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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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다가...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9. 10. 9. 06:00
2016년에 소설로 나오고 그 뒤 줄리아 로버트의 영화로 유명한 영화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보다가 들었던 생각인데요. 결혼생활에 회의가 든 주인공이 한밤중에 태어나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장면... 그때 주인공이 들었던 답은 "침대로 돌아가 리즈..." 였는데요. 물론 본인의 음성이었습니다. 저도 주인공과 같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때쯤이었는데요. 전남편이 다른여자에게 "사랑해" 라는 문자를 보내는 것을 본 날이었지요. 물론 전남편은 그 상황을 부인을 하였고 핸드폰 잠금장치를 풀고 제가 잘 못 본것이라는 당신의 주장을 확인시켜달라고 했을때 저의 그 요구를 무시하며 잠자리에 드는 걸로 남편은 자신의 죄를 인정했었는데요. 처음도 아니었던 남편의 외도에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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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다른 집 아이처럼 키우지 마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0. 4. 06:00
아들이 어렸을때 엄마는 처음이라 이리 저리 우왕좌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업맘으로 집에 있다보니 이 아이의 교육의 책임을 온전히 내가 져야 하는 것 같아서 밖에서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는 눈에 분명히 보이는 결과물을 매달 가져오는 남편에 비해서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하는 것은 돈을 지불하고 쉽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 내가 집에서 있는 이유와 가치의 증명은 아이를 통해서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이리 저리 많이 알아보고 이런 저런 말들에 많이 휘둘렸었는데요. 아이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내가 이 나이가 되고 나니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가 뭘 잘했었는지 뭘 잘못했었는지. 아이가 어렸을때 이런 저런 육아서도 많이 읽고 교육전문가의 세미나도 많이 찾아 다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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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언니의 연애충고.이런 저런 이야기 2019. 10. 1. 06:00
18년의 결혼 생활 후 이혼을 하고 4년이 흘렀네요. 어려서 부터 현모양처가 꿈이었고 그렇게 길러졌었고 여중, 여고, 여대를 나와서 제대로 된 남자사람친구도 한명 없이 살면서 늘 결혼이 목표였었는데요. 이제 돌아보니 결혼이 목표였던 그때는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 봤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이 사람과 결혼을 하면 어떨까를 먼저 상상해보고 그림을 그려보고 하곤 했었는데요. 경험을 해 보지 못했던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더 제대로 된 그림을 그려봤던 건 아닌것 같습니다. 특히 그 시대치고는 요란하게 연애를 하시고 결혼을 하신 부모님의 다툼을 늘 보면서 자란 저로서는 저렇게 사랑이라는 감정에 휘둘려서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하는 결혼보다는 감정을 배재하고 먼저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싶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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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나이와 함께 달라지는 집에 대한 생각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30. 06:00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크기의 집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을때는 학교 근처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기 좋은 동네가 좋았습니다.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좋은 학군의 집이 좋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이가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아이의 공간이 문을 닫아버림으로 해서 저의 공간과 분리가 되고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집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커서 대학을 진학을 하고 집을 떠나고 보니 저 혼자 생활하기에 적당한 집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아이를 생각을 하니 이사는 하지를 못합니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타지에서 혼자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이 제일 그리워하는 공간이 자신의 방이고 방학때 돌아와 편히 쉬겠다는 소망 하나로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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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까지는 놀게해 주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25. 06:00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신경쓰이는 것 중 하나가 한국어 가르키기 일것 같은데요. 아 이건 캐나다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말고 한국에서도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것 중 하나이겠네요. 먼저 아이를 키워본 사람으로 말씀을 드리면 일단 아이가 7살이 될때까지는 한글공부는 시키지 마세요~ 이말은 영어공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저의 엄마가 국어선생님 30년 하신 분이셨는데 제가 아들데리고 한글 교육시키려고 할때 하셨던 말씀이 초등학교가 왜 8살에 시작을 하는 지 아느냐 그때 아이들 머리가 공부를 시작하기에 딱 적당하기 때문이야. 그전에 시켜도 하기는 하겠지 하지만 아기때 1-2년 걸려 배울거 7살에 몇달이면 끝나~ 라고 애 괜한 고생시키지 말라고 하셨었는데요. 저도 설마~ 했지만 그만 두었었는데요. 그리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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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도 하고 기부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23. 06:00
밴쿠버에 있는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 하는 걸 하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영어대화카페. 일주일에 한번 저희집에서 3시간 정도 영어대화카페를 열었습니다. 인터넷에 공지를 올리고 오늘이 첫날. 저희집에서 제가 준비한 간단한 다과와 함께 편하게 커피나 차를 한잔 하면서 3시간동안 대화를 영어로 하는 건데요. 이용료는 한번에 10불 커피나 차는 무한 리필. 그리고 10불은 전액 퍼스트스텝스로 기부가 되어서 세금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영어공부도 하고 기부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뀡도 잡고 알도 먹고~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젊은 엄마들이 많은 커뮤니티라서 아기를 데리고 오시는 것도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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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아니고 너 덕분에...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20. 06:00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제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너 때문에 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끔 주변에 보면 너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니가 이렇게 해서 되겠니? 내가 너 때문에 혹은 너희들 때문에 너네아빠를 참고 살고 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니? 라고 말씀하시는 어머니를 보는데요 아이들 입장에서는 억울할듯요. 누가 그렇게 해 달라고 했어요?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누가 낳아달라고 했어요? 재미는 부모님이 보시고 왜 저한테... 라는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ㅎㅎ 이야기는 두사람의 관계에 긍정적이지 못한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삶에도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생각인데요. 이왕 살아야 하는 삶이고 이왕 해야하는 육아라면 좀 더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너 때문에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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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자(여자)는 많아요. 연애하기 전에...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19. 06:00
꼬꼬독 강연을 보는데 김민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20대에 해야 할일 세가지는 여행, 독서, 연애 입니다. 라고요. 그런데 지금 40대 후반인 제가 생각하는 제가 해야 할 일 세가지도 여행, 독서, 연애이거든요. 그런거 보면 여행, 독서, 연애 이 세가지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꼭 해야 할일인것 같습니다. 결혼을 했다면 배우자와의 연애가 정말 중요할 것이고 혼자라면 더더욱 연애가 중요할것 같은데요. 그 중에 결혼을 했든 혼자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연애인것 같습니다. 요즘은 동네 언니들의 자녀들이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 결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고민 중에 하나이신데요. 연애도 번번히 잘 안되는 것 같다고 고민을 하셔서 그 딸을 한번 만나보았습니다. 얼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