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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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를 살려고 하다가 집을 샀었던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 2020. 9. 3. 06:00
요즘 한국은 너무 오른 집값을 잡기위해 여러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와중에 이런 글을 쓰게 되어 조심스럽지만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먼저 알려드려요.어느 책을 읽고 제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고 그 책 리뷰를 쓰면서 이 포스팅이 필요해서 먼저 쓰게 되었네요.제가 집을 샀을때 대출금을 끼고 산것도 아니고 전액 현금으로 샀었구요.투자나 투기를 생각하고 샀던 것이 아닌 그냥 그렇게 되었던 이야기. 18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심을 하며 14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집을 팔게 되는게 아쉽기도 하면서 참 좋았는데요. 너무 큰 집을 어린나이에 가지고 있다보니 별로 고마워하지 못하고 집에 눌려서 살았던것 같습니다. 큰 집에 살면서 작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여러가지 이유에서 부러워했었는데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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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될 순 없어 - 임미숙씨네 가정을 보며 들었던 안타까운 생각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9. 1. 06:00
1호가 될 순 없어라는 프로를 가끔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임미숙씨네 편을 보며 다른 때와 다르게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울며 애원하는 미숙님의 모습에서 옛날 제 모습이 겹쳐보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김학래씨의 모습에서 전남편의 모습이 보이고 옛날의 아픔들이 다시 떠올라서 계속 시청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때의 이야기를 적은 포스팅은 여기서 읽으실 수가 있어요.) 남편의 "사랑해"라는 문자는 어디로 갔을까? 그날도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저녁이었다. 나는 저녁을 해 먹이고 아이의 저녁 일상을 챙긴뒤 아이를 재우고 늦게 퇴근한 남편의 옷을 받아들고 몸매 관리로 저녁을 먹지 않는 남편을 � godsetm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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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26. 06:00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롬비아 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요. 어느분이 평생을 돌아다녀도 다 못 볼곳이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요. 정말 공감합니다. 요즘 제가 속해있는 등산클럽에 간간히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다보면 특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진은 얼굴책에서 퍼온 사진인데요. 작년에는 저도 이런 사진 찍으러 다녔는데 올해는 사진으로만 보네요. 코로나로 여러 상황들이 변했는데요. 이곳들을 등산을 하기 위해 그날 아침 6시에 컴퓨터로 접속을 해서 퍼밋을 구해야만 산행을 할 수 있게 바뀌어서 더욱 그런데요. 자유롭게 원하면 혹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었던 예전이 참 그립습니다. 야생화도 참 예쁘게 피어있을 요즘인데요. 이 사진들도 모두 얼굴책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이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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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하우스로 가는 길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10. 06:00
요즘 유튜브를 통해서 타이니 하우스나 오프 그리드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많이 보는데요. 아 밴라이프도 있구요. 타이니 하우스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들 큰집에서 작은 집으로 짐 정리를 하는 것이 큰 결심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스스로 정리를 한 사람도 있지만 상황에 읳 정리가 된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 중 한 부류가 싱글맘일것 같습니다. 그런거 보면 저도 타이니 하우스로 갈 수 있는 요건중 하나가 충족이 되었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200평의 주택에서 살다가 25평 아파트로 이혼을 하면서 짐을 줄였었습니다. 200평 주택이었던 때 집은 아래 포스팅에서 구경해 주세요~ 26년된 단독주택.. 여기저기 손보고 청소했어요~~ 온라인 집들이~~ 13년전에 사서 한국과 캐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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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치원을 들어가면 엄마가 일을 해야 하는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5. 06:00
전업주부 18년을 했던 저의 개인적 의견임을 밝혀둡니다. 젊은 엄마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애는 내손으로 키워야만 제대로 일까요? 아니면 남의 손을 빌려서라도 내가 나가서 일을 하는게 나은건가요? 사람이 몸땡이를 분리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제한된 시간에 케어가 필요한 아이와 나이 먹어가는 시간은 동일하죠. 사실 둘다 잘 할 순 없는 거고 무엇에 더 우선 순위를 두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데... " 저도 젊었을 때 해 보았던 질문이고 저는 선택을 하고 그 결정대로 삶을 살았던 사람인데요. 그래서 전업주부로 18년을 살며 아이를 키웠었네요. 하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 뒤돌아보니 다른 선택의 이유가 보입니다. 아이는 유치원을 들어갈 나이가 되면 아이가 학교에 간 시간에서 조금만 더 남의 손을 빌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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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청취자 선물이 짭짤했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8. 3. 06:00
서울에서도 생활비가 많이 든다는 강남에서 아이를 키우며 빠듯한 생활비로 생활을 하는 전업주부로 살때 이런 저런 여유돈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그때 저의 숨통을 틔어주었던 것은 라디오 청취자 선물이었습니다. 그때 부산 영어라디오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청취자 선물은 많은데 영어라디오라 청취자가 많지는 않아서 사연을 보내거나 영어 인터뷰를 하고 나면 선물을 많이 보내주었는데요. 서울 영어라디오라면 그때도 청취자나 경쟁자는 많았을 것 같은데 부산 영어라디오라 선물이 다 부산 지역 상품권이고 청취자나 경쟁자가 많지는 않았었는데요. 홈페이지에 열심히 청취평 남기고 사연보내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많이 받았던 것이 마린시티에 갓 생겨서 유명했던 빵집 상품권이랑 신세계 백화점 안에 있는 찜질방 이용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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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 안면마비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31. 06:00
10여년 전에 왼쪽에 안면마비가 오며 쓰러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구안와사보다는 예후가 훨씬 나쁘다는 램지헌트 신드롬. 고통도 심해서 몰핀 진통제를 맞을 정도 였지요. 한방병원에 2개월동안 입원을 해 있으면서 온갖 종류의 침이라는 침은 다 맞고 쓴 한약 먹어가며 겨우 돌아온 얼굴이 지금도 20%는 안면마비인데요. 10여년동안 살다보면 그런 마비쯤은 잊어버리고 살만도 한데요. 살면서 불편을 자꾸 느끼게 되다보니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20% 안면마비가 불편한점은 크게 딱 2가지가 있는데요. 양치질을 하고 물로 헹구는 것을 그냥 못해요. 입에 물을 머금고 푸카푸카를 하려고 하면 힘이 없는 제 입술은 물을 담고 있지 못하고 그냥 밖으로 뿜어버리거든요. 그래서 꼭 손가락으로 아래 위 입술을 꽉 잡고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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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변한게 단지 마음이 변해서 일까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7. 30. 06:00
가끔 연애 초기에는 그렇지 않던 남자친구가 변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 거기에 달리는 댓글의 대부분은그 사람이 마음이 변해서 그렇다 인데요. 과연 그것 뿐일까요? 처음에 마음에 들었던 감정으로 뭐든지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평소의 나보다 더 노력하며 사랑을하는 기간이 길어야 3년이라는 사랑의 유효기간이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처음 설레였던 감정으로 그대로 계속 심장이 뛰면 그건 그 사람을 계속 좋아해서가 아니라 심장병이라는웃긴 이야기도 있지요. 그러니 남자친구가 변했다면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그리고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오래 가려면 편한 모습으로 가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물론 마음이 변해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그사람의 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