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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린을 보고나오며...
    영화이야기 2014. 5.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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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모를 만드신 감독님이 만든 작품이라 화면들이 이뻤으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으셨던듯...  조금 늘어지기도 하였고...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라 스토리가 뻔한듯도 보였지만..

    명배우들의 연기에 전혀 지루함없이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현빈의 그 현란한 등근육도 스토리의 슬픔도 아닌...

     

    두가지...

    중용 23장과  용서 였습니다.

    영화가 끝나는 부분에 정조가 아이들을 구하며 나오는 중용 23장은 얼마전의 나라의 비극과

    오버랩되면서 제 두눈에서는 멈출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직접 가서 그 아이들이 다 구출이 되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하며 진두지휘하던 정조의 모습을 보면서...

     

    1232년 몽고군이 침략해오자 도읍 개경을 버리고 강화도로 도망친 최씨 무신정권...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한양을 버리고 의주로 피신한 선조...

    1950년 한국전쟁이 나자 자신은 서울에 있다며 거짓 방송을 하고 혼자 대전으로 도주한 이승만 대통령...

    .

    .

    .

    2014년 가라앉는 세월호에서 모두 그자리에 가만히 있으라 하고는 자기들끼리만 도망한 선장과 선원들...

    2014년 자신의 책임이 어디까지 인지도 모르고 할일이 할 수 있었던 일이 뭔지도 모르고 남탓만 하는 대통령....

     

    왜 우리는 이런 리더들밖에 없냐고... (물론 아닌것도 알지만..)

    속상해 하고 있던 차에 본 정조......

    정말 감사하고 감사했던 리더네요...

    우리는 할 수 있었지만 안했던.. 그래서 못 구했던 아이들을....

     

    그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몸소 가서 아이들을 구해내는 정조를 보며..  정말 고마웠었습니다...

    제게...  역린이라는 영화는 그것 하나로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중용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참 이해하기 쉽게 잘 옮겼다 싶은데요..

    혹시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본문도 가져와 보았습니다...

     

     

    중용 23장

     

    其次는 致曲이니 曲能有誠이니 誠則形하고 形則著하고 著則明하고 明則動하고 動則變하고 變則化니 唯天下至誠이야 爲能化니라

     


    그 다음은 한쪽을 지극히 함이니, 한쪽을 지극히 하면 능히 성실할 수 있다. 성실하면 나타나고, 나타나면 더욱 드러나고, 더욱 드러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감동시키고, 감동시키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화(化)할 수 있으니, 오직 천하(天下)에 지극히 성실한 분이어야 능히 화(化)할 수 있다.

     


    其次는 通大賢以下凡誠有未至者而言也라 致는 推致也요 曲은 一偏也라 形者는 積中而發外요 著則又加顯矣요 明則又有光輝發越之誠也라 動者는 誠能動物이요 變者는 物從而變이요 化則有不知其所以然者라 蓋人之性이 無不同이나 而氣則有異라 故로 惟聖人이 能擧其性之全體而盡之요 其次則必自其善端發見之偏而悉推致之하여 以各造其極也라 曲無不致면 則德無不實하여 而形著動變之功이 自不能已니 積而至於能化하면 則其至誠之妙가 亦不異於聖人矣리라

     


    그 다음이란 대현(大賢) 이하로 무릇 성실함에 지극하지 못함이 있는 모든 자를 통틀어 말한 것이다. 치(致)는 미루어 지극히 함이요, 곡(曲)은 한쪽이다. 형(形)은 속에 쌓여 밖에 나타남이요, 저(著)는 또 더 드러남이요, 명(明)은 또 광휘의 발월(發越)[발산(發散)]함의 성(盛)함이 있는 것이다. 동(動)은 성실함이 능히 남을 감동시킴이요, 변(變)은 남이 따라 변하는 것이요, 화(化)는 그 소이연(所以然)을 모름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성(性)은 같지 않음이 없으나 기(氣)는 다름이 있다. 그러므로 오직 성인(聖人)만이 그 성(性)의 전체(全體)를 들어 다하는 것이요, 그 다음은 반드시 선(善)한 단서가 발현(發見)되는 한쪽으로부터 모두 미루어 지극히 하여 각각 그 지극함에 나아가는 것이다. 한쪽으로 지극히 하지 않음이 없으면 덕(德)이 성실하지 않음이 없어 형(形)·저(著)·동(動)·변(變)의 공효(功效)가 저절로 그치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쌓여 능히 화(化)함에 이르면, 지성(至誠)의 묘(妙)함이 또한 성인(聖人)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역시 역린에서 잘 축소 번역을 했죠?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높은 분들이 제발 이 말씀을 읽고 가슴에 새겨주셨으면...  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어려운것을 희망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부터...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를 가슴에 새겨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세상에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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