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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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젠 호수와 소소한 일상.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8. 10. 06:00
여행기가 많이 밀려있다보니 여행기를 쓰느라 일상의 이야기는 그냥 스쳐지나가듯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일상도 소중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는데도 말이지요. 오늘은 그동안의 일상을 모아서 기록해둘까 합니다. 여행만큼이나 소중했던 나의 일상들이어서요. 번젠에 패들보드를 타러 갔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패들보드를 처음 타 보는 제 친구의 모습인데요. 저와 대학교 1학년 첫날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베프로 지내고 있는 소중한 친구중에 한명입니다.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지난 4년을 밴쿠버에서 살았는데요. 이제 기간이 끝나서 이번 8월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여름이면 한국에 가 있었기에 밴쿠버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그래서 친구와 번젠에 패들보드를 타러 온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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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일챙기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8. 9. 06:00
코로나가 시작을 하고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은지 거의 2년이 되어가는데요. 그 사이에 친정아빠의 팔순이 있었고 친정 엄마의 팔순이 있었습니다. 그날 한국에서 함께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지만 저를 걱정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한국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말씀을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코로나가 미울 뿐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생신은 함께 해 드릴 수 없었지만 밴쿠버에 사시는 제가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신은 챙겨드릴 수 있었는데요. 바바라 할머니는 평생을 독신으로 선교사로서 주님만 섬기며 살아오신 분이라 혼자이시고 데릭 할아버지는 셔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자식들은 뉴욕으로 이사를 가서 혼자 밴쿠버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신데요. 두분 모두 가족처럼 알고 지낸지가 벌써 15년이 되어갑니다. 셔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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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밴 동네 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21. 06:00
여자 혼자서 차박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 사람이 한국사람중에는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연히 페북을 통해 혼자 차박으로 여행을 하는 분을 알게 되어서 인사를 하고 보니 노스밴에 사신다고 해서 친구가 되었습니다. 간만에 얼굴을 보러 그 동네로 놀러를 갔다가 근처 산책을 하였는데요. 집에서 걸어서 바로 앞에 이런 계곡이 있는 노스밴도 참 살기가 좋은 동네입니다. 이 트레일이 더 그레이트 트레일 중 한코스인데요. '더 그레이트 트레일’은 하이킹 루트, 카누를 타는 강, 일반 자동차길, 자전거 길을 아우른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이미 경험했을 것이다. 전에는 트랜스 캐나다 트레일이라고 불리운 더 그레이트 트레일은 전국에서 470여 개의 단체와 봉사자그룹들이 참여한 결과다. 실제로 참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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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코브 캠핑장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8. 06:00
가끔 열심히 작성한 포스팅이 저장이 안되고 날라가버릴 때가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이 그랬네요. 사진은 그대로 인데 작성했던 글들은 저장이 안되고 다 날라가버려서 다시 해야하는... 그냥 그랬다구요. 징징 거려보네요. ㅎㅎ 밴쿠버에서 가장 사랑받는 캠핑장이 포트코브 캠핑장인데요. 거리가 가깝기도 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을 안고 있는 곳이라 인기만점인 캠핑장입니다. 그 만큼 예약이 어려운 곳이기도 한데요. 시간에 제약이 별로 없는 저는 가끔 취소되는 사이트 나오는 것을 잡아서 즐기기도 하는 참 좋은 곳입니다. 전기가 있는 사이트라 가격이 좀 있기는 하지만 겨울 캠핑을 하기에도 참 좋은 곳인데요. 겨울엔 전기장판이 있으니 캠핑을 즐기기에도 참 좋습니다. 얼마 전에 아는 동생네가 포트코브 예약을 했다고 놀러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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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나누는 일... 꽃 축제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5. 06:00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밤새 제게 온 연락들은 없는지 핸드폰을 확인하는데요. 밤사이에 제게 온 연락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연락을 먼저 드리고는 합니다. 내가 편하게 자고 있는 사이에도 힘든 마음으로 나의 연락을 기다리며 마음 졸였을 그 분들께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인데요. 사실 저의 아침 루틴은 그렇게 핸드폰을 확인하고 물을 끓이고 따뜻한 물 한잔을 커다란 머그컵에 담고는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서 그날 그날 다른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창밖을 한번씩 확인하며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인데요. 습관이 되다 보니 아침 그 새벽의 시간이 아니고는 거의 글을 쓰지 못하기에 이 새벽시간은 저에게 정말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모든 루틴을 깨면서 연락을 먼저 드리는 이유는 시차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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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4. 06:00
가끔 그날 그날 사진을 올려두고 나중에 포스팅으로 작성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다가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사진들도 그랬네요. 2월 초의 사진들을 6월인 지금 작성을 하게 되었으니요. 그냥 넘겨버릴 까 하다가 2월의 동네 앞산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겠다 싶었네요. 이렇게 좋은 곳에 살고 있는 행운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봅니다. 6월인 지금은 새벽 5시반이면 해가 떠버리는 데요. 겨울이었던 2월 초는 8시쯤에 이렇게 나무 아래에 걸린 일출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 집에서 나서는 길에 찍어보았던 해가 뜨기전의 하늘인데요. 6월의 지금은 7시면 해가 중천입니다. 내가 북반구에서도 한국보다 북쪽에 더 가까이 살고 있구나를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 해가 뜨고 지는 자리의 이동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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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에 머물며 고사리 말리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7. 06:00
숲과 산이 많은 도시에 살면서도 또 좀 더 사람들이 없는 산으로 숲으로 가고 싶었던 것은 코로나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간의 전이가 두려워서 마스크를 쓰고 사람을 피해서 집에만 있으라는 소리에 너무 답답해 져서 그냥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닐까 하고 법으로 허락된 지역안에 있는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도 고사리는 이미 다 펴서 고사리를 꺾을 철이 지났는데 높은 산으로 올라와서인지 이제야 고사리가 한창 올라오는 것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몇일 전에 통화를 했던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코로나로 한국 방문이 쉽지가 않아서 엄마는 팔순이라는 특별한 생일도 혼자 보내셔야 했지요. 돈으로 쉽게 사거나 주문할 수 있는 선물 말고 마음이 담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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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거니는 처음가본 이웃 동네산책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4. 06:00
많은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기회를 아들에게 주고 싶어서 왔던 밴쿠버이기에 아들에게는 한국에서 주기 쉽지 않은 경험들을 많이 하게 해 주고 싶어서 참 많이 노력하며 키웠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승마였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집 근처에서 쉽게 말을 접할 수가 있었고 승마를 배우는 대도 한국처럼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어서 더욱 그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는데요. 이 사진은 어렸을 때 펌킨패치를 가서 당나귀에 한번 앉혀서 주위 한바퀴를 시켜주며 사진을 찍었던 건데요. 이때가 2004년이네요. 얼굴에 '전 개구쟁이여요' 라고 씌여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은 돌때부터 저와 둘이 밴쿠버로 와서 유치원을 졸업할때까지 저와 둘만 살았었는데요. 이때도 아들과 저 둘이 살고 있을 때 였었네요. 어찌보면 그때부터 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