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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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과거의 아픔이 계속해서 나를 괴롭힐때...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21. 1. 4. 06:00
저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이겨내며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지나간 시간의 뒤를 따라오며 그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원하시는 분들과는 통화를 하기도 하는데요. 몇달을 몇년을 그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같은 이야기와 같은 고민이 계속 될때가 있습니다. 분명히 몇달전에, 몇년전에 다 이기고 끝났다고 생각한 그 아픔과 수렁에 다시 빠져서 힘들어하는 분들을 볼때가 종종 있는데요. 괜찮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종종 다시 그때의 생각이 나거나 그 상처가 떠올라서 너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을 볼때마다 옛날의 제가 생각이 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정말 그 지리멸렬한 머리속에서의 전쟁을 얼마나 했던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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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알라스카 나무 개구리의 능력!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2. 31. 06:00
드디어 2020년의 마지막 날이 밝아왔습니다. 우와~ 뭐하나 한것도 없이 시간만 갔다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보고 이 사진의 설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 필요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사진은 알래스카 나무 개구리가 겨울을 나는 장면인데요. 알래스카 나무 개구리는 딱 이렇게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그냥 그대로 얼어버리는 건데요. 이때 심장까지 정지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언 상태로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봄이 오면 서서히 온 몸을 해빙하며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그냥은 살아서 버티기 힘든 시기를 이렇게 멈춤의 상태로 존버하는 개구리.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네요. 딱 정지에 들어갔다가 코로나가 끝나는 시기에 다시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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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2. 23. 06:00
제 일생을 돌아보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제 아들인거 같습니다.제 인생에 아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늘 감사하는데요.이 아이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감사입니다. 늘 부족한 엄마였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는데요. 블로거여서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할때가 이렇게 옛날의 추억들을 사진과 함께 쉽게 불러와서 볼 수 있을 때 인것 같습니다.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때의 일들을 글과 함께 사진으로 보여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제는 아들이 커서 초상권을 주장하며 사진을 못찍게 하거나 사진을 블로그에 못쓰게 하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그래도 어릴때 사진이 이렇게 남아있는 것에 감사해야겠지요? 새삼 아들의 어릴때 사진을 보고 있다보니 마냥 행복해집니다.주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 - 아이처녀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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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way up.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2. 22. 06:00
이완 맥그리거와 친구가 오토바이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꿈을 키운것은 아주 옛날 부터라고 하는데요. 첫 여행이 런던에서 시작해서 유라시아를 지나서 뉴욕까지 가는 Long way round라고 2004년에 방송이 되었다는데 모르고 살았습니다. 아주 옛날에 잠깐 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이 있는데요 잊어버리고 살았지요. 중간에 long way down 이라고 아프리카까지 가는 횡단을 했구요 또 2019년에 long way up을 했네요. 우연히 2019년에 다시 이완 맥그리거와 친구가 아르헨티나 제일 남단에서 엘에이까지 가는 중남미를 가로지르는 long way up 오토바이여행에 대한 방송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의 버킷리스트에도 있는 여행이다 보니 푹 빠져서 주말을 다 보내었습니다. 이번에 그들의 여행에는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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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파도가 밀려 올땐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2. 4. 06:00
썰물로 물이 빠지는 해변가를 찾았을 때 눈에 들어온 바위가 있었습니다. 해변가 옆으로 쭈욱 바위들이 늘어져 있어서 그 위에서는 왠지 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나름 파도를 지켜보다 이정도면 안전하게 저 위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실행에 옮겼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고 파도가 거센 바닷가의 바위답게 바위들은 아주 날카롭게 보였는데요. 이정도면 안전하겠다 싶은 곳에 올라가서 몰려오는 파도를 찍으려고 자리를 잡았을때 몰려온 파도는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제 허벅지까지 오는 파도였습니다. 물론 머리위까지 반대편 바위에 부딪혀 철썩인 파도로 흠뻑 물벼락을 맞게 되었는데요. 한번 높은 파도가 시작되면 몇번은 그 높이로 오기에 가만히 서서 허벅지 위까지 몰려오는 파도를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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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된다? 아니, 될때까지 하기~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7. 06:00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여행을 통해서 일상에서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며 그 안에서 인생에 대한 삶의 지혜를 깨닳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인데요. 이날도 그랬었네요. 여행기간 내내 비예보가 있었지만 예정이 되어있었기에 그냥 갔던 여행. 습관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별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전날도 비가 왔었기에 별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냥 숙소를 나섰는데요. 비가 오고 있지 않아서 숙소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해변가로 차를 몰았는데요. 숙소에서 5분거리에 있는 비치에 도착을 해서 주차를 하고 해변가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후두둑 비가 내리쳤습니다. 준비해간 우산을 펼치고 돌아서 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바닷가에서 비를 맞으며 있을 생각은 없었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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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6. 06:00
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 살다보면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때 긍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는 것과 부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은 그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상당히 다른 영향을 주는데요. 긍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든 부정적인 사람이 옆에 있든 어차피 당신 스스로의 결정으로 당신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당신의 인생이지만 이왕이면 긍정적인 사람을 옆에 두세요. 그럼 당신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갈때 훨씬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서가 아닌 그냥 말로도 힘이되는 사람이 되어 줄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제 기독교인 친구들을 참 많이 좋아하는데요. 다들 너무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으실테니 그분의 뜻이 더 좋은 것이니 다 잘 될꺼라고.. 너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성령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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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정주행 해본 드라마 - The Queen's Gambit.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1. 25. 06:00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고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7부작이라 주말을 온전히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기에 딱 좋았던 드라마였네요. 주인공의 연기도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드라마를 보다가 실존인물인가 싶어서 검색을 해 보기도 했었는데요. 소설을 드라마화 한 것이더라구요. 여주인공의 연기도 너무 좋았고 그 매력적이고 오묘한 분위기부터 60-70년대의 패션을 구경하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주인공의 당차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좋았네요. 고아원 출신에 입양되어간 집안의 분위기도 안 좋고 나중에 새 아빠도 집을 나가고 새엄마는 알코올 중독인 어찌보면정말 불쌍해질 수 있는 요건을 다 갖춘 주인공의 삶이 심파적으로 흘러가지 않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과거의 기억들로 부터 힘들어 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