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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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을 보고~~영화이야기 2014. 8. 5. 06:00
사실 건어물녀가 뭔지 몇년전에 몇번 들어봤던 것 같은데.... 정확한 뜻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즘 호타루의 빛이라는 일드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되었는데... 그냥 훅! 빠져서 영화를 찾아 보았습니다. 사실 그 엉뚱한 오흐(바보)미아의 매력에 빠져 영화까지 찾아 보았는데...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영화는 완전 별로 였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는데 너무 유치하게 나열이 되었다고나 할까... 역시 드라마를 영화화한 것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는 그냥 일상의 드라마적인 정도인데 그걸 스케일만 이태리 로마까지 가져가서 키웠다뿐... 로케이션을 키워버리니 그 안 이야기가 더 작게 느껴졌다는....ㅎㅎ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드라마를 보면서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건어물녀의 사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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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을 보고나오며...영화이야기 2014. 5. 14. 06:00
다모를 만드신 감독님이 만든 작품이라 화면들이 이뻤으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으셨던듯... 조금 늘어지기도 하였고...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라 스토리가 뻔한듯도 보였지만.. 명배우들의 연기에 전혀 지루함없이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현빈의 그 현란한 등근육도 스토리의 슬픔도 아닌... 두가지... 중용 23장과 용서 였습니다. 영화가 끝나는 부분에 정조가 아이들을 구하며 나오는 중용 23장은 얼마전의 나라의 비극과 오버랩되면서 제 두눈에서는 멈출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직접 가서 그 아이들이 다 구출이 되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하며 진두지휘하던 정조의 모습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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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오브갓 -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증거...영화이야기 2014. 4. 17. 06:00
선오브갓... 하나님의 아들... 가족모두가 불교인 집안에서 특히 저희 아빠는 할머니가 절에서 100일기도를 올리시고 난뒤 가지신 아들이라는 집안에서... 8살부터 혼자 교회를 다녔었습니다. 옆집 언니가 데려갔었던 교회였는데.. 그냥 좋아서 계속 다녔던... 어린 나이에 교회에 들어서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 그냥 좋아서 다녔던 교회... 이론적인 지식이 어린이 성경교실이 전부였던.. 그냥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충만했던 저는 자라면서 생기는 여러 질문과 의문들에 답을 확실히 듣지 못하거나 듣고도 이해가 가지 않으면 교회를 잠시 떠나있기도 했던... 그랬던 제게 예수님 부활이 정말 너무도 확실히 이해가 되고 설명이 되었던 이야기... 사도들의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는 것을 목격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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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영화이야기 2014. 3. 31. 07:11
처음에 영화가 나왔을 때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우아한 거짓말?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러다 조금씩 내용이 들려오기 시작하면서 궁금해 졌다. 특히 유아인을 좋아하는 데 유아인이 나온다는데 영화포스터에는 없고... 완득이를 재미있게 봤었기에.. 감독에 대한 기대도 있고... 점점 영화에 흥미가 생겨서 보고 싶어졌다. 조조로 보기로 하고 나간 영화관에서 들은 이야기.. 이거 책으로 더 유명하잖어... " 니가 영화 보자고 해서 나 다시 책 읽고 나왔다...." 헉... 난 책으로 나온 이야기 인줄도 몰랐는데...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고 큰 관심없이 기대없이 보았던 영화는... 많은 생각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김향기와 고아성의 연기와 함께 김희애 유아인.. 모두의 연기도 마음에 들고...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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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역사.... 지슬...영화이야기 2013. 3. 26. 06:30
토요일 저녁...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러갔었습니다. 평일에는 상영시간이나 상영관이 애매해서 되려 보러가기 힘들었는데 토요일 저녁 집에서 가까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을 하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전에 나름 리뷰와 아주 조금의 역사공부를 하고 갔기에 이해하기는 더 쉬웠고... 제주 4.3 희생자들을 위한 씻김굿이라는 부제답게 잘 짜여지고 스토리라인이 따르기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영화인데 자막없이는 대사를 거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제주 방언... 우리 나라 영화를 자막 읽으며 보는 경험도 새로웠고... 저 영상은 다른 영화에서 본것 같은... 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정말 의미심장하게 아름다웠고.... 참 슬픈 역사를 되새겨주어서.... 영화관에서 많은 젊은사람들이 보러온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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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영화이야기 2013. 2. 12. 06:40
처음엔 제목만 듣고 탈북자이야기인가? 했었는데... 그 다음엔 원작자가 일본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 그럼 무슨 이야기지? 하다가 감독이 임순례 감독님이라고 해서.... 흠.... 하다가... 연휴 첫날 조조로 온 가족을 끌고 보러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좋았다. 같은 영화를 보면서도 다른 영화감상문이나 평이 나올 수 있는 것은 각자의 삶이 다르고 느끼는 것이 다르고 자리가 달라서 라고 생각한다.. 내 삶에서 내 자리에서 나는 아내인 안봉희에 많이 감정이입시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 남편이 저렇게 행동하고 생활한다면 난 과연 안봉희처럼 할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난 그런 사람과는 애초에 결혼을 안했을 것이다 였다... 내가 너무 이성적인가? 그런 남편에게 그렇게 행동하기에는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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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임파서블영화이야기 2013. 1. 31. 06:24
좋은 재난영화란 무엇인가 좋은 재난영화의 진짜 미덕은 재난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재난을 다루는 '태도'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을 값싼 웃음으로 팔아먹지 않고 배우가 먼저 통곡하지 않고도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도 훨씬 더 숭고한 비장미를 만들어낼 줄 아는 연출..... 이라고 시사인에서 김세윤이라는 방송작가가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써주셨다. 정말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글 잘 쓰는 사람들이 새삼 왕 부러워지는.....ㅋㅋ 사실 난 재난 영화라든지 공포영화라든지.. 나를 놀래키고 피가 많이 나오고 이런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피가 나오고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아들 손을 잡고 남편과 이 영화를 보러간데에는 이런 평들과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