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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저들이 했는데 왜 괴로움은 나의 몫일까요?이혼이야기 2021. 1. 15. 06:00728x90
제가 전남편의 반복된 외도로 이혼을 한 사람이다보니 제게 상담요청을 해 오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배우자의 외도로 괴로워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가 있다보니 이혼을 고민하시고 참고 용서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하시는데요
문득 문득 올라오는 분노와 화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하시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잘못은 저들이 했는데 왜 괴로움은 저만의 몫일까요? 너무 억울해요 " 입니다.
난 열심히 가정을 지키며 내 할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았을 뿐인데 배우자와 상간녀 혹은 상간남이 재미를
보고 왜 나는 고통만 당해야 하는지 자꾸 돌아보시며 더욱 억울해들 하시는데요.
제가 용서를 하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라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게 괴로워해봐야 저들이 괴로운거 아닌 내가 더 괴로운거거든요. 왜 나를 더 괴롭히시는지 그러지 마시라구요.
억울하세요? 세상이 그래요.
아이들은 무슨 잘못을 해서 부모중 한사람의 불륜사실을 알아야 하며 또는 부모님이 그렇게 싸우는 것을 보며
불안에 떨어야 할까요?
배우자가 바람을 폈다면 내가 아무리 잘 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해도 나에게 불만이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는 거지만
아이들은 정말 아무 잘못이 없거든요.
아이들이 잘못을 해서 아이들에게 불만이 있다고 외도를 할 부모는 없으니요.
하지만 아이들도 외도를 알게 된 당사자만큼이나 부모의 싸움을 보면서 혹은 묘하게 느껴지는 집안의 불안을 느끼며
괴로워 할 수도 있는데요. 어찌보면 아이들이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넓게는 주위로 눈을 살짝만 돌려보셔도 억울한 사람은 정말 많은데요.
잘못을 한 저들의 불륜이 나를 향해 화살을 날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알게 되고 나서 어떻게 할지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을 그 화살로 상처를 받은거라고 예를 든다면 그 뒤의 삶을 살면서 자꾸 그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것은 나를 상처낸 화살을 내 손으로 잡고 나를 다시 찌르고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남이 주는 상처도 아픈데 스스로 상처를 내면서는 살지 마세요.
이미 뽑은 화살을 다시 잡고 스스로를 찌르지 마세요.
그 화살을 잡았다면 멀리 던져버리시길요.
내 손에 붙어서 잘 안떨어진다면 탈탈 털어버리시길요. 어떻게 하면 이 손에 화살을 버려버릴 수 있을지 방법을 찾으시길요.그리고 멀리 멀리 던져버리고 다시는 주워서 스스로를 찌르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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