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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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 토닥.. 아파도 괜챦아....이혼이야기 2017. 8. 3. 06:00
밴쿠버 싱글맘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한달에 한번 모이는 정기모임도 있지만 근처에 사는 사람들끼리 속상할때 모여서 서로 토닥여주는 혹은 기쁠때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임도 자주 하고 있는데요.. 맛있는 닭갈비를 먹자고 모임의 제일 큰 언니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요즘 좀 힘들어하는 동생들이 많은 거 같다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싶으셨다고... 정기모임에서 별로 말도 안하는 동생들이라 그 속이 어떨지는 상상만 하고 있었는데요...이렇게 작은 모임에서는 속을 털어 놓더군요. 아마 정기모임에서는 다들 좋은 시간만 보내고 잘 지내는 이야기만 해서 자신의 힘든 이야기로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지 않았었거든요. 이렇게 남 배려할 줄 알고 착한 사람들에게 큰 아픔이 있는게 너무 안타까웠지만.또 그래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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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다는 너에게...이혼이야기 2017. 7. 14. 06:00
어제는 한달에 한번 있는 캐네디언 싱글맘모임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처음 이혼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캐네디언 싱글맘모임에서 많은 위로를 받아서이런 모임을 한국사람들과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한인 싱글맘모임을 시작했었는데요. 캐네디언 싱글맘 모임을 하면서 그들이 참 많은 것을 가진 사람들이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우선 모임의 장소는 교회에서 제공을 하고많은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해서 토요일 오후시간에 엄마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고아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신나게 데리고 놀아주는데요. 그 시간동안 엄마들은 다른 방에 따로 모여서 힘든점이야기도 하고어떻게 잘 넘긴 이야기도 하고 캐나다 복지제도 안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도 나누고... 이곳 저곳에서 도움의 손길도 많이 와서 모임을 위한 간식도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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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이렇게 맛있는 한식 부페 먹어요~~~~이혼이야기 2017. 6. 27. 06:00
한달에 한번 아주 맛있는 한식 부페를 맛보게 됩니다. 그것도 매달 아주 메뉴도 다양하게 바뀌어 가면서요...달이 갈수록 더 맛있는 메뉴가 나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물론 밴쿠버에서도 한인식당이 많지만 이렇게 조미료 사용하지 않은 가정식을 먹는게훨씬 기분 좋은 일이거든요...^^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밴쿠버 한인 싱글맘 정기모임날이었습니다. 이사나 여러 다른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신 분들이 계셔서 더 아쉽기는 했지만한달동안 바쁘게 사느라 얼굴 못 봤던 사람들을 만나니 반갑기만 합니다. 다들 학교다니랴, 일하랴, 아이들 뒷바라지하랴, 정말 바쁜 원더우먼들인데요... 한가지씩 집에서 해 온 요리를 꺼내서 한상가득 차리고 나면..정말 이렇게 예쁘고 참하고 요리도 잘 하고 아이도 잘 키우는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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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빠졌습니다.이혼이야기 2017. 6. 16. 06:39
어느날 아침 스트레치를 하다가 문득 발에 뭔가의 허전함을 느꼈습니다.얼마전 여행가기전에 곱게 열발가락 발톱에 예쁘게 색을 입혀두었었는데..한개의 발톱이 허연 속내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의 발이었다면 원래 패디큐어를 잘 하지 않기에 눈에 띄지 않았을 텐데열개의 발톱에 나란히 패디큐어를 해 두었기에 어린아이의 한개 빠진 앞니처럼눈에 도드라지게 들어옵니다. '어? 이게 뭐지?'처음에는 의아하기도 하고 뭔일인가 싶다가 얼른 기억이 났습니다. 지난 3월 그랜드캐년 백팩캠핑을 했을때 트레킹을 완주하고 돌아와 누워 발톱이 이상하다는 것을느꼈었지요. 살짝 들리면서...그래도 앞으로의 여정과 그냥 빠지면 너무 아플것 같아서 반창고로 감아두었었는데요.몇일을 그렇게 반창고로 감고 생활을 했더니 다시 붙은 것도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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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년 후가 기대되는 이유...이혼이야기 2017. 6. 4. 06:44
