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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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아왔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0. 5. 18:47
한달 좀 넘게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보통은 장기로 여행을 가도 블로그를 손에서 놓지는 않는데... 이번 한국 방문에는 일이 너무도 많아서...마음이 더 정신이 없어서 편하게 블로그를 업뎃하지 못했네요. 안부도 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추석 연휴들은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추석 당일에 서울을 떠나 밴쿠버로 돌아왔는데요... 밴쿠버에는 벌써 가을 냄새가 완연하네요. 한층 짙어진 하늘 빛이 울긋불긋 물들어 가는 단풍잎과 함께 가을 가을 하네요. 여러분들도 잘 지내고 계셨지요? 이제 하나하나 한국에서 있었던 일들 또 여러가지 풀어볼까 합니다. 다시... 함께 해 주실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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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모르시고 네비도 없으신 택시기사 아저씨와 새벽에...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9. 19. 14:00
달과 별이 예뻤던 새벽...서울 하늘에서도 이렇게 예쁜 달과 별을 보는 구나... 감사하며 새벽을 헤치고집을 나섰습니다. 새벽 4시45분의 시간에 여자가 겁없이 집밖을 나가 집 앞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는대한민국은 정말 안전하고 좋은 나라입니다. 택시를 타고 아저씨께 행선지를 말씀드리니 아저씨왈"죄송한데 제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데 한번 가 보겠습니다." 응? 뭐지? 아저씨 길을 모르시면 네비를 사용하시면 되는데요...."제가 택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좋은 차를 안줘서 네비가 안되는 차량입니다." 헐... 무슨 영문인지 핸드폰 네비도 안쓰시는 아저씨.. 나도 한국폰은 없는 상황... 길을 모르는 아저씨와 이제 두번째 찾아가는 교회를 가는 저와 네비는 없는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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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아이이런 저런 이야기 2017. 9. 18. 14:00
제 주위에는 참 소중한 인연들이 많이 있습니다.그중에서 오늘은 제 친구의 공개입양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어제 선물받았다고 자랑했던 그 친구네인데요. 제 친구와 아주 유머감각이 뛰어난 제 친구 남편은 결혼 생활 18년차에 아이가 이제 5살입니다.둘은 결혼 10년이 넘도록 그냥 기다렸고 그 다음에는 시험관을 몇번 시도했으며오랜시간 기도끝에 입양을 결정하였습니다. 친구는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이고 남편은 유태인 백인 미국인.처음에 이 둘은 한국에서 입양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때 입양법이 바뀌어 당시 홍콩에서살고 있던 친구네가 한국에서의 입양은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콩과 미국에다 동시에 서류를 넣고 입양을 진행을 하였습니다.하지만 친구와 남편은 미국에서의 입양은 거의 기대를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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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았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9. 15. 14:00
몇년에 한번밖에 못 만나도 늘 붙어 있었던 것 처럼 반가운 친구가 있습니다.무엇보다 언제 어디서가 되었든 저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좋아해주는 친구... 결혼생활 18년 동안 이사를 11번 다닌 내친구..(그중 10번이 해외이사.. 헐... 미국,홍콩, 필리핀,한국, 미국,한국, 홍콩... ㅋㅋㅋ)다음주 토요일에 홍콩으로 이사를 또 간다고 하기에아직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금 무리를 해서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거의 7년만에 얼굴보는 친구 남편도 함께~(그 동안 전화통화만 하고 얼굴 볼 시간이 없었던... ㅋ)제가 친구 남편들 중에는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라 특히 유머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간만에 신나게 즐거운 시간 보내었습니다. 아침에 잠깐 얼굴보고 전 예전에 예약을 해 두었던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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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캔슬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9. 8. 06:00
저는 지금 한국에 잠시 나와 있는데요...제가 한국을 오던 8월의 어느날 비행기가 기체결함으로 캔슬이 되었었네요.기체 결함이다 보니 계속 수리를 하는 동안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었고 결국 13시간 기다린끝에캔슬이라는 결정을 받아들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던길에... 공항에서 13시간을 기다리다가 결국 비행기가 캔슬이 되고 다시 집으로돌아왔습니다. 물론 이제 조금 있으면 다시 공항으로 가야하는 데요...20년 넘게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녔어도 한번도 경험을 해 보지 않았던 일이기에어제 저녁에는 정말 생각이 많았습니다. 제 삶에 관여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하게 느끼며 사는 사람으로어제의 일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무슨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움... 한국을 가지 말라는 것이신지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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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대신 영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24. 06:00
아들이 여름방학 동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엄마의 솔직한 마음은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지 무슨 돈... 했지만캐나다에서의 고등학생이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을 하기전에 준비를 하고 이것저것 안전하게 경험을 해 보는 시간이기에 그냥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것도 지켜보고 있었는데요.한국으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이 3시간만 식당에서 일해도 팁포함 5만원 정도는 벌어오는 것을 보면서새삼 한국의 최저임금이 너무 작다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어디서 처음 돈을 벌면 부모님 빨간내의를 사드리는 거라는 말을 듣고 온 아들...제게 어떤 선물을 원하냐고 물어보기에 전 아들이 쇼핑하기 쉽게 콕 찍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빅토리아 시크릿!! 금새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절대로 그건 못 사준다고...그 매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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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물받은 쵸코렡상자 같아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22. 06:00
처음에 쵸코렡 상자를 선물받으면 마냥 기쁘지요.안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쵸코렡이라는 이름 만으로 가지게 되는 기대감이 있으니요. 하지만 이게 뚜껑을 열고 하나씩 꺼내 먹다보면어떤 거는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지고어떤거는 뭐야~ 뭐 이런 맛이 들어있어~~~ 하고 뱉어버리고 싶은 맛의 쵸코렡도 들어있는데요. 뱉어버리고 싶은 맛이라고 해서 쵸코렡이 아닌건 아니니 차마 뱉지는 못하고 먹습니다. 그렇게 입안에 씁쓸함이 남아있을때 또 다른 쵸코렡을 집어 먹으면평소라면 그냥 덤덤하게 쵸코렡이네.. 라고 했을 평범한 쵸코렡도 정말정말 맛있는 쵸코렡인양 느껴지게 되고 그냥 먹었을 때 보다 더한 기쁨을 가져다 주게 되는데요... 인생도 그런거 같아요.쓰디쓴 뱉고 싶은 쵸코렡을 잘 먹고 난 뒤에 먹은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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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들어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을 것 같은 이유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18. 06:00
저는 사람 만나는 것을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좋아서 이기도 한데요. 무엇보다 살아온 삶이 다르고 문화와 환경이 다르고 그러다 보니 어떤 것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고 혹은 같고..나이 상관없이 그네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게 누가 되었든 꼭 한가지 이상 배울점도 보이고...책 한권을 읽는 거 보다 사람을 만나 그들의 인생 이야기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어찌보면 참 답답하게 살았던 제 삶을 돌아보게 해 주고 저의 막힌 사고를 뚫어주기도 해서 참 좋아합니다. 물론 그런 만남에서 기회가 허락되면 예수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참 좋아하구요~^^ 이혼 전에는 쉽게 즐길 수 없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