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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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당신의 사랑을 믿지않아요...이혼이야기 2018. 2. 22. 06:00
어렸을 적엔 남자의 맹세가, 남자의 말이 진심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습니다.사랑하지만 사랑해서 너와 결혼 할 수 없다는 아픈 사랑도 진심으로 믿었고,사랑하지는 않지만 결혼한다면 신의를 지키고 평생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말도 믿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18년을 살면서매일 키스해주고,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길을 걸을때면 손을 잡고 걷는 남자를믿었었습니다. 가끔 바람은 피울지 언정 저 여자들은 자기에게 아무런 의미도 아니며 내 인생에 사랑은 너 하나다 라는 말을 믿으며 살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그 말이 더 이상 진심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았을때 긴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을결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두번 다시는 외도로 너 마음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맹세가 전혀 믿기지 않았을때드디어 나만의 믿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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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여인...이혼이야기 2018. 2. 9. 06:00
금요일 저녁..저녁 8시에 약속이 있는데 동네 동생이 만나고 싶다고 해서 밤 11시 약속을 잡아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더군요... "역시 만인의 연인.. 누가 혼자는 독점할 수 없는~~~ " 헉. 그 무슨 동네 아줌마들의 만인의 연인... 아이고 의미없다... 이혼을 한 분들은 이혼을 한분들 대로결혼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또 그분들 대로이제 갓 기독교에 대해 아시게 된 분들은 또 그분들 대로북한 어린이 돕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또 그 분들 대로 참 다양한 이유로 저를 만나고 싶어들 하시는데요. 오늘 새삼 이혼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이혼을 안했다면 이렇게 저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이 있을때 마음대로 만나지 못했을 테니요.아니 제가 안 만나는 사람이라. 무엇이든 우선순위가 있으면 집중을 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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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후 연애와 결혼전 연애의 차이점이혼이야기 2017. 12. 15. 06:00
이혼 후에는 그냥 아이만 잘 키우며 살꺼라고 각오를 하게 되는데요...살다보면 전남편의 재혼소식도 들리고...인생은 길고...주위에서 유혹도 들어오기도 하고...ㅎㅎ 그래서 연애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요. 이혼후의 연애와 결혼전의 연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결혼전의 연애는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그래서 어떤 사람을 만나든 그 사람과의 행복한 결말만 상상을 해 보게 되는데요결혼생활의 현실같은 것은 모르고 그냥 달려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조건이 이상적이 되는데요잘생긴 사람, 학벌, 시댁재산, 2세를 위한 좋은 유전자 이런걸 보기도 하고아님 그런거 상관없이 난 사랑하나면 돼! 하며 그냥 사랑만보고 올인을 할 수도 있는연애가 결혼전 연애인것 같은데요. 이혼후의 연애는 좀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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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혼이야기 2017. 11. 14. 06:00
아침에 어느 분의 블로그 글을 읽어보다가 맞아 이거야.. 하는 공감을 했습니다. http://free2world.tistory.com/1533 우리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의 글은 여기서 읽어보실 수 있어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물론 분야는 다르지만 잘 설명해 준것 같아서..역시 글 잘 쓰시는 분들은 부럽습니다.머리속 생각이 이렇게 명쾌하게 정리가 되어서 글로 나오는 것을 보면요...ㅎㅎ(뭐 저도 계속 쓰다보면 언젠간 ....^^ 안되면 말구요~ ㅋㅋ 그래도 쓰는 자체가 즐거워서) 제가 이혼을 하고 제일 힘이 들었던 것이 사회의 편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습니다.내 아들이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란 소리를 안 듣게 하고 싶고이혼녀라는 소리가 참 싫고 남들이 혹시라도 손가락질 할까봐 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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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싱글맘 10월 정모~ 늘 함께해서 좋은 우리~이혼이야기 2017. 11. 3. 06:00
늘 함께하면 좋은 사람들 밴쿠버 싱글맘 10월 정모를 저희집에서 했었습니다.처음엔 아픔을 나누며 반이 되던 모임이 이제는 기쁨을 나누어 배가 되는 모임이 되었는데요. 모임의 큰언니 생일 파티를 겸해서 막내의 비자문제 해결된 것을 축하하는 것도 겸해서..축하할 좋은 일이 많아서 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한집씩 돌아가며 호스팅을 하고 있는데요.마침 10월이 저희집 차례... 저희 회원중에 우리집을 한번도 안와봤다는 회원이 3명이나 되어서 깜짝 놀랐었네요.우리집은 동네 사랑방인줄 알았는데...ㅎㅎ다들 멀리 살아서 못 와봤었다는... 늘 하나씩 준비해와서 테이블이 더 풍성해지는 우리의 모임.그럼 함께 구경하실까요?^^ 이건 밥상 치우고 디저트상 모습~ 생일 케익이 빠질 수 없겠죠? ^^ 밥상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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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어떤 점이 제일 힘드셨어요?이혼이야기 2017. 9. 21. 05:51
이혼하고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어요? 라는 질문을 쪽지를 통해 받았습니다.이혼을 준비하시는 분의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고민과 걱정이 많은 쪽지들 중에... 이 질문을 받고 순간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혼하고 어떤 점이 가장 힘드셨어요? 저의 이혼은 제가 이혼을 하겠구나를 알기 전부터 주님이 마음의 준비를 시키셨고이혼의 과정도 저의 의지가 아닌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이혼후의 재산분할이나 집을 팔고 새로 사고이사를 하고 하는 모든 과정도 제가 아닌 주님이 다 하셨고 마음이 아파 죽을 것 같았을 때도 주님이 위로하셨고왜 이혼을 하는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몰라서 헤매일때도 제 삶의 사명을 분명히 보여주시며저를 붙잡아 주셨고... 세상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간증이 너무도 많아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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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즉석만남!이혼이야기 2017. 8. 30. 06:00
아무런 준비없이 있다가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이 즉석만남이라면 오늘의 우리 만남이 그랬었는데요. 오전중에 열심히 산행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으로 오는 길에 이상하게 마트로 발걸음이 옮겨졌었습니다.요즘 냉장고 파먹기를 하고 있어서 장을 안보려고 하고 있는 중인데요.그래서 그냥 부족한 야채와 과일만 사야지 했는데... 치즈랑 이런 저런것도 집어 드는 저를 보며 흠... 했었는데요. 그렇게 집에 와서 씻고 밥을 먹고 낮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싱글맘 단체톡에 띵동 하고 톡이 떴습니다.'오후에 차나 맥주 한잔 하실 수 있으신 분~ ' 이런 톡은 처음이었기에 그리고 저희 동네가 아닌 다른 동네에서 온 톡이라두번 생각안하고 바로 답을 올렸는데요.'제집으로 오시면 둘다 하실 수 있어요~ ' 띠롱~ 띠롱~ 여러 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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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이혼이야기 2017. 8. 11. 06:00
우연히 어느분의 소개로 이혼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입을 했는데요.회원수 10만에 육박하는 카페이다보니 요즘은 그곳에서 글을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아무래도 다른 카페나 제 블로그에는 좀 맞지 않는 이야기를 그곳에는 많이 하고 있는데요.새삼 글쓰기를 통한 힐링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예전엔 혼자 대나무숲 우물에 대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하고 외쳤다면요즘은 그냥 대놓고 내맘대로 외치는 후련함이 있네요... ^^그리고 새롭게 다시 퍼스트스텝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저의 초심을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고...제가 사랑하는 예수님 이야기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정치적 소신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제가 맘껏 놀기에 충분한 자유를 주는 곳을 발견해서 신이난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이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