매일 아침 블로그 글을 쓰며 하루를 시작합니다.물론 그 전에 아침 기도하고 스트레치하고 차한잔 준비하고...ㅋㅋ자세한 설명은 분위기를 깨기도 해요.. 그죠? 매일 아침을 글을 쓰며 시작을 하다보니 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게 되는 것을 느끼고는그냥 습관처럼 하고 있는 저의 일상인데요.어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떠오르는 상념들을 글로 정리하고... 대부분의 글쓰기 책을 읽어보면 비슷한 이야기들을 하십니다.자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용기를 내서 내 이야기를 솔직하게 쓰기 시작한지 조금 지나니...글쓰기를 통해 많은 힐링이 되어서 좋기도 하지만 난 언제까지 내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걸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게 그게 내 인생에 아주 큰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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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은 맛있는 음식을 타고~~~이혼이야기 2017. 5. 18. 06:00
한달에 한번 밴쿠버 한인 싱글맘 모임을 하는데요.이제는 그냥 맛있는 점심 모임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것 같아요~^^ 늘 이번에는 무슨 맛있는 음식을 해서 모여야 할까 고민하며,뭘 맛있는 걸 해서 나눠 먹으며 수다를 떨까 고민하며, 누가 무슨 맛있는 음식을 해 올까설레여하며 기다리는 모임이 된것 같습니다. 이번달은 특히 힐링이 있었던 것이한국에서 휴가차 와 계시던 미술심리상담가 께서 재능기부를 해 주시고 싶다고 하셔서함께 모시고 맛있는 것도 먹고 저희 모든 멤버 심리상담시간도 가졌는데요. 나를 찾아가는 시간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나에대해 다시 한번 알게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전체샷~ 상을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 늘 쉬워요~ 하면서 정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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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먹는 한국아줌마들의 브런치..이혼이야기 2017. 4. 17. 07:00
한달에 한번 아이를 데리고 일하며 공부하며 자신의 삶을 바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싱글맘들의 모임을 하는데요..ㅎㅎ 한국아줌마들 답게 맛있는 음식 하나씩을 해서 모여서 먹으며 그동안 쌓인 이야기도 하고 피로도 날리는데요~어떻게 하다보니 오늘의 메뉴는 ㅎㅎㅎ캐나다에 사는 분들은 모두 부러워할 메뉴들이었습니다.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 아줌마들의 브런치 메뉴 보실래요? 골뱅이 오징어 소면무침, 매운 닭발 오븐구이, 떡꼬치, 김폭탄주먹밥 감자 어니언 슈림프 퍼먹는 피자가 조금 늦게 와서 다른 것들을 먹다가 같이 찍었네요...다른 접시들이 지저분한것 죄송요~~ 베이컨 야채 꼬치~ 등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운 닭발을 먹어본다는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었구요...맵다 싶으면 손이 가는 김폭탄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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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외도를 했습니다. 이혼해야 할까요?이혼이야기 2017. 3. 1. 23:00
참 마음 아프게도 종종 이런 쪽지를 받고는 합니다.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니 좀 만나주면 안되겠냐고? 그런분들의 쪽지는 다른 일을 다 제치고 제일 먼저 연락을 드립니다. 얼마나 아프고 괴롭고 힘드실지 상상이 가기에... 대부분 그냥 이야기를 들어드립니다. 이야기하시면서라도 좀 마음의 상처가 토닥토닥여 지길 바라는 마음에 이혼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하는 질문에 답을 해 드리지는 않습니다.왜냐하면 제가 그 질문에 답을 모르기 때문인데요...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각각의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같은 상황이라고 해도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분이기에.. 하나님의 그 분을 향한 계획을 알리가 없는 저는 그런 질문에 답을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저의 대답은 하나님을 만나셔요...그분의 음성을 들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