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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섬에서 길을 잃다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6. 06:00
베네치아에 몇일을 머물며 남자친구와 의견이 갈라졌습니다. 저는 부라노섬을 가 보고 싶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그 섬에 관심이 없다. 이럴때 저희의 결정은 간단합니다. 아침에 서로 헤어져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저녁에 호텔에서 만납니다. 그렇게 혼자 찾아갔던 부라노섬이었는데요.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던 섬이었습니다. 마침 단체관광 오신 한국분들을 만나서 그 가이드 분께서 한컷 찍어주셨네요. 역시 가이드님들이 사진을 잘 찍으시는 듯요~^^ 평소 안개가 너무 심해서 바다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갈때 배로 집을 찾아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모두 비슷비슷한 집들 사이에서 자신의 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튀는 색상으로 안개속에서도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이렇게 색을 칠하기 시작한 것이 이 섬이 이렇게 알록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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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작은 도시의 시골 책방에서 한국 작가의 책을 만났다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3. 06:00
산 지미냐노 근처에서 아그리투리시모 농가민박에서 머물고 있을때 남자친구가 이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주위를 검색하다 이발소를 예약하고 찾아갔던 작은 도시 포지본시였습니다.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해 계속 지나쳐만 가던 도시를 주차를 하고 돌아다녀 보기는 처음이었는데요. 4.8의 높은 점수를 받은 작은 책방겸 카페가 이발소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가보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뜻밖의 동네에서 만나는 작은 책방이 참 좋아서요. 그렇게 별기대 없이 들러본 곳에서 한국 작가의 책을 만났습니다. 대부분의 작은 책방들이 그렇듯이 주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책들이 많이 진열이 되어 있는데요. 그 작은 책장의 한구석을 당당히 자리잡고 있던 이분의 그림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옆으로 꽂혀있는 것도 아니고 책 앞면이 보이게 진열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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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젠토, 작은 도시들 시실리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2. 06:00
시실리 섬에서 6월9일에서 13일까지 여행을 하였는데요. 나폴리에서 빌린 렌트카로 들어갔던 시실리 나중에 시실리만 몇주를 여행을 와도 참 좋겠다 싶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실리 섬과 이탈리아 남동부를 느긋하게 여행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어디를 가나 유구한 역사와 멋진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시실리섬은 무엇보다 저렴한 물가로 비싼 여행지 물가로 지친 여행자에게 참 단비와 같은 쉼을 주었습니다. 음식도 너무 너무 맛있는 것이 많고 문화 유적도 풍부한 시실리아. 막상 여행을 하면서 보니 예전에 왜 그리 무서워했었나 싶더라구요. 마피아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팔레르모와 카타니아에 숙박을 정해두고 팔레르모에 머물다가 카타니아로 가는 길에 한바퀴를 삥 둘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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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일간의 서유럽 여행 경비 정리.유럽 자동차여행 2022. 9. 21. 07:41
몇년전에 했던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6주 비용도 정리를 해 두었었는데요. 이번 108일간의 서유럽 여행 경비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경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해 주세요~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6주에 든 총 비용. 이번 미국,캐나다 대륙횡단을 포스팅하면서 주변에서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네, 인생에서 한번 할까말까한 여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 godsetmefree.tistory.com 19년 동안 한 회사를 다닌 남자친구가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정리하고 둘이 떠났던 108일간의 서유럽여행이었습니다. 세계 일주 여행을 하는 것은 저의 인생의 목적이었는데 살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었는데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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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타노에서 아말피 페리로 이동하기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0. 06:00
아말피 해안가의 포지타노 드라이브로 만나보기도 했고 신들의 산책길 하이킹으로 만나보기도 했었는데요. 신들의 산책길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만나주세요~ 2022년 6월 6일 이탈리아 포지타노, path of gods. 걸어서 만나는 포지타노 새벽 7시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path of gods를 걷기 위해서요. 걸어서 만나는 아말피 해안과 포지타노 강추입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몇달 뒤에 가능할듯요~^^ godsetmefree.tistory.com 아말피 해안에서 숙소를 Agerola에 잡았던 이유가 저렴한 가격과 이 신들의 산책길 트래킹 때문이었는데요. 시간이 많지 않으시거나 평소에 차 멀미가 심하신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은 동네입니다. 저희는 3박4일을 정말 편하게 잘 쉬면서 여행을 했었네요. 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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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 (동영상 있어요~)유럽 자동차여행/크로아티아 2022. 9. 19. 06:00
티스토리에 동영상 옵션이 생기면서 사용을 했을 때였는데요. 이 서비스가 에러가 자꾸 나서 그 뒤로는 잘 사용하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잃어버린 뒤라 그런지 조금 남아 있는 동영상들이 더 감사하네요. 플리트비체 초록과 함께 산책이 참 좋았던 곳입니다. 국립공원은 어느 나라나 다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전체적으로 크로아티아에 대한 기대가 너무 많아서 그랬던 건지 생각보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했던 곳입니다. 누가 크로아티아 가고 싶다면 차라리 이탈리아 남부를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정도? 5월 말의 크로아티아도 낮에는 너무 더워서 걷어 다니기 힘들었던 날씨였던 2022년의 여름 올 여름 여행은 더위와의 전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의 그리스 섬들도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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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이런 저런 이야기 2022. 9. 16. 06:00
2021년 10월 6일 일기 이제는 조금은 익숙해진 속쓰림으로 눈을 뜬 새벽 평소와 다르게 일어나기 힘든 몸을 억지로 일으켰다. 뒤집어진 속을 따뜻하게 감싸줄 물을 끓여 두개의 텀블러에 가득채우고 책상앞에 앉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 내가 좋아하는 시간. 컴컴한 유리창에 어렴풋이 내 얼굴이 비친다. 웃어본다. 그렇게 웃는 얼굴의 내가 나에게 말한다. "그것봐, 웃으니까 괜찮지? 변한건 없어." 잔잔히 책상위를 흐르는 찬송가가 나의 마음을 위로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의 행함이 아닌 주가 행하심으로, 폭풍속에서 잠잠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로 오늘도 요통치는 속이 잠잠히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주님의 임재를 부여잡아 본다. 주님을 알지 못했던 예전의 내가 삶의 힘든 순간마다 흔히 보였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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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마지막 밤 크레타섬 하니아.(동영상 있어요~)유럽 자동차여행/그리스 2022. 9. 15. 06:00
크레타섬이 참 좋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하니아가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그리스 전체를 다 봐서 제일 맛있었던 식당이 있었던 하니아. 그 식당 이름은 콜롬보였는데요. 그 전날 갔었으나 예약을 하지 않아서 식사를 할 수 없었기에 예약을 해 두고 그 다음날 다시 가서 먹을 수 있었던 식당입니다. 하니아를 가신다면 추천입니다~ 인생 마늘빵을 먹었던 콜롬보. 이렇게 맛있는 마늘빵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크레타 전통 음식이 양고기도 참 맛있었고 크레타 파스타도 맛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직접 만드는 파스타~ 그리스 식당에서는 이렇게 식사후에 락키를 주는 식당이 많았어요. 소화를 도와주는 술이라고 하는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네요. 하니아 항구의 밤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