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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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숲과 별이 만날때 - 글랜디 벤더라 저.책 이야기 2021. 3. 10. 06:00
예스 24에서 추천 책으로 있기에 한번 읽어보았던 책이었습니다. 표지가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숲과 별을 너무도 좋아하는 저라서 더욱 제목에 끌려서 보았던 소설이었네요. 전혀 아무 정보도 모르고 있었고 기대감 없이 그냥 다운로드해서 읽기 시작한 책에 그냥 훅 끌려들어가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아마 제가 대부분 책을 아침에 숲을 산행하며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더욱 그 책의 내용이 더 제게 잘 들어오지 않았나 생각 해 보았습니다. 스노슈잉을 하다 이렇게 버려진 새집을 발견하고는 반갑기도 했는데요. 조류학자인 조와 함께 새집을 찾아다니던 얼사가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한참을 빠져서 소설을 즐겨 읽었는데요. 혹시 읽으실 분들을 위해 내용은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그 소설을 읽고 나서 제게 든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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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 정아은 저책 이야기 2021. 3. 4. 06:00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하고는 전업주부에 대한 정당성을 풀어내는 책이려니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에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읽다가 별로면 바로 접어버릴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이미 전업주부로 살면서 치열하게 고민을 했던 시기도 지나고 이제는 전업주부도 아니고 워킹맘은 더더욱 아닌 그저 내가 바래왔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 지나간 시간에 대한 정당성은 더는 필요하지 않아서 였는데요. 내가 그토록 바래왔던 삶이 아이를 다 키우고 나서 이혼을 하고 나서야 가능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닳고는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혼 전과 이혼 후의 삶을 살펴보면 가장 큰 차이라고는 남편이 주는 돈으로 생활을 했고 이제는 내가 주는 돈으로 생활을 한다는 것 뿐인데. 이게 이렇게 큰 삶의 질이나 마음의 평안의 차이를 만들어 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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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나만 생각할께요책 이야기 2021. 1. 21. 06:00
마리안 파워의 딱 1년만, 나만 생각할께요 를 읽었습니다.아마 제목때문에 손이 갔었던 것이니 역시 제목을 잘 지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책을 읽으면서 이게 무슨 딱 1년만 자기만 생각한 이야기인가 싶었었는데요.책은 작가가 1년동안 1달에 한권씩 자기 계발서를 읽으며 그대로 살아보는 이야기를 쓴 일기같은 이야기인데요.결국은 1년반에 걸쳐서 프로젝트를 완성한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존은 '될 대로 되라'는 자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결과를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존의 믿음은 이랬다." 우리가 용기를 내서, 꽉 쥔 손에 힘을 풀고 집착을 버리며, 지나치게 노력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원하던 바를 이루기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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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책 이야기 2021. 1. 13. 06:00
허지웅씨가 암투병을 하고 나서 썼다는 에세이집.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책이 온라인 서점에 떴기에 읽어보았습니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잠이 들기 전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내가 보았던 천장과 바닥을 감당하고 있을거라고 말이다. 그 어둡고 축축한 구석을 오랫동안 응시하며 정확히 뭐라고 호소해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피해의식과 절망과 비탄으로 현실을 왜곡하고 애꿏은 주변을 파괴하며 오직 비관과 자조만을 동행 삼아 이 모든 건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 믿고 있을 거라고 말이다.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서택을 하기도 할 거라고 말이다. 여러분의 고통에 관해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그건 기만이다. 고통이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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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책 이야기 2020. 9. 9. 06:00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작. 을 읽었는데요. 읽으면서 참 기분이 좋은 책이었습니다. 두 여자가 참 현명하게 씩씩하게 그러면서도 당차게 그들의 행복을 만들어 가며 사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어요. 같이 집을 산 이야기며 함께 생활을 하며 20년 혼자 살던 삶을 정리한 이야기들이 많은 공감을 가지게도 했는데요. 저는 딸이 없지만 두 조카들에게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이렇게 살아도 된다고, 굳이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그런 룰을 따르고 살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었어요. 어찌보면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했는데요. 특히 무례한 질문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왠만한 사회생활보다 내 자존감이, 어떤 타인과의 인간관계보다 나 자신과의 관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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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 최광현 저.책 이야기 2020. 8. 18. 06:00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풀어내지 못할때 정리를 잘 해놓은 전문가의 글을 찾아 보는데요.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리있게 잘 풀어서 전문적으로 설명을 해 놓은 글을 찾으면 참 행복해 지기도 합니다.나는 왜 저렇게 말을 못하나 아쉽기도 하지만 나를 대신해서 이렇게 글로 풀어놓으신 분의 책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려고 하고는 하는데요. 부부관계의 문제로 전화를 많이 받는 저이다보니 심리상담 공부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한데요.결혼 생활중에도 많이 읽었던 책들이고 실천을 해 보려고 노력을 했었는데요. 사실 제게 제일 도움이 되었던 책은 성경책이었습니다. 마음수련, 내려놓기, 명상, 좋은 조언 등등 모든 것을 해주는 책이 성경책인데요.성령님 함께 하셔서 실천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시니 더욱 좋았습니다.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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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 워커 저책 이야기 2020. 8. 13. 06:00
어려서부터 저의 여러 별명중 하나는 '잠팅이' 이셨습니다. 잠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한달에 한번 있는 그날이 오면 24시간을 자야할정도로 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몸이 잠을 원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을 안 자려고 노력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런 노력을 하는 게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하는 저는 자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주위에서 쉽게 잠을 못잔다는 분들을 보면서 궁금해 졌었는데요. 갱년기가 와서 불면증으로 너무너무 고생하는 분을 옆에서 지켜보며 와 정말 저런날이 나에게도 올까 싶기도 했었는데요. 나에게도 그런 날이 와서 불면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 마침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서 읽어보았던 책. 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네요. 수면부족이 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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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줘 라고 요청할때 무조건 안아주는 사람이어야 한다.책 이야기 2020. 6. 3. 06:04
책을 읽다가 참 와 닿는 구절이라서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안아줘 라고 요청할때무조건 안아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니가 지금 안아달라고 하는 것이 내게 의존하려는 것이라면 부담스러워난 독립적이고 자기 일 똑 부러지게 하는 사람이 좋아라는 식의 설명을 하려는 사람 굳이 말로 표현하지는 않지만그런 느낌을 풍기는 사람이 애인 혹은 남친, 여친이라는 이름으로 당신 앞에 있다면빨리 헤어지라고 권하고 싶다. 사회적 관계에서의 성공과 성취는 당사자가 노력할 일이지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역인 특별한 관계속에서 상대방에 의해 지도편달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흔히 이 지점을 혼돈해서 연애관계에서 조차 독립과 자립을 운운하는데사랑은 상대가 필요할때 무조건 달려가는 거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무언가에 불안감을 느낀다면먼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