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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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하면 우피치!!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8. 06:00
피렌체를 예약하면서 두오모 보다 더 설레였던 곳이 우피치였는데요 1995년도에 처음 유럽 여행을 하며 우피치에서 미술에 미자도 모르고 관심도 없던 전형적인 이과생인 저도 미술작품을 통해 이렇게 감명을 받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처음 경험했던 곳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예약을 하면서 한가지 간과했던 것이 우피치에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요. 오전에 두오모를 예약하며 오후 4시간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일단 하루종일 서서 이동이 너무 힘들었었구요. 우피치에서 4시간동안 감상도 급하게 돌아다닌 기분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두오모와 우피치 사이에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빴던 것도 그렇구요. 메두사는 여전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우피치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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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피렌체 두오모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7. 06:00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남녀 주인공이 피렌체 두오모 종탑에서 재회하는 장면을 정말 인상깊게 봤었는데요. 피렌체 두오모를 예약하며 다시 그때의 생각이 났었네요. 여름에 피렌체 두오모를 예약하신다면 무조건 꼭 오전 9시 즈음 일찍 예약을 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이유는 너무 더워서 그 좁은 돌 계단이 여름 대낮의 햇살에 한참 달구어져 있을때 오후에 올라가기란 너무 더워서 힘드실 것 같아서 인데요. 실제로 매일 그 계단에서 기절을 하는 사람들이 여름에는 한두명은 나와서 아예 구급차 여러대가 와서 대기하고 있더군요. 그래도 올라가시면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으실 수 있으니 피렌체 두오모 종탑은 꼭 올라가서 보세요~ 예약을 하지 않고 가셨다가는 이렇게 줄이 깁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고 가셔도 줄은 기니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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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섬에서 길을 잃다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6. 06:00
베네치아에 몇일을 머물며 남자친구와 의견이 갈라졌습니다. 저는 부라노섬을 가 보고 싶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그 섬에 관심이 없다. 이럴때 저희의 결정은 간단합니다. 아침에 서로 헤어져서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저녁에 호텔에서 만납니다. 그렇게 혼자 찾아갔던 부라노섬이었는데요.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던 섬이었습니다. 마침 단체관광 오신 한국분들을 만나서 그 가이드 분께서 한컷 찍어주셨네요. 역시 가이드님들이 사진을 잘 찍으시는 듯요~^^ 평소 안개가 너무 심해서 바다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갈때 배로 집을 찾아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데 모두 비슷비슷한 집들 사이에서 자신의 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서 튀는 색상으로 안개속에서도 집을 쉽게 찾기 위해 이렇게 색을 칠하기 시작한 것이 이 섬이 이렇게 알록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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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작은 도시의 시골 책방에서 한국 작가의 책을 만났다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3. 06:00
산 지미냐노 근처에서 아그리투리시모 농가민박에서 머물고 있을때 남자친구가 이발을 하고 싶다고 해서 주위를 검색하다 이발소를 예약하고 찾아갔던 작은 도시 포지본시였습니다.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해 계속 지나쳐만 가던 도시를 주차를 하고 돌아다녀 보기는 처음이었는데요. 4.8의 높은 점수를 받은 작은 책방겸 카페가 이발소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가보았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뜻밖의 동네에서 만나는 작은 책방이 참 좋아서요. 그렇게 별기대 없이 들러본 곳에서 한국 작가의 책을 만났습니다. 대부분의 작은 책방들이 그렇듯이 주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책들이 많이 진열이 되어 있는데요. 그 작은 책장의 한구석을 당당히 자리잡고 있던 이분의 그림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옆으로 꽂혀있는 것도 아니고 책 앞면이 보이게 진열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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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젠토, 작은 도시들 시실리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2. 06:00
시실리 섬에서 6월9일에서 13일까지 여행을 하였는데요. 나폴리에서 빌린 렌트카로 들어갔던 시실리 나중에 시실리만 몇주를 여행을 와도 참 좋겠다 싶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시실리 섬과 이탈리아 남동부를 느긋하게 여행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어디를 가나 유구한 역사와 멋진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그 중에서도 시실리섬은 무엇보다 저렴한 물가로 비싼 여행지 물가로 지친 여행자에게 참 단비와 같은 쉼을 주었습니다. 음식도 너무 너무 맛있는 것이 많고 문화 유적도 풍부한 시실리아. 막상 여행을 하면서 보니 예전에 왜 그리 무서워했었나 싶더라구요. 마피아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팔레르모와 카타니아에 숙박을 정해두고 팔레르모에 머물다가 카타니아로 가는 길에 한바퀴를 삥 둘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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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일간의 서유럽 여행 경비 정리.유럽 자동차여행 2022. 9. 21. 07:41
몇년전에 했던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6주 비용도 정리를 해 두었었는데요. 이번 108일간의 서유럽 여행 경비도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경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해 주세요~ 미국 캐나다 자동차 대륙횡단 6주에 든 총 비용. 이번 미국,캐나다 대륙횡단을 포스팅하면서 주변에서 부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네, 인생에서 한번 할까말까한 여행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여행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 godsetmefree.tistory.com 19년 동안 한 회사를 다닌 남자친구가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정리하고 둘이 떠났던 108일간의 서유럽여행이었습니다. 세계 일주 여행을 하는 것은 저의 인생의 목적이었는데 살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었는데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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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타노에서 아말피 페리로 이동하기유럽 자동차여행/이태리 2022. 9. 20. 06:00
아말피 해안가의 포지타노 드라이브로 만나보기도 했고 신들의 산책길 하이킹으로 만나보기도 했었는데요. 신들의 산책길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만나주세요~ 2022년 6월 6일 이탈리아 포지타노, path of gods. 걸어서 만나는 포지타노 새벽 7시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path of gods를 걷기 위해서요. 걸어서 만나는 아말피 해안과 포지타노 강추입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몇달 뒤에 가능할듯요~^^ godsetmefree.tistory.com 아말피 해안에서 숙소를 Agerola에 잡았던 이유가 저렴한 가격과 이 신들의 산책길 트래킹 때문이었는데요. 시간이 많지 않으시거나 평소에 차 멀미가 심하신 분들께는 권하고 싶지 않은 동네입니다. 저희는 3박4일을 정말 편하게 잘 쉬면서 여행을 했었네요. 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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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 (동영상 있어요~)유럽 자동차여행/크로아티아 2022. 9. 19. 06:00
티스토리에 동영상 옵션이 생기면서 사용을 했을 때였는데요. 이 서비스가 에러가 자꾸 나서 그 뒤로는 잘 사용하지 않았었던 기억이 있네요.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잃어버린 뒤라 그런지 조금 남아 있는 동영상들이 더 감사하네요. 플리트비체 초록과 함께 산책이 참 좋았던 곳입니다. 국립공원은 어느 나라나 다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전체적으로 크로아티아에 대한 기대가 너무 많아서 그랬던 건지 생각보다 개인적으로는 실망을 했던 곳입니다. 누가 크로아티아 가고 싶다면 차라리 이탈리아 남부를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정도? 5월 말의 크로아티아도 낮에는 너무 더워서 걷어 다니기 힘들었던 날씨였던 2022년의 여름 올 여름 여행은 더위와의 전쟁이었던 것 같습니다. 5월 중순의 그리스 섬들도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