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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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가운데 있는 지혜이혼이야기 2018. 9. 4. 06:00
블로그에 자신의 이혼 이야기를 혹은 인생의 힘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많은 용기가필요한 일입니다.특히 모두가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하는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그렇게 예쁘고 좋은 것만 자랑하기에도 저도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굳이 나의 약점 나의 시련 나의 아픈점을 다 드러낼때가 있습니다.그럴때마다 잘 하고 있다고 그렇게 하라고 힘주시는 분은 주님이신데요.그 글이 누군가에게 필요해서 제게 쓰라고 하시는 걸꺼라 생각합니다.그리고 가끔 맞다고 잘하고 있다고 응답을 받고는 하는데요.비밀댓글을 받을때 입니다.너무너무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글 감사히 잘 읽었다고. 용기받고 간다고 혹은위로 받고 간다는 비밀 댓글을 받을때면 제가 더 감사합니다.부족한 저의 글을 누군가에게 잠시나마 숨쉴곳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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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버티고 있는데...이혼이야기 2018. 8. 10. 06:00
어느날 일기장에서 가져온 글.. 그러다 보니 말이 짧네요.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가끔 이혼을 했다는 나에게 마땅찮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을 볼때면 처음엔 무척 속이 상했었다.내가 어떤 삶을 어떻게 살고 어떤 마음으로 내린 결정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그런 시선을 받아내야 한다는게 많이 억울하고 분하고.... 싫었다. 처음에는 그래서 이혼을 했다는 것을 숨겨도 보고 이야기를 안해 보기도 하고...혹은 호기있게 이혼했었어요... 하고 말했다가 또 상처받아보기도 하고... 여행을 준비하며 지난 여행을 되돌아보며 호주 케언즈에서 만났던 캐서린을 떠 올리고는문득 그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그때의 내가 딱 그랬었으니... 남편의 배신으로 상처를 받아서 이혼을 하고 그 이혼의 아픔을 여행으로 풀어보고자스웨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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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그게 뭐라고~ 당당하게 삽시다 라는 이야기는 요~이혼이야기 2018. 7. 10. 06:00
어느 분의 이혼하고 당당하게 살 수가 없는 것 같다는 글을 읽고생각이 많아 졌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이혼하고 당당하게 살자는 이야기를 했다가 댓글로뭐가 그리 당당하냐.. 이혼이 자랑이냐...이혼을 부추기지 마라 등등의 이야기를 들었었는데요. 저의 이야기의 취지를 잘 이해를 시키지 못한것 같아서 저의 부족한 글솜씨를 안타까워만 했었는데요. 다시한번 그 말의 의미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이혼에 당당하려면 과거를 돌아봐야 하고 처음 선택부터 보자면 선택을 잘 못한거니 반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저는 이혼의 상처는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는 아무리 혼자 운전을 잘 하고 노력하고 피하려고 해도 운전이 부족한 상대가 와서 부딪힐수도 있는 거고 도로 노면상태가 나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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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엄마 혼자 키운 아들이 상을 받아왔어요~이혼이야기 2018. 7. 2. 06:00
이혼후 엄마 혼자 키우는 아들이 11학년을 마치고 상을 받았네요~ 성적이 뛰어나서 받는 우수상. 그냥 우수상이 있고 그 위에 뛰어난 성적의 우수상이 있는 데 뛰어난 성적의 우수상을 받아왔네요.성적 우수상보다 더 좋은 모든 과목에 수업태도 우수상도 받고학교 밴드에서 음악선생님이 한 학년당 한명을 주시는 상도 11학년은 아들이 받고~ 올해 아들이 상복이 있었나 봐요~^^ 어느날 학교에서 보내온 초대장상장수여식에 초대한다는 초대장... 한국과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학년말에 아이들에게 한해동안의 성적이나 운동 음악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아이들을 위한 우수상과 뛰어난 성적의 우수상을 주는데요. 그중에 뛰어난 성적의 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의 부모님을 따로 학교에 초대를 해서 아이들에게 상을 주고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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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 첫방 하던날..이혼이야기 2018. 5. 30. 06:00
이별이 떠났다에 대한 기대의 포스팅을 쓰고 받은 댓글로 마음이 심란해졌던 날... 오빠의 방송재개는 축하하는데 이혼을 그리는 드라마 이혼을 너무 아름답게만 다루지는 말아달라는 댓글... 그 댓글에 왜 그리 마음이 먹먹해 졌던지요. 아직도 사람들은 이혼에 대해 참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드라마가 아무리 이혼을 아름답게 그린다 한들 그게 아름다운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며 이혼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들 거기까지 가기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일인데... 드라마가 아름답게 그린다고 해서 선뜻 따라하는 사람들이 있을 까요? 이혼을.. 새삼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안다고 생각하는 시선에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도 딱 그랬었네요. 제가 이혼하기 전에는 저도 안다고 생각했고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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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떠났다이혼이야기 2018. 5. 25. 06:00
이혼을 하고 1년 뒤 아들과의 많은 대화도 하고 싶고 추억을 남기고 싶고 원래 온 가족이 하기로 했던건데 이혼했다고 못할것 뭐 있나 싶어서아들과 미국 캐나다 대륙횡단 로드트립을 했었습니다. 이걸 하겠다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그 전해에 이혼이 확정되고 바로 벤쿠버에서 엘에이까지 2주동안 5600키로를 혼자 운전하며 아들과 아들절친을 데리고 캠핑과 디즈니랜드 유니버살 등을 돌아다닌 기억에서 였는데요.운전을 잘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제가 로드트립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을 절감해 보겠다는 것도 있었지만 마음대로 여기저기 다 갈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그 여행뒤에 혼자사는 것도 나쁘지 않구나 나는 혼자 잘 살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아들과 아들절친이 신나게 여행하는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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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만 아이들에게 상처일까요?이혼이야기 2018. 5. 18. 06:00
가끔 사람들이 혹은 방송에서 이혼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되 묻게 됩니다. 이혼만 아이들에게 상처일까요? 어려서부터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하시면오빠는 도장을 저는 종이를 들고 갔었지요.부모님께 내밀면서 우리의 한마디 "싸우지 말고 그냥 찍으세요. 제발 이혼해 주시면 안될까요?그리고 저희는 그냥 고아원으로 보내주세요. " 그때는 진심이었습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꺼라는 것을 알아서 더 바랬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크면 아이앞에서 절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리라맹세를 했었네요. 싸우는 부모를 보며 그들이 자식들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참는다는말을 하며 그들의 인생을 서로 좀 먹어가는 것을 자식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그리 쉽지마는 않았었거든요. 왠지 내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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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괜찮아요.이혼이야기 2018. 3. 2. 06:00
살다보면 가끔 그런 분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혼을 하였고 본인은 자식들을 위해서든 본인을 위해서든 누군가를 위해 참고 살고 있으니저보다 본인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혼을 하게 된 그 사람의 삶으로 그 사람의 상황에 들어가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그 사람의 인생의 결정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어떤 결정을 하였든 그 삶을 책임지고 살아내는 사람은 당사자이니...그 결정이 어떠하였든 다 똑같이 괜찮은거 아닌가. 당신은 이혼을 하였고 나는 참고 살고 있으니 내가 더 나은 사람이다가 아니라.내가 좀 더 참고 살만한 삶이었겠구나 생각하면 어떨까? 가끔 이혼을 해서 죄인이 된 것 같은 죄책감을 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