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
그 누군가에게 잠시 쉬어가는 편안을 주는 시간이었길...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1. 19. 06:00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아침 8시 여느날과 다름없이 카페 문을 엽니다.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며 좋아하는 차 한잔을 마시며 찬양음악을 틀어놓고 일하는 시간 이런 장소와 시간이 주어졌음에 감사하게 되는 순간인데요. 일을 하러 와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습니다. 한참을 일을 하고 있는 데 손님이 오셨습니다. 딱봐도 우리 카페는 처음온것 같은 손님 - Good morning, How are you? What would you like to order? 하고 여쭈었더니 -혹시 한국분이세요? 하고 한국말로 물어보신다. 어, 어떻게 아셨어요? 하고 보니 음악이 한국어 CCM이다. 다른 동네에 사는 데 카페 옆에 있는 병원에 오는 길인데 시간이 남아서 카페에 들어오시게 되었다고. 맛있는 커피와 쵸코렡 디저트를 권해드..
-
그래서 엄마는 기도해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8. 10. 24. 06:00
아들이 고3인데 혼자 밥해먹고 빨래하고 학교다니라고 해 놓고 한국에 들어와 있습니다. 갑자기 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신 아빠때문인데요. 마침 예정되어있던 장기해외출장을 가야했던 오빠때문이기도 하고 늘 너무 바쁜 새언니때문이기도 하고... 제가 보호자로 한국에 들어와야 했던, 한국에 들어와서 아들한테 미안해서 기도를 합니다. 아들을 축복하여주시고 아들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예수님 보혈의 피로 덮어주셔서 보호하여 주시고 아들 마음에는 주님의 사랑으로만 가득 채워주셔서 그 사랑 흘러 넘치게 해 주시고 제가 옆에 없는 이 시간들도 주님이 채워주셔서 아들과 함께 해 달라고... 기도를 하다보면 무엇보다 제 마음에 주님의 은혜와 감사가 넘칩니다. 병원에 계신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아버지 덕분에 이 좋은 계절에 한..
-
이것말고 인생에 더 무언가가 있을까요?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8. 10. 9. 06:00
예전에는 알파코스의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찾아볼수가 없었는데요.요즘은 있네요~~혹시 영어가 되시고 알파코스가 어떤건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추천으로 링크 걸어드려요~요즘 한국에서 기독교집안에서 자라났으나 교회를 10년 이상 다니지 않고 있다는기러기맘과 함께 알파를 듣고 있는데요.알파는 기독교 초신자나 기독교에 대해 관심만 있고 생각은 없었던 사람들이나아님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나 다 한데 섞여서 함께 비디오를 보고 나서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거나 토론을 하게 되는 거라 참 좋은 것 같아요.여러 관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요.정답은 나중에 주님을 만나면 들을 수 있는 거겠지요?하지만 함께 정답에 가까이 가려고 노력을 해 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언젠가 어느분이 도대체 하나님은 어떻게 이런 일을 허락..
-
아들의 고백...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8. 10. 5. 06:00
늘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던 완벽한 부모님이라고 믿었던 그리고 너무도 행복한 가정이라고 믿고 살았던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아들을 위해 14년간 제가 어떤 것을 참고 살았는 지를 아들이 알게 되면서아들의 세상이 무너졌었답니다. 무엇보다 아들을 위해 그렇게 했다는 것은 이해를 했지만자신이 알고 믿고 있던 세계가 부서지고 거짓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아무도 믿을 수 없고 참 많이 힘들었었다네요.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고 그냥 괜찮다 괜찮다 살다보니 다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해서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근데 엄마가 너무 슬퍼할것 같아서 그건 못하겠더라고... 모태신앙으로 믿음도 참 좋았던 아이인데 성경이 진짜인지도 모르겠고하나님이 정말 계신지도 모르겠고 이혼 전의 저의 가정처럼 자기만 진짜라고 믿고 있는거..
-
오로라보러 가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0. 2. 06:00
늘 꿈꿔왔던 것 중 하나가 오로라.보고싶었었는데요.아이슬랜드를 갈까 어디를 갈까 하다가...캐나다에 사는 데 캐나다 오로라를 먼저 봐야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아들과 가고 싶었는데 마침 아들이 학교에서 여행을 화이트호스로 3월에 간다고 해서그럼 나 혼자 가야겠다로 마음을 먹고 여행준비를 합니다.역시 혼자가는 여행이 마음도 편하고 비용도 저렴하게 들어요.벤쿠버에서 화이트호스 가는 비행기가 겨울방학때는 천불을 넘어가는 가격인데요.12월 초순의 가격은 왕복 400불 선에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거기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여행 이야기듣는 것을 여행만큼이나 좋아하는 제가 좋아하는 호스텔 도미토리가 1박에 35불7일의 숙박을 세금포함 245불에 예약을 하였습니다.하루밤 호텔비..
-
간만에 시험치려니 머리에 쥐나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8. 9. 6. 06:00
요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에스프레소를 빼서 아메리카노를 만들고, 라떼를 만들고치즈케익에 예쁘게 장식을 해서 손님께 내어놓으며 시간을 잘 보내고 있습니다.카페운영이나 요즘 아이들의 생각이나 생활상을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카페가 비건카페이다보니 생식과 채식주의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무엇보다 여러나라에서 오는 채식주의자들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캐나다에서는 카페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은 Food Safe Level 1 이라는 자격증이필요한데요.동네 칼리지에 등록을 하고 하루 코스 수업을 받고 시험을 쳤습니다. 의외로 참 많은 사람들이 이 시험을 치러 왔습니다.일은 최저임금의 일인데도 이렇게 교육을 받아야 하니 역시 안전에 철저한 캐나다입니다.식당이나 카페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식중독이..
-
아들을 키우며 제일 잘 한일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8. 9. 5. 06:00
오늘 지난 6일동안 교회 청소년 캠프에 갔던 아들이 돌아왔습니다.처음에 매년 여름 교회 캠프를 보내었을때 참 가기 싫어했던 아들인데요.어느새 인가부터는 본인 스스로가 다른 스케줄보다 먼저 교회 여름 캠프를 더 챙기는아이가 되었는데요. 간만에 아들과 저녁을 먹는데 아들이 두런 두런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 캠프 첫날부터 저녁에 목사님 말씀시간에 이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구나 싶었어요.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아파서 중간에 집에 올까도 싶었지만 매일 저녁 목사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듣고 싶어서 낮에 다른 활동을 안하고 잠을 자고 알람을 맞추어 두었다가 저녁에 목사님 말씀을 들으러 가곤 했는데 정말 잘했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신데요. 하나님과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되..
-
마비가 있어서 더 웃고 웃으니 예쁘다 소리 들으니 참 좋아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8. 7. 25. 06:00
십년 조금 더 전에 쓰러졌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왼쪽 얼굴에 마비가 왔었었죠. 다른 여러 고통과 함께. 몰핀을 맞았었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었던... 예후가 나쁜 병이라 다들 걱정도 많았고 한방 병원에 2달이상을 입원해 있으면서 각종 침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그렇게 각종 치료를 받고도 왼쪽 얼굴의 마비는 20%는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평생 풀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 돌아온것도 운이 좋았다고... 지금도 쌈을 먹을때 불편하고 양치하고 헹굴때 물을 입에 담고 푸카푸카를 하지는 못하는데요 손으로 입술을 막아야 가능한 정도... 그 뒤로는 사진을 찍는 것을 참 싫어했습니다. 예전같은 사진이 안찍히니까요... 거울을 보며 얼굴을 보다보니 웃으면 그나마 마비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계속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