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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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네이드 사세요~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3. 06:00
코로나로 제일 피해를 본 세대가 어린이 세대라는 말이 있는데요. 어른들의 하루 하루야 새로울 것이 없는 그날의 반복이라 코로나로 조금은 답답해도 그냥 잘 버티며 기다릴 수 있었는데요. 어린이 들의 하루하루는 매일이 새롭고 많은 경험과 놀이를 통해 배우는 것이 한창 많고 그것으로 성장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의 아이들이 코로나로 잊혀진 세월을 보내야 했던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날이 좋았던 어느 날 오후 동네 길가에서 레모네이드를 팔고 있는 아이들을 발견을 하고는 참 반가웠습니다. 얼굴에는 마스크도 끼고 나름 이런 저런 준비를 해서 레모네이드 판매대를 만들어 나와있던 동네 아이들. 나름 레몬과 딸기는 어디서 샀고 민트는 집에서 뜯었다고 생산지까지 설명을 써서 붙여두었던 아이들은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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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동네 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 06:00
밴쿠버에 오래 살았지만 안 가본 동네가 참 많은데요. 서울에 오래 살면서도 서울에서도 안 가본 동네가 많으실 수 있을 듯요. 코로나 덕분에 살고 있는 곳을 구석구석 보며 즐기는 기회를 갖게 된 요즘인 것 같습니다. 늘 산책을 하는 집 주위 말고 이웃 동네로 산책을 가 보았는데요. 이렇게 날이 좋은 어느날 오후였네요.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펄스크릭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걸어서 다니면 차로 다녀서는 놓치기 쉬운 경치들을 다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어느 집 뒷정원에 있다가 새로 주인을 맞게 된 플레이 하우스인가봐요. 아직 옮기기 전인지 짐차에 실려있는데 저 플레이 하우스의 크래프트맨 쉽에 놀랐네요. 어찌나 잘 만드셨는지. 조금만 보수공사를 해 주고 페인트칠을 다시하면 저걸 선물받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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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준비 시작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28. 06:00
여름에 멀티데이 하이킹 캠핑장 예약을 해 두었습니다. 그러니 서서히 몸 만들기에 들어가야 합니다. 먼저 지난 2달동안 간헐적 단식을 하며 몸무게를 줄였는데요. 임신후 처음으로 기록적인 몸무게를 보아서 시작한 다이어트 이기도 했지만 무릎때문에 시작한 다이어트입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아무래도 산을 다닐때 무릎이 부담이 많이 가서 힘들기 때문인데요. 멀티데이 하이킹은 제 몸무게에 무거운 가방까지 메고 다녀야 하니 무릎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텐트에 침낭에 이런 저런 짐을 다 챙겨넣으면 아무리 가볍게 싸도 가방의 무게는 13키로를 거뜬히 넘어버리는 데요. 2년전 웨스트코스트 트레일을 준비하면서 해봤던 터라 준비물이 다 있어서 가볍게 시작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골프나 스키나 다른 운동은 처음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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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n bay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27. 06:00
밴쿠버에서 페리로 20분만 가면 나오는 보웬 아일랜드. 팬더믹 덕분에 20년동안 가보지 않았던 주변 동네들을 꼼꼼히 구경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요즘인데요. 지난 1월에 갔던 보웬 아일랜드의 보웬 베이를 이제야 포스팅으로 올리네요.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다시 가서 한 일주일 정도 머물다 오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비치가 꼭 개인 비치처럼 아담하니 참 예쁜데요. 보웬 아일랜드는 군데 군데 이런 비치가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좋은 곳엔 집들도 있구요. 나도 이런 곳에 집이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그럴땐 에어비앤비가 있네요. ㅎㅎ 어쩜 친구한테 신세를 지는 것 보다 에어비앤비가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곳에 멋진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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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당신이 옳다 : 정혜신의 적정심리학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26. 06:00
이런 저런 고민 상담 전화를 받는 저에게는 정말 딱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말씀을 해주는 전문가의 조언이 된 책. 공부를 해서 전문적인 상담심리사가 될까를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전문적이지 않은 저의 공감과 위로가 약이 아닌 시간낭비가 상대방에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는데요. 특히 주위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우울이나 마음 힘듦을 보면서 제대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때 공부를 고민해 보기도 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내려놓았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내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는 많지만 그럼에도 저에게 전화를 하는 이유는 공짜이고 또 그냥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의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은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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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집니다.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24. 06:00
제 블로그는 가끔 몇달 전의 글이 올라오기도 하는거 이제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한데요. 4월 초순의 날이 좋았던 오후산책이었습니다. 가끔 제 글을 주부들의 카페에 올리다보면 이런 댓글을 받고는 하는데요. "글만 읽어도 님 여지껏 살아온 인생이 고단했을 꺼 같아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화이팅!" 이런 댓글을 받게 되는 글은 대부분 저의 지난 결혼생활에 대한 글입니다. 전남편의 되풀이되는 외도를 14년간 용서하며 살았다는 이야기를 읽은 분들이 해주시는 이야기인데요. 문득 우리 어머니들의 삶은 대부분 참 고단한 삶을 살아오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삶과 제 삶을 비교해 보면 제 삶은 전혀 고단한 인생이 아니었는데도 이런 댓글들을 받게 되니 하는 생각인데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도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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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파크 피트엔퍼트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18. 06:00
여러 변이들의 위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강화되고 맛집을 갈 수도 없는 요즘 사람들을 피하며 마음편히 주말을 즐기기에는 스탠리파크의 피트엔퍼트가 제격입니다. 사는 곳에서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정말 삶에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몇 주전에는 저녁에 치러 갔었는데요. 저녁에 가다보니 18홀을 다 돌기도 전에 깜깜한 밤이 되기에 이번에는 아침 일찍 갔습니다. godsetmefree.tistory.com/entry/치다보니-야간-골프 치다보니 야간 골프가 되었던 그때의 포스팅은 위를 참고해주시구요.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 아침,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찍 갔던 이유는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 아침에 만나는 스탠리 파크의 잉글리쉬베이에 봄꽃들이 한창입니다. 예년같으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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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5. 13. 06:00
2020년 11월 초에 올려두었던 포스팅을 이제야 올리네요. 그냥 슬며시 옆에 밀어두었던 포스팅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보통 이렇게 지나가버린 포스팅은 그냥 올리지 않고 나누게 되기도 하는데요. 요즘처럼 코로나로 집콕을 하고 있어서 별 새로운 포스팅 꺼리가 없을때 헛간속 곶감 빼 먹듯이 꺼내보게 되네요. 우울했던 2020년의 가을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혼자 했던 산책이지만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 올려보려고 애썼던 어느날의 기록. 게스타운의 이 가게 창문에서 보이는 장식이 너무 예뻤습니다. 인테리어 소품가게인데요. 예쁜 고양이 차 받침대를 사들고 나왔던 기억. 평소라면 쉽게 사지 않았을 가격이었지만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가게가 잘 버티어 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구입을 했었네요. 이 예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