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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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습관 2가지이런 저런 이야기 2019. 9. 13. 06:00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습관 2가지는 독서와 기도 였습니다. 첫번째 독서 아기일때부터 습관을 들여주지 않으면 정말 습관으로 자리잡기 힘든 것중 하나인데요. 특히 요즘처럼 유튜브나 인터넷 게임이 유행을 하는 시대에 종이책을 잡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준다는 건 더 중요한 일인것 같습니다. 독서가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해서 추려내는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고학년 올라갈 수록 정말 중요한 능력이 됩니다. 특히 대학생이 되면 읽어야 하는 양이 어마어마해지고 그걸 다 추려서 정리를 해야하니 읽는 습관이 안 들어 있는 아이들은 힘들겠지요. 캐나다 학교 영어는 제 아들의 경우는 보니 초등학교 5학년때 기말고사가 단편소설 한편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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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 만리 고국에서 엄마가 보내주신 미역기다리(미역귀)이런 저런 이야기 2019. 8. 13. 06:00
한국으로 여행을 갔던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외할머니댁에 며칠을 머물렀던 아들은 엄마가 제게 보내주신 보따리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들의 가방이 무거울까봐 많이 넣지도 못하시고 나름 심려를 기울여 선별해서 보내셨을 엄마의 선물 당연히 그것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미역 기다리(미역귀)였습니다.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가 근무하셨던 학교가 있던 곳이 부산 옆에 있는 기장. 그래서인지 저는 아기때부터 미역기다리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엄마가 무쳐주시는 미역기다리 고추장 무침을 제일 좋아했었는데요. 20여 년 전 처음 캐나다 나와서 공부를 할 때도 엄마가 보내주신 반찬 소포를 받았을 때가 제일 행복했었는데요. 이번에 아들 손으로 엄마가 보내주신 미역기다리를 받으니 새삼 그때 행복했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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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는 아들을 보며이런 저런 이야기 2019. 7. 19. 06:00
요즘은 제 소개를 여행 블로거입니다 라고 이야기할 때도 있을 정도로 나름 프로 여행 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여행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며 검색을 하고 예약을 하고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볼 것인가를 준비하는 여행의 과정을 더 즐기는 저입니다. 예전에 다른 분의 여행 계획을 잡아드리고 모든 예약을 다 해드린걸로 돈을 받아서 퍼스트 스텝스에 기부를 하기도 했었으니 여행 계획짜는 것을 나름 잘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데요. 그런 제가 요즘 아들의 여행 준비를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기 전 여름방학 동안 친구와 일본과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싼 비행기표를 검색하는 것부터 저렴한 숙박을 고르고 어떻게 여행 동선을 짜는 것이 좋은지 등등에 대한 조언을 거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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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올라서 알바생들이 자꾸 그만둔다구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9. 7. 12. 06:00
"은혜 씨, 오늘 일해줄 수 있어요?" 아침에 온 제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일식집 사장님으로부터의 문자. 오늘 일하러 오기로 한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이 왔구나 하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네, 이따 뵙겠습니다." 짧은 문자를 보내고 있던 약속은 취소를 하고 출근을 준비합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요즘 사장님은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가끔 호소하십니다. "레이철은 4주간 퀘벡으로 여행 간다고 갔고 앤젤라는 3주 동안 탄자니아 간다고 하고 몰리도 2주 동안 여행 간다고 하고 정말 여름이 너무 싫어요. 애들이 다들 여행 간다고 오랫동안 자리 비우고 아니면 그만두니 이 옆에 피자가게 사장도 애들이 여름에 여행 간다고 일을 그만둬서 새로 사람을 구해야 하니 힘들고 다시 가리켜야 하는 것도 그렇고 이래저래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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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 day- 내가 캐나다로 이민을 한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 2019. 7. 8. 06:00
처음에 캐나다에 왔을 때가 1996년 어학연수를 하기 위해 왔었습니다. 영어도 못하고 캐나다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었지만 그때 캐나다를 어학연수지로 선택을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빨강머리 앤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빨강머리 앤의 왕팬입니다. 앤의 그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저도 캐나다에 와서 살면 앤처럼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앤으로 인해 캐나다라는 나라를 알게 되어서 선택을 했었구요. 앤보다 더 큰 이유라면 경제적 이유였습니다. 영어권 국가 중에 제일 생활비가 저렴한 나라였거든요. 그때 당시에는요. 1996년 1월 4일 처음 캐나다에 발을 디디고 에드먼턴이라는 도시로 어학연수를 가서 마주한 첫인상은 춥다였네요. 영하 50도를 경험해 보기도 했던 때였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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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었네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9. 7. 1. 06:00
아들이 토론토 대학에 합격을 하고 나서야 토론토 대학에 대한 검색을 해 본 엄마인데요. 한국 유학원 사이트에서 토론토 대학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12학년 6개 과목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되네요. 혹시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서요. 올해부터 토론토 대학 입학 전형이 바뀌었다고 해서요. 12 학년 6개 과목 성적만 보던 것에서 11학년 전과목 성적도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 아들이 입학 원서를 쓸 때 저희 아들은 11학년 전과목 성적밖에 없었는데요. 12학년에 중요과목들이 다 2학기로 몰려버려서 6월 말까지는 성적이 나오지도 않는 상황이 되어버려서입니다. 그러니 작년 11월 12월에 원서를 쓸때는 12학년 성적은 아예 하나도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요. 그렇게 1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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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게임 중독인 아들을 지켜보는 나의 방법.이런 저런 이야기 2019. 6. 28. 06:00
아들이 중2 때 이혼을 하고 아들은 많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늘 친구들에게 자랑하던 엄마 아빠의 이별은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아들에겐 충격이 더 컸을 텐데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던지 이혼을 하고 처음 사준 컴퓨터에 게임의 세계로 빠져들어갔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저도 주님의 품으로 도망을 갔었는데 아들이 도망을 간 곳은 게임의 세계였습니다. 저의 힘듬을 통해 아들의 힘듬을 가늠은 해 볼 수 있었기에 게임으로 빠지는 아들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도 이 시간을 헤쳐나가기 위해 매달릴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요. 그게 공부나 책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게임중독에 빠지는 아들을 보며 제가 했던 요구는 딱 2가지였습니다. 어느 정도 성적 유지와 교회생활.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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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을 다녀와서...이런 저런 이야기 2019. 6. 21. 06:00
최근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몇 분 보내드렸습니다. 암과의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계셨던 55세의 분도 보내드리고 암을 알게 된 지 한 달 만에 보내드린 81세의 분도 계시고 어느 산악회에서는 건강하게 함께 산을 올랐던 회원중 한 분이 산에서 뇌출혈로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듣고. 이렇게 장례식을 다녀올때면 저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어느 순간 죽음을 마주하더라도 후회 없이 잘 살았노라고 툴툴 털며 여기를 떠날 수 있을 것인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이 될 것인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 될 것인가가 제 삶에서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데요.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있었던 저와의 인연의 크기대로 저를 기억할 것이기에 그들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