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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 역사.... 지슬...
    영화이야기 2013. 3.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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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저녁...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러갔었습니다.

    평일에는 상영시간이나 상영관이 애매해서 되려 보러가기 힘들었는데

    토요일 저녁 집에서 가까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을 하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기전에 나름 리뷰와 아주 조금의 역사공부를 하고 갔기에 이해하기는 더 쉬웠고...

    제주 4.3 희생자들을 위한 씻김굿이라는 부제답게 잘 짜여지고 스토리라인이 따르기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영화인데 자막없이는 대사를 거의 이해하기 힘들었던... 제주 방언...

    우리 나라 영화를 자막 읽으며 보는 경험도 새로웠고...

    저 영상은 다른 영화에서 본것 같은...   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정말 의미심장하게 아름다웠고....

    참 슬픈 역사를 되새겨주어서....

    영화관에서 많은 젊은사람들이 보러온것을 보고 기뻤고....

    그래...  저런 역사도 있었지...  하며 보았는데...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자막에서 조금 생각을 하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였습니다.

    그때당시 미군정과 미국정부에 책임을 묻고 항의하는 글......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감독조차 미국의 책임과 사과를 묻고 있는 영화가 미국의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이 되고 심사위원상을 받은것이 의아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양민을 학살하고 강간하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나라 군인이었습니다)

     

    광주항쟁도 미국의 지시였다고 듣고 철없던 대학시절 양키고홈을 외치고 다녔던 저로서는

    이제 조금 더 나이를 먹고 넓게 보다보니 이런 의문이 듭니다.

     

    제주4.3 에 미국이 그런 결정을 내리고 민간인 학살을 지시했다면...

    한국말도 모르고 한국 실정도 분명 통역관이나 번역관을 통해 결정을 내려야했던 미국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런 결정을 내리게 상황을 통역하고 번역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그리고 그런 결정으로 유도한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이건 제가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며 그네들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받아 이해하는 가를 많이 본 경험상....   영어로 된 문서나 영상이나 누가 영어로 이야기 해주지 않는다면 그네들은 정말 내부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파퓨아뉴기니에 대한 자료나 정보 없이 그 나라가서 통역없이는 그 사람들이 무슨말을 하며 그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물론 미국의 동의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주장을 한다면

    그건 내가 죽도록 맞았는데 나를 때린 놈한테 책임을 물고 모든 배상을 받기도 전에 내가 맞고 있을때 옆에 그냥 있었던 사람에게 책임을 물고 니가 시켰지...  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미국이 하는 모든 일이 잘 한일이고 늘 그네들이 옳다고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 우리의 내부 문제를 먼저 집고 남을 탓하자는 것입니다.

    미군정....  일제시대에 앞잡이를 하며 자식을 잘 키웠던 사람들이 일제시대가 끝나고 바로 붙은 곳이 어디였을까요..   미군정입니다.

    그리고 그네들의 잘못을 덮기위해 "빨갱이" 사상을 부풀리며 더 국내의 위기감을 조성하고 자리를 잡은것 아닐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잘못은 잘 못 끼운 단추 거기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미국이 잘못이다를 외치기전에 우리 내부에서 잘 못 한 사람들 먼저 벌 줄 수 있기를....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포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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