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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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런 저런 이야기 2015. 4. 20. 06:00
캐나다로의 이사를 몇일 앞두지 않은 정말 정신 없는 시간들이지만...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눈감을 수 없어서... 시청광장을 다녀왔습니다. 작년에도 매주 함께 했던 친구와 친구의 9살 딸과 함께... 그리고 몇주전부터 계속 연락을 해서 세월호 1주년 어떤 행사가 있다면 자기도 함께 하면 안되겠냐며 물어보던 외국인친구와 함께요... 이제 저녁 7시가 다가오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16일 추모제도 있고 18일 큰 집회도 있지만 17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마음은 3일 모두 그곳에 있고 싶었지만.. 현실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아서... 진실을 밝히는 일이 힘들것이라고는 예상도 하고 생각도 했지만.. 이렇게 유가족들에게 잔인한 시간들이 될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기에... 너무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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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아이들을 기억하며...이런 저런 이야기 2015. 4. 16. 06:00
작년 오늘... 4월 16일... 그날의 일들은 그냥 스쳐가는 기억의 편린만으로도 제 가슴이 이렇게 찢어지는데... 그일로 자식을 더 차디찬 바다에 묻으신 부모님들의 심정은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때의 일만으로도 이렇게 아픈데... 그 뒤로 벌어진 정말 상상도 하기 어렵고 이해는 더 안되었던 일 처리와 벌어지는 일들이... 저의 글쓰기가 제 마음을 다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하여서..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 권성민군의 글로 제 마음을 대신 하고 싶습니다. 권성민군 블로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blog.cyworld.com/miracleofgiving 어릴 적 잠자리를 잡던 기억은 늘 설레던 한 조각이다. 벌레를 유난히도 소름끼쳐했던 터라 드물게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곤충이었다.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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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잊으려고 했는데...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26. 06:00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는 것이.... 그냥 미안해요...... 아직은 가방에 붙인 노란 리본을 땔때가 아닌듯.... 언제쯤 땔 수 있을 때가 오기는 할까요? 신문기사 가져왔습니다... 미국인이 제작한 세월호 다큐 [동영상]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한 미국인이 만든 세월호 다큐멘터리가 누리꾼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 웨스트체스터 커뮤니티 칼리지(WCC)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오스틴 오레치오라는 남성은 지난 20일 유튜브에 ‘살아 있는 시신들의 날(Day of the Living Dead)’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올렸다. 오스틴은 이 영상에서 세월호 사고 후 정부의 조치와 미디어의 잘못된 보도 행태, 국회의 무능력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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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적인 면에서 한국학교가 캐나다학교보다 수준이 높다?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18. 06:00
여러 통계를 봐도 그렇고 학교 교과과정의 수준을 비교해 봐도 그렇고... 캐나다 공교육보다 한국의 공교육이 수준이 더 높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이민을 가서 아이의 교육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주위에서 3살밖에 안 된 아이를 둔 저한테 어느 사립을 보낼 생각이냐고 물어보는 것에 황당해서 그리고 주위를 보니 캐나다에서도 자녀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캐네디언들은 어릴때부터 사립학교를 시작으로 사교육에도 돈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과열된 교육이 싫어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것인데 이곳에서도 사립학교에 사교육을 신경써야하나 싶어서요... 그래서 여기저기 좀 질문을 하고 다닌적이 있네요... 왜 캐나다의 공교육의 수준은 이렇게 낮을 수 밖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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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호주에서~~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17. 06:12
벌써 2014년이 이렇게 지나가는 건가요? 참 세월의 빠름에 겁이나기 까지 합니다... 저희는 25일 호주로 출발을 하구요... 이제 한달이 좀 넘는 기간동안 또 호주에서 열심히 매일을 즐기기를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네요...ㅎㅎ 사실 외국에 있는 친구들께 인사를 해야해서..ㅎㅎ 이 포스팅이 생각해두었던 날짜보다 일찍올라가네요..ㅎㅎ 밑에 사진들은 저희가 지난 크리스마스때 시애틀에 있는 호텔에 갔을 때 진저브래드 하우스 콘테스트가 있어서 너무 이쁜 아이들이 많아서 찍어두었던 것들이구요... 사실 구세주 주님 오신 날인데.. ㅎㅎ 포인트가 옆으로 새는 것 같기도 하지만...ㅎㅎ 시애틀에서 였는데도 이렇게 코알라가 들어간 진저브래드 하우스... 호주를 상징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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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했어요~~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10. 06:00
평소에 김치도 잘 안 담궈먹는 제가 김장은 기다리게 되는데요... 평소에 김치를 잘 안 담궈먹는 이유는 김장 김치가 늘 있거나 계속 김치를 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ㅎㅎ 캐나다가면 어떻게 하냐구요? ㅎㅎ 엄청 김치를 맛있게 담그시는 친정엄마가 함께 가시기에.. 걱정은 안되네요... ㅎㅎ 김장을 기다리는 이유는 이때 담그는 김치가 제일 맛있는 김치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톡톡 튀는 새우들에 각종 맛있는 양념 듬뿍해서 정말 맛있는 고랭지 배추로 담그는 김치!!!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요... 저는 늘 함께 김장을 하는 언니네에 가서 같이 했습니다. 물론 그 전날 시장을 봐두구요... 저희는 양재동 하나로마트에 가서 장을 봤는데... 올해는 생새우가 참 비싸다.. 했더니... 하나로마트에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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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사과 주스와 산딸기쨈 만들기...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4. 06:00
지난 봄 산딸기철에 열심히 박스박스 사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쟁여놓았던 산딸기들을 아무래도 여행을 다니다 보면 못 먹을 것 같아서 일부를 꺼내서 주스와 쨈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한창 재철인 부사와 산딸기... 너무 맛있어서 사진도 안 찍고 마셨네요~~ 휴롬으로 주스 잘 만들어 먹는데요... 사과랑 배 그리고 당근을 넣어서 만들어 먹는 주스를 좋아하는데... 사과와 산딸기도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앞에 병이 마시고 남아서 넣어둔 사과 산딸기 주스이고 뒤가 오늘 만든 산딸기 쨈이네요... 산딸기 쨈에 들어가는 재료는 산딸기 유기농설탕 그리고 레몬즙... 산딸기와 설탕의 비율은 1:1 이나 2:1 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제가 먹는 것인 만큼 거의 6:1 이나 7:1 정도로 만듭니다. 어차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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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조기은퇴와 배낭여행...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3. 06:00
남편이 조기 은퇴를 하였습니다. 자의반 타의반.....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랐던 그리고 타의가 섞인것인 참 마음에는 안들었지만... 그 타의가 아니었다면 남편이 쉽게 하지 못했을 결정이라는 것을 알기에 전 되려 그 타의가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아직은 젊디젊은 40대 후반... 한창을 일할 나이에... 본부장에 상무까지 올라갔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걱정을 더 많이 하시더군요... 지난 20년을 정신없이 정말 열심히 일만 하고 달려온 남편에게 갑자기 생긴 많은 시간들을 보면서 제가 남편에게 내민것은 배낭이었습니다. 남편이 회사를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만나자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그것도 방지할겸... 그리고 그동안 정말 열심히 일한 남편을 위해...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