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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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고 싶습니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8. 1. 2. 06:00
한국보다는 하루 늦게 2018년 1월 1일의 아침해가 솟아올랐습니다. 이런 산위로 올라오는 찬란한 일출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밖은 이랬습니다. 아... 안개가 자욱해서 오늘은 일출을 못 보겠구나 생각하다가 문득..지난번에 저희 동네에 안개가 자욱했을때 조금 더 위로 올라간 산위에서는 파아란 하늘을 만났던 기억이 나서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동네에서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데...아니나 다를 까 조금씩 올라갈 수록 안개가 걷히면서 파아란 하늘이 고개를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산행의 시작 코스지점에서 만난 2018년 1월 1일의 일출. 저 산 밑으로 안개 자욱한거 보이시나요?거기가 저희 동네입니다.지금도 동네 안에서는 자욱한 안개로 인해 앞이 잘 안보이고 답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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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로 살다 이혼을 하고 보니...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2. 29. 06:00
전업주부로 살다가 이혼을 하고 보니 삶이 녹록하지는 않습니다.우선 18년을 전업주부로 살았으니 경력의 단절은 말할것 도 없거니와내가 제일 잘 하고 살았던 일의 전문성을 송두리째 묵살당하는 느낌입니다. 전업주부로 살때는 살림과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보필하고 시댁일들을 챙기고친정을 챙기고 주위를 챙기며 자원봉사를 하는 일이 당연히 나의 일이었고그 일에서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며 잘하는 일이 있다고 뿌듯해 하며 살았는데 이혼을 하고 보니 졸지에 백수가 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업주부일때와의 일상이 그리 크게 변한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식사를 준비하고 아들의 도시락을 싸고 아들을 깨워서 학교에 보내고 집안청소를 하고블로그에 글을 쓰고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하고 자원봉사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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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세상을 색안경을 끼고 보세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2. 19. 06:00
보통 색안경을 끼고 본다라고 하는 말은 긍정적인 말은 아닌데요. 저는 이 고정관념을 조금 바꿔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단풍구경을 하거나 저녁 노을을 보거나 아침 일출을 볼때 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것을좋아하는데요. 이때 맨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선글라스를 통해 바라볼때 색이 더 진하고예쁘게 보이거든요. 단풍의 색이 더 본연의 색보다 짙어 보이고 노을도 더 짙은 색으로 정말 예뻐보여요. 그래서 저는 햇살이 눈부신 날이 아니더라도 노을을 보거나 단풍을 보는 자리에는선글라스를 준비하곤 합니다. 세상 살면서도 이래도 괜챦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은 사람을 만날때 그 사람을 너무 자세히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 사람의있는 그대로의 색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색안경을 끼고 좀 더 좋은 쪽으로 좀더 좋은색으로 봐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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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일 수록 더 꽃다발관리 처럼...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2. 8. 06:00
친구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았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화려한 꽃다발을 받아본 것은 처음인듯요. 짠순이라 이런 꽃다발은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도 이 꽃다발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특히 아무런 날도 아니고 그냥 불쑥 친구가 내민 꽃다발이라 더욱... 아이들이 18개월때부터 친구가 되었던 내 폴란드인 친구, 도로타. 짠순이인 저와 달리 늘 손이 크고 주변에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친구.. 저의 작은 식탁을 한가득 채워주는 크기의 화려한 꽃다발~ 오래전에 다른 친구에게 받았던 비싼 꽃병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ㅋㅋ 너무 예뻐서 보고 또 보고 해도 행복해지는 꽃다발...여자한테 받아도 이리 좋은 것을 남자한테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똑같이 좋겠죠? 똑같은 꽃이니...ㅎㅎ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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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눈이 많이 올까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1. 30. 06:00
작년 겨울은 밴쿠버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들도 깜짝 놀랄만큼 눈이 많이 왔습니다그래서 여러모로 참 생활적으로 불편함이 많았었는데요. 하지만 그런것과 상관없이 보기에는 너무 예뻐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았던작년 겨울이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며 겨울이 천천히 다가오는 것을 지켜보며또 이런 저런 올 겨울 날씨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느분이 물어보시더라구요. 한국에서 지인이 크리스마스 전후 2주를 놀러 오고 싶으시다는데 작년처럼 눈이많이 온다면 운전이 힘들고 다니기 힘들어서 오지 말라고 하고 싶은데어떻게 올 겨울에도 눈이 많이 올까요? 참 어려운 질문이다 생각이 되었고 어찌보면 간단한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체 겨울을 보면서는 눈이 한번 오든 많이 오든 눈이와서 운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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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것을 주실려고...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11. 25. 06:00
가끔 아침에 멋진 일출을 보면서 주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게 되곤 하는데요.벌써 2년 전 이맘때였네요 제가 이 집으로 이사를 왔던 것이. 이혼을 하고 집을 팔고 이사갈 집을 구하고... 그런 과정에서 저는 집을 새로 살 생각이 조금도 없었습니다.아들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어서 그러기도 했지만집을 사고 이런 저런 신경을 쓸 정신이 그때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렌트를 하고 싶은 곳이 딱 두군데였는데 한곳은 아들의 고등학교 바로 앞의 타운하우스그리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이 두곳에 다 렌트 지원서를 넣고 떨어졌었어요.그 어떤 조건을 다 들어주겠다고 심지어 나온 렌트보다 금액을 높여서 제시를 하고도 떨어져서낙심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때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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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면 한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1. 24. 06:00
요즘 친구들과 아들을 어떻게 키워야 될 것인가에 대해 종종 이야기를 하는데요. 일단 아들도 혼자서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집안일을 가르켜야 한다라는이야기를 많이 하고는 합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내와 일을 함께 나누어서 하기에도 평소에 안 해 본 일을 하려면 힘이 들테니 몸에 일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보다 일단 독립을 해서 혼자 생활을 할때도 어느정도 집안일은 자기가 하고 살아야 하니집안일이라는 것이 살면서 누구라도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좀 몸에 익숙하게익혀둬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 전부터 아들을 집안일을 가르키려고 했으나 나중에 엄마 없으면 다 알아서 한다며배우기를 거부했던 아들... ㅎㅎ 제가 한동안 한국에 가 있으면서 아들은 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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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거 보다 낫잖아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7. 11. 23. 06:00
함께 하이킹을 하는 분 중에 딸이 레즈비언인 분이 계십니다.보수적인 그리스인 남편이 딸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한동안 힘들었었다는데요. 그 딸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서 자살시도를 하기를 여러번...이런 저런 상담을 통해 다독이고 있을때 그분이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딸이 레즈비언 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을 하던지, 딸의 무덤에 가서 눈물을 흘리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라." 남편은 그래도 딸이 살아있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을 했고,아빠의 받아들임을 경험한 딸은 그 뒤로 스스로를 받아들이며 지금은레즈비언으로의 삶을 잘 살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그렇죠... 딸이 죽는 거 보다는 낫잖아요. 아이를 유학생으로 홈스테이를 보내놓고 자신은 자신의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