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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만 아이들에게 상처일까요?
    이혼이야기 2018. 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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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사람들이 혹은 방송에서 이혼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되 묻게 됩니다.


    이혼만 아이들에게 상처일까요?

    어려서부터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하시면
    오빠는 도장을 저는 종이를 들고 갔었지요.
    부모님께 내밀면서 우리의 한마디

    "싸우지 말고 그냥 찍으세요.  제발 이혼해 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저희는 그냥 고아원으로 보내주세요. "

    그때는 진심이었습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꺼라는 것을 알아서 더 바랬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크면 아이앞에서 절대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리라
    맹세를 했었네요.

    싸우는 부모를 보며 그들이 자식들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참는다는
    말을 하며 그들의 인생을 서로 좀 먹어가는 것을 자식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이
    그리 쉽지마는 않았었거든요.

    왠지 내가 더 뭔가를 해서 보답해 드려야 할것 같고 보상해 드려야 할것 같고.

    이제는 그게 꼭 자식들 만을 위함이 아닌 그들의 사회의 이목이 부담이었고
    자신들은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는 자기 위안이었고 자기 합리와였다는 것을
    압니다.

    그게 결코 자식을 위한것마는 아니었다는 것을 안다는 거죠.

    그런 부모밑에서 자식이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이끄는 지를
    경험하고 나니 저의 이혼결정은 쉬웠습니다.

    그리고 제 이혼이 아들에게 상처를 주겠지만 제가 그렇게 참고 사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된 이상.  제가 힘들게 감추어 두었던 아빠의 모습을 알게 된 이상.
    아들을 위해 그렇게 참고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들을 위한 길은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았기에.  이혼결정이 쉬웠네요.

    이혼이 아이들에게 상처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되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혼만 아이들에게 상처일까요?

    세상을 살면서 상처는 받을 수 밖에 없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로서의 할일은 그 상처를 안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그런 상처가 생겼을때 어떻게 힐링을 하며 나아가야 하는 지를 가르켜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할일 아닐까 하네요.

    무엇보다 부모의 상처를 힐링해 가면서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어주는...
    누군가를 위해 참는다는 명목으로 그 누군가에게 더욱 짐이 되는 것이 아닌...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그 아이도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더 나아가 그 사랑을 주위에 나눠주는 아이로 키우는 것...

    그게 부모의 할일 아닐까요?^^

    다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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