페이지에 열심히 청취평 남기고 사연보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많이 받았던 것이 마린시티에 갓 생겨서 유명했던 빵집 상품권이랑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는 찜질방 이용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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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 안면마비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31. 06:00
10여년 전에 왼쪽에 안면마비가 오며 쓰러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구안와사보다는 예후가 훨씬 나쁘다는 램지헌트 신드롬. 고통도 심해서 몰핀 진통제를 맞을 정도 였지요. 한방병원에 2개월동안 입원을 해 있으면서 온갖 종류의 침이라는 침은 다 맞고 쓴 한약 먹어가며 겨우 돌아온 얼굴이 지금도 20%는 안면마비인데요. 10여년동안 살다보면 그런 마비쯤은 잊어버리고 살만도 한데요. 살면서 불편을 자꾸 느끼게 되다보니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20% 안면마비가 불편한점은 크게 딱 2가지가 있는데요. 양치질을 하고 물로 헹구는 것을 그냥 못해요. 입에 물을 머금고 푸카푸카를 하려고 하면 힘이 없는 제 입술은 물을 담고 있지 못하고 그냥 밖으로 뿜어버리거든요. 그래서 꼭 손가락으로 아래 위 입술을 꽉 잡고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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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변한게 단지 마음이 변해서 일까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30. 06:00
가끔 연애 초기에는 그렇지 않던 남자친구가 변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 거기에 달리는 댓글의 대부분은그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그렇다 인데요. 과연 그것 뿐일까요?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감정으로 뭐든지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평소의 나보다 더 노력하며 사랑을하는 기간이 길어야 3년이라는 사랑의 유효기간이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처음 설레였던 감정으로 그대로 계속 심장이 뛰면 그건 그 사람을 계속 좋아해서가 아니라 심장병이라는웃긴 이야기도 있지요. 그러니 남자친구가 변했다면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그리고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오래 가려면 편한 모습으로 가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물론 마음이 변해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그사람의 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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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돈 갑질이 힘드나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14. 06:00
가끔 결혼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제게 연락을 해 오시는 분들 중에는 남편의 경제적 갑질이 너무 힘들다고 호소를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자신은 아이가 어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남편이 모든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며 풍족하지 않은 생활비만 주며 남편 본인은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고 싶은거 다 사고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습니다. 혹은 남편이 워낙 구두쇠라 쓰지를 않으면서 생활비도 넉넉하게 주지 않는 다는 불만도 듣는데요. 그 중에서 40년을 생활비를 한번도 받지 못하고 살았던 분도 계시니 남편의 돈 갑질에 힘들어 하는 분들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저의 결혼생활도 그랬었습니다. 아이가 어릴때 돈도 잘 버는 전남편이 모든 경제력을 가지고 제게는 매달 200만원의 생활비를 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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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20. 7. 10. 06:00
얼마전에 제 포스팅에 은혜로운 댓글이 달렸었는데요.함께 나누어보고자 작성하신 분께 동의를 구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을 여러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런 저런 카페에도 올리고는 하는데요. 가끔은 왜 이런 글을 이 카페에 올리냐는 비난을 받을 때도 있고 그런 글 쓰지 말라는 요청을받을 때도 있는데요. 그런 비난이나 비판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나의 아픔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는 이야기.나의 힘든 여정에 함께 하신 주님이 그들과도 함께 하심을 제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한번 내가 왜 글을 쓰는지 알게되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은 누구 눈치 보지않고 마음대로 쓰자는 용기를 가지게 됩니다.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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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챙겨드린 생일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7. 06:00
아침에 습관처럼 얼굴책을 폈는데 친구중 한명의 생일이라고 알려줍니다. 1936년 생이신 데릭 할아버지. 저와 십여년지기 친구였던 데릭 할아버지의 부인이셨던 셔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부터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있는데요.데릭 할아버지와 셔릴 할머니가 영국에서 이민오셔서 처음 친구가 되었던 사람이 저라서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는했었는데요. 할머니가 위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는 혼자가 되셨습니다. 원래 아들과 손주 며느리가 있는 밴쿠버라 이민을 오셨던 건데 아들네가 뉴욕으로 이사를 가게되었었거든요. 사람일은 참 한치도 모르는 것인거 같습니다. 할머니를 16살에 만나서 결혼을 하시고 60여년을 함께 결혼생활을 하시고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을때데릭할아버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워낙 할머니하고만 시간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