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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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인터뷰...이런 저런 이야기 2017. 5. 15. 06:00
캐나다는 한국과 다르게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습니다.어머니의 날이 보통 5월의 두번째 일요일인데요. 날짜를 정해두지 않고 일요일이라고 정해두어서늘 어머니의 날 주말을 보내곤 합니다. 작년에는 어머니의 날 기념 교회에서 여성수련회를 다녀왔었는데요.벌써 일년이 지나 또 어머니의 날.이번엔 엄마와 저 함께 알라스카 크루즈안에서 축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저희 교회 목사님이 전화를 주셨었어요.어머니의 날 기념 인터뷰를 하고 싶은데 시간을 좀 내어줄 수 있겠느냐고?계속 거절을 했지만 꼭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하셔서 시간이 널널한 제가 뽑힌것 같습니다. 60대의 목사님 사모님과 40대의 싱글맘대표, 90대의 사모님과 40대의 이민자맘 대표 저.이렇게 네명이 목사님댁에서 인터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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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기러기 아빠가 없다는 글을 읽고...이런 저런 이야기 2017. 5. 7. 23:14
일본인이 쓴 기러기 아빠는 없다라는 글을 읽고...http://m.khan.co.kr/view.html?artid=201705052056005&code=990100 이병헌의 '싱글라이더' 라는 영화를 보고 기러기아빠라는 단어가 한국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데요..아이들의 영어를 위해 희생하는 아빠의 이미지로만 있는 기러기아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으면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십여년전부터 기러기 엄마들을 많이 만났었는데요. 솔직히 딱 아이의 영어나 미래만 생각해서 캐나다행을 선택한 엄마들은 절반정도...물론 겉으로는 백퍼센트 아이의 영어와 미래를 위해 선택했다고 하지만 친해져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사이가 되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지요.. 나머지는 남편과의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한국사회에서 이혼을 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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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편하게 살고 싶으세요?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5. 5. 06:00
인생 편하게 살고 싶으세요? 그럼 예수님을 만나보세요~ 무슨 전도 슬로건 같다구요?제게는 제 삶의 진리이자 철학이고 정말 인생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입니다. 일단 여기서 말하는 인생 편하게가 세상이 이야기하는 편하게는 아니니까요. 저는 어려서 부터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에 너무 생각이 많아서 이것 저것 다 생각해야 하는 아이였고여러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다보니 되려 결정을 잘 못하는 아이였습니다.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했던 아이였으니 혹시 어느 한 사람이 안 좋아할지도 모를 결정을 하지를 못했고남 눈치보느라 나만을 위한 내가 원하는 결정은 잘 하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피곤한 삶을 살던 제가 인생이 편해진게 예수님을 만나고 부터였습니다.처음 교회를 갔던 것은 8살때 였으나 그냥 교회를 다닌거지 예수님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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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티다 보면 돼...이런 저런 이야기 2017. 5. 2. 06:00
어느 유학생 어머니가 당신의 따님이 캐나다 학교에서 적응한 이야기를 해 주셨었습니다.예쁘고 성격도 좋은 아이라 현지인 친구들이 많은 아이여서 내 아이는 그냥 적응을 잘 해 주었구나..라고만 알고 계셨었는데요.다른 아이들이 캐나다에 유학와서 친구사귀기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따님에게 물어보았답니다."너는 어떻게 그렇게 쉽게 친구들을 사귀었어? 다른 아이들은 현지애들이 아는 척도 안하고 안끼워줘서 힘들어 한다는데?" 그랬더니 엄마는 상상도 못했던 딸의 대답이 돌아와서 한참을 우셨었다고요... "응, 엄마. 나도 처음엔 그랬어. 내가 아무리 옆에 있어도 놀이에 끼워주지도 않고 아는 척도 안하고...그래도 계속 그 옆에서 버티면 돼.. 그렇게 계속 그 애들 옆을 맴 돌면서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아는 척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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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사람한테 받는 위로로 치유된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28. 13:42
스페인 산티아고길을 걷고 오신 분이 거기서 만난 분의 이야기를 해 주었었는데요 어느분이 사람들한테 상처를 심하게 받고 사람들이 싫어져서 혼자 산티아고 길을 걸으러 왔는데길에서 만난 사람들한테서 많은 위로를 받는 자신을 보며역시 사람을 떠나서는 살 수 없구나 하는 깨닭음을 받고 가신다고 했다는데요... 저에게 오늘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이 너무 머리가 아파서 단체 카톡방에서 보이는 말들에 속상하기도 해서조심스레 대한민국에 달이 환하게 떠서 앞을 잘 비춰줬으면 좋겠다고 타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요. 가입회원수가 300만명을 육박하고 시사 정치 이야기 란이 따로 있는 카페라 그곳에 조심히 올렸는데 깜짝 놀랍게도 다들 응원해주시고 걱정말라고 환하게 달이 뜰꺼라고 화이팅을 외쳐주셔서...그런 댓글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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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함께 배우는 중국어~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27. 06:00
중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머리에 쥐가 나고 있죠...ㅎㅎ 제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안 외워져서 스트레스 받아하니 아들이 묻더군요"도대체 왜 중국어 공부를 해?" 저도 제가 왜 중국어 공부를 할까 생각을 했더니 답이 참 간단하였습니다.저렴해서....저희 집안에는 짠돌이 짠순이의 피가 좀 강하게 흐르고 있거든요. 제가 사는 곳이 밴쿠버. 중국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그리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2시간의 중국어 수업을 중국어 선생님께 일년동안 듣는 비용 150불.이 금액에 매주 수업끝나면 점심도 주니.. 아줌마가 무언가를 배우기에는 정말 저렴한 비용입니다.물론 영어수업도 있지만 영어수업은 저는 공짜로 영어 성경공부로 하니, 중국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흐르고 2년이 흐르고... 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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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초대.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21. 06:30
블로그를 매일 글을 쓰는 작업을 한지 어언 4년이 지나가는 것 같으데요...이렇게 블로그를 하면서 카페 활동을 하는 이유는 블로그와 카페의 성격이 달라서 인것 같습니다.블로그를 통해서는 제 글을 읽는 분과 만난다거나 더 알게 되는 경우가 아직은 없는데요.카페는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받는 다던가 함께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든가 하는 생동감이 있어서 카페활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큰 카페에서 활동을 하다가 다 내려놓고 나와서 저의 카페를 시작하고..큰 카페에서 저의 글을 읽으시던 분이 저의 카페로 오셨기에 대화를 하다가 그분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1년 남편의 안식년으로 오셔서 단기생활을 하시고 이번 여름에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분이셨는데요. 단기로 와서 살고 계신 분들은 한국에 짐을 두고 단촐하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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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 준다는 거...이런 저런 이야기 2017. 4. 19. 06:30
제가 이런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라는 것을 카페에 오픈을 하고 부터 종종 개인 메세지가 옵니다.지금 같은 상황인데 차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한테 내 인생에 제일 아픈 순간일 수도 있는 순간에 왜 가족이나 친구가 아닌 낯선이를 찾는 걸까요?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나누기에도 너무 아픈 이야기이거나 내가 너무 아파서 그들까지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혹은 같은 경험을 안 한 사람에게서 공감을 받기란 힘들꺼라는 막연한 두려움...아픈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에게서 현실적인 조언을 받고 싶은 바램... 그럼 저는 왜 이런 분들을 다 만나는 걸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감이지요. 제가 그 길을 먼저 걸었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