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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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는 아픈 마음에 이밤도 잠 못잤을 그녀에게...이런 저런 이야기 2020. 3. 19. 05:00
얼마전부터 제 글을 읽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왔던 분이 계신데요. 근처에 사시는 분이라 개인 전화번호를 드리고 주일에 함께 교회도 가보며 가끔 문자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면 밤늦게 혹은 새벽에 못받은 전화가 있거나 문자가 와 있는데요. 저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사람이라 잘때는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 놓으니 그녀의 이런 전화나 문자가 저의 잠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찬송가를 틀어놓고 기도를 하다가 그녀 생각이 나서 적은 글입니다. 무너져 내리는 아픈 마음에 이밤도 잠 못잤을 그녀에게... 나도 그랬던 날들이 참 많았습니다. 거의 14년을 그러고 살았었으니 이혼을 했겠지요. 물론 그 14년의 매일이 그러지는 않았으니 그리 참으며 살 수 있었겠지요. 아이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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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해... 누구를 위해 하는 이야기 인가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3. 6. 06:00
결혼 18년 생활을 정리하고 이혼을 한지 벌써 5년이 되어갑니다. 감사하게도 그 동안 아이는 잘 자라서 대학을 들어가 집을 떠나 독립을 하였고 열심히 공부를 하며 잘 살고 있고, 저도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다보니 한국과는 다른 문화에 캐네디언 교회를 다니며 그 교회에서 그리고 캐네디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이혼의 아픔에 대한 힐링을 받으며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한국사람들의 생각없이 내 뱉는 말에 상처를 받으며 두 문화의 차이를 체험을 하며 살다보니 내가 받은 특권이 감사하고 나누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혹은 나의 힐링을 위해 혹은 글쓰기 연습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쓰고는 하는데요. 가끔 "이제 좋은 남자친구도 만나서 잘 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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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차이는 데도 또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나이런 저런 이야기 2020. 2. 13. 06:00
사람을 사랑한다는 감정이 이리도 좋은지 간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콩 뛰고.. 얼굴은 보고만 있어도 참 흐뭇합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며 떨어진 단풍잎을 주워 말려도 보고 화장도 잘 안하던 내가 간간히 팩이라는 것도 붙여봅니다. 그 사람을 만날 시간이 다가오면 가슴이 콩당콩당 뛰는것이 양볼이 발그래 지면서 볼터치를 바를 필요도 없어집니다. 요즘 사진을 보는 친구들이 참 예뻐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역시 사랑을 하면은 예뻐지나 봅니다. 일주일 내내 그 사람 얼굴을 볼 시간을 기다리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또 기쁜 마음에 기다리게 됩니다. 이렇게 사랑을 해도 제가 또 차일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린 너무 먼거리의 장거리이고.. 전 늘 그렇게 차이는 여자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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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새집과 예전 집 중 어디가 더 좋으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2. 11. 06:00
이사를 하고 나서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저의 대답은 "예전에는 예전집이 좋았고 지금은 이사한 집이 좋아요." 이런 대답이 나오는 이유는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맞는 집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며 아들이 자라온 동네와 친구들을 떠나기 싫어해서 그때는 다른 곳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고 넓은 집에서 살던 아들이 좁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것이 미안해서 아들의 침대와 책상과 책장들이 들어갈 수 있는 큰방이 있는 아파트가 필요했고 갖 이혼을 하고 힘들어 하던 저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집이어야 했고. 예전에 살던 아파트는 그 집을 보러갔을 때 주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주신 집이구나를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딱 저희에게 필요한 아파트였습니다. 그 집에서의 하루하루 정말 많은 힐링도 받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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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혼자서도 잘 하길 바라시나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2. 4. 06:00
제가 아들 고등학교때 혼자 두고 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며 주위 엄마들이 제일 부러워했던것이어떻게 아들이 혼자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키웠냐는 것이었는데요.그때마다 제가 그 엄마들께 되려 물었던 것이 아이가 혼자 있을 수 있게 놔두고 여행을 가본적이있으시냐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대답은 "아니요. 아니 어떻게 애를 혼자 놓고 여행을 가요~ " 였었습니다. 아이가 혼자서도 잘 하길 바라시나요?그럼 아이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세요. 잘 할 수 있게 시간도 주시구요. 한두번 혼자 하게 봤더니 잘 못한다고 바로 다시 엄마가 대신 해주지 마시구요.아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처음에 잘 못하더라도 지켜봐주세요.서투른 아이의 행동을 보며 내가 해주면 더 잘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에 도와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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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기도는 말이 아닌 행동입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 29. 06:00
제가 가끔 힘들때 기도를 통해서 이겨내었고 하나님이 해 주셨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면안 믿는 분들은 이해를 잘 못하시는데요.'니가 했지 무슨 하나님이 해 주셨냐?' 라고 들 말씀하시는데요. 그래요. 제가 했습니다.하지만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게 하나님이 힘 주시고 용기주시고 마음을 바꿔주셔서 제가 행동으로옮긴거여요. 저 혼자서 해 보려고 애를 썼던 날들이 많았기에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서 주님이 해 주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인데요.저를 오래 안 친구들도 하나님을 만나기전의 저와 만나고 난 후의 제가 너무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난 후의 저를 보면 너무 좋고 제가 같이 교회가자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임에도 저와 이야기를 하다보면 교회를 가고 싶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하는데요.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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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죄다 그런 사람들만 만나시나요?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 27. 07:43
어느 책에서 읽고 마음에 새겨졌던 구절중에 하나인데요. "당신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옛날에 영화나 드라마보면 학대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자식도 버리고 가서는 또 학대하는 남자만나서는 자기가 자식버리고 와서 벌 받는 것이려니 하며 그 학대를 견디며 사는 여자들이 나오잖아요. 늘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이 구절을 보며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혼후 연애을 통해 고쳐가는 건 만나는 사람이 아닌 저였구요. 예전엔 마냥 사주고 돈내고 했다면 요즘은 해주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기도 하지만 주고 받기를 상기시켜주기도 합니다. (늘 잘하는 사람이라도 오래 만나다보면 느슨해지기도 하니...) 남자친구가 혼자 사는 집엘 가도 아무리 눈에 거슬리는 지저분함이 있어도 절대로 치워주지 않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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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때이런 저런 이야기 2020. 1. 24. 06:00
요즘 한창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제가 너무 싫어하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너무 좋아해서 이사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런 저런 계산끝에 머리로는 이사를 하는 것이 맞다라고 결정을 했지만 마음이 잘 받아들이지 못하다 보니 손발이 움직이는 것을 참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너무너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때 저는 옛날 생각을 많이 해 보고는 하는데요. 나이가 있다보니 제 인생에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했을 때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요. 제일 기억에 남은 일은 제가 처음 아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살때였는데요. 전남편의 외도를 알고 남편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따놓았던 영주권의 랜딩기간이 다되어 저와 아들이 먼저 랜딩을 하고 살고 있었는데요. 곧 한국을 정리하고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