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
하면 된다? 아니, 될때까지 하기~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7. 06:00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여행을 통해서 일상에서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며 그 안에서 인생에 대한 삶의 지혜를 깨닳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데요. 이날도 그랬었네요. 여행기간 내내 비예보가 있었지만 예정이 되어있었기에 그냥 갔던 여행. 습관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별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전날도 비가 왔었기에 별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냥 숙소를 나섰는데요. 비가 오고 있지 않아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해변가로 차를 몰았는데요. 숙소에서 5분거리에 있는 비치에 도착을 해서 주차를 하고 해변가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후두둑 비가 내리쳤습니다. 준비해간 우산을 펼치고 돌아서 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닷가에서 비를 맞으며 있을 생각은 없었으니요..
-
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6. 06:00
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 살다보면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때 긍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는 것과 부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은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상당히 다른 영향을 주는데요. 긍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든 부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든 어차피 당신 스스로의 결정으로 당신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당신의 인생이지만 이왕이면 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 그럼 당신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갈때 훨씬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서가 아닌 그냥 말로도 힘이되는 사람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 기독교인 친구들을 참 많이 좋아하는데요. 다들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으실테니 그분의 뜻이 더 좋은 것이니 다 잘 될꺼라고.. 너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성령님이..
-
오래간만에 정주행 해본 드라마 - The Queen's Gambit.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5. 06:00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7부작이라 주말을 온전히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기에 딱 좋았던 드라마였네요. 주인공의 연기도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드라마를 보다가 실존인물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 보기도 했었는데요.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이더라구요. 여주인공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그 매력적이고 오묘한 분위기부터 60-70년대의 패션을 구경하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주인공의 당차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좋았네요. 고아원 출신에 입양되어간 집안의 분위기도 안 좋고 나중에 새 아빠도 집을 나가고 새엄마는 알코올 중독인 어찌보면정말 불쌍해질 수 있는 요건을 다 갖춘 주인공의 삶이 심파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과거의 기억들로 부터 힘들어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흔들..
-
책에서 찾은 위로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0. 14. 06:00
벌써 가을이네요. 세계적으로 가을 단풍이 유명한 캐나다라고는 하나 서부에 살고 있는 저는 그닥 인상적일 정도로 예쁜 단풍을 잘 보지는 못하는데요. 단풍이 예쁜곳은 캐나다 동부쪽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사진을 볼때면 우와~ 하고 감탄사가 나오면서 나도 저기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는 하는데요. 매일 10만명의 북한 어린이들에게 하루 한잔의 콩우유를 급식하고 수만명의 임신부와 영유아들에게 영양실조를 예방하기위해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제공하는 퍼스트스텝스에서 15년째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 제가 요즘 많이 하는 일은 후원자분들께 감사편지를 쓰는 일인데요. 수년째 해오고 있는 일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아서 매번 한번에 오케이를 받는 적은 없습니다. 한참을 고심을 하고 고민을 하고 문장을 나름 ..
-
아들 아닙니다. 남자친구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0. 8. 06:00
결혼 생활 18년 후에 이혼을 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다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연애를 합니다. 사귄지 1년이 지나갈 쯔음 페북과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연애를 공개했는데요. 사진으로 연애를 공개한 이유는 제가 관계 결벽증이 있어서 제 사진을 보고 페북 친구 신청을 하거나 단체톡방에서 그냥 이혼녀로 생각을 하고 오해가 있는 것이 싫어서였습니다. 이혼을 하고 제 나이또래의 사회집단에서 어떤 여자분들은 제가 잠재적인 자기 남편을 빼앗아 갈 사람처럼 행동을 하시는 분들을 봐서 이기도 하고 또 어떤 남자분들은 이혼녀를 그냥 자기가 어떻게 하면 넘어올 사람으로 오해를 하시는 분들을 보기도 해서 공개를 했는데요. 물론 제게 누군가를 소개해 주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해서였네요. 그런데 연애를 공개하고 사진을 올리..
-
집에서 즐기는 석양 (ft 애키우며 제일 힘든건 선 지키기)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0. 2. 06:00
요즘 아들의 밥을 해주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서 읽으실 수 있어요. 같은 집에 살면서 자식 독립시키기. 아들이 어렸을때 부터 너는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독립이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업주부로 아이만 키웠지만 � godsetmefree.tistory.com 저는 저녁을 잘 먹지 않고 아침과 점심을 거하게 먹고 간식을 하다가 저녁은 가볍게 와인한잔에 치즈 몇조각으로 마무리를 하고는 하는데요. 이렇게 멋진 석양과 함께 와인한잔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날은 그냥 행복입니다. 서북향집으로 이사를 한 이유도 석양이었는데요. 지난번 집이 동향이라 살면서 일출을 충분히 즐겼으니 이제는 서향집에서 일몰을 제대로 ..
-
여행중 어느 호수에서 만난 그녀이런 저런 이야기 2020. 9. 10. 06:00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힘든 지역경제도 돕자는 핑계로 여행을 가지 못했던 답답함을 풀고자 나섰던 여행에서 참 귀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집에서 11시간 운전을 해서 도착할 수 있는 호수가 롯지에서 일을 하는 그녀. 대부분 이곳은 남자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와서 여자는 거의 오지 않는 곳인데 여자가 와서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곳이기도 했는데요. 머물렀던 롯지도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을 하고 겨울은 그곳의 문을 닫고 남쪽으로 가서 남쪽에 있는 집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다시 올라온다고 할 정도로 오지였는데요. 그곳도 주위에 자연환경밖에 없는 오지인데 그곳보다 더 북쪽으로 숲을 들어가서 오지에서 그녀 가족들 끼리 자급자족을 하며 살고 있다는 그녀. 요즘 off grid의 삶에 관심이 많은데 정말 ..
-
같은 집에 살면서 자식 독립시키기.이런 저런 이야기 2020. 9. 7. 06:00
아들이 어렸을때 부터 너는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독립이야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아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전업주부로 아이만 키웠지만 아이가 제 인생이 되지 않게 조심했고 저의 노후를 아이에게 기대지 않기 위한 준비를 했었는데요. 아들은 시차가 3시간이나 나는 먼 도시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하며 독립을 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 일찍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대학생활을 하던 아들이 간만에 집에 왔으니 열심히 밥을 챙겨주며 아들을 돌봐주었는데요. 그런 시간이 몇달을 지나가며 2학년도 온라인 수업이 결정되어서 집에서 대학을 다니게 되면서 아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들의 식사를 챙겨주고 아들을 챙기느라 제 삶에 변화가 온것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