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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임파서블
    영화이야기 2013. 1. 3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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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재난영화란 무엇인가

     

    좋은 재난영화의 진짜 미덕은 재난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재난을 다루는 '태도'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죽음을 값싼 웃음으로 팔아먹지 않고 배우가 먼저 통곡하지 않고도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연기, 주인공을 죽이지 않고도 훨씬 더 숭고한 비장미를 만들어낼 줄 아는 연출.....                                 

     

    이라고 시사인에서 김세윤이라는 방송작가가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써주셨다.

    정말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글 잘 쓰는 사람들이 새삼 왕 부러워지는.....ㅋㅋ

     

    사실 난 재난 영화라든지 공포영화라든지..  나를 놀래키고 피가 많이 나오고 이런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피가 나오고 공포영화를 싫어하는 아들 손을 잡고 남편과 이 영화를 보러간데에는 이런 평들과 예고편에서 느껴지는 한 가족의 사랑에 대한 스토리가 내 마음을 잡아서 였다.

     

    특히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 그리 멀지도 않은 일에 그 당시 교회에서 그들을 위해 많은 기도도 하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 속에 또 그렇게 시간과 함께 잊혀져가고 있던 이야기였는데...

     

    영화는 내게 생각보다 참 담담히 다가왔다...

     

    뻔한 이야기의 전개가 전혀 뻔하지 않게....

     

    엄마의 강함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고...

    우리의 작은 일상에서의 선행이 결말을 보게 해주는 친절함으로 그런 선행을 계속 해야 하는 필요성과 의미도 부여해 주었고...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해 주었고...

    새삼 그때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을 사람들의 심정이 느껴지면서 자연의 무서움과

    새삼 오늘 하루 나의 욕심으로 아둥바둥 거리는 것이 덧없이 느껴지게도 해준 영화였다...

     

    자신의 아픔과 절망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돕고...  그 도움의 결과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절망속에서도 기본은 사람간의 도움이고 희망이다....  하는...

     

    남편은 너무 뻔한 스토리라며 별로라고 했지만... 난 참 괜챦았다...

    나오미 왓츠의 연기가 참 좋았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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