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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 워커 저
    책 이야기 2020. 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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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서부터 저의 여러 별명중 하나는 '잠팅이' 이셨습니다.

    잠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한달에 한번 있는 그날이 오면 24시간을 자야할정도로 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몸이 잠을 원하기도 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을 안 자려고 노력을 해 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런 노력을 하는 게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하는

    저는 자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주위에서 쉽게 잠을 못잔다는 분들을 보면서 궁금해 졌었는데요.

     

    갱년기가 와서 불면증으로 너무너무 고생하는 분을 옆에서 지켜보며 와 정말 저런날이 나에게도 올까 싶기도 했었는데요.

     

    나에게도 그런 날이 와서 불면증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 마침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서

    읽어보았던 책.

     

    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네요.

     

    수면부족이 여러 날 이어지지 않아도 면역계는 약해지며, 이 점은 암과도 관련이 있다.

    자연살해세포는 우리 면역계에서 뛰어나면서도 강력한 부대를 이루고 있다.

    자연 살해 세포는 우리 몸의 비밀 요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위험한 이질적인 요소를 찾아내어 제거하는

    일을 한다. 007처럼.

    자연 살해 세포가 표적으로 삼는 그런 이질적인 요소중 하나는 악성 종양 세포, 즉 암세포다.

    자연살해세포는 사실상 암세포의 바깥 표면에 구멍을 내어 단백질을 집어넣어서 파괴한다.

    잠을 너무 적게 자면, 바로 그 일에 문제가 생긴다.

    UCLA의 마이클 어윈은 짧은 기간에 걸쳐 잠을 적게 잤을 때 암과 맞서 싸우는 면역 세포에 얼마나 빨리,

    포괄적으로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지를 밝혀낸 기념비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어윈은 건강한 젊은 남성들을 조사하여, 단 하룻밤만 네 시간을 자도 - 즉 새벽 3시에 잠이 들어서 오전 7시에 깨는 것처럼 - 여덟 시간을 꼬박 잤을 때에 비해 면역계를 순환하는 자연 살해 세포의 수가 70퍼센트나 줄어든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몇페이지라고 적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자연살해세포의 수가 70퍼센트나 줄어든다니 정말

    대단한 발견인것 같은데요.

     

    야간 근무, 그리고 그에 따르는 하루 주기 리듬과 수면의 교란이 여러유형의 암들의 발생 확률을 상당히 높인다는 유명한 역학적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다.

     

    덴마크는 최근에 간호사나 항공기 승무원등 정부 지원을 받는 직종에서 야간 근무조로 여러 해 동안 일한 뒤에 유방암에

    걸린 여성에게 산재보상을 하기로 정한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간호사나 항공기 승무원등 정부 지원을 받는 직종에서 야간 근무조로 여러 해 동안 일한 뒤에 유방암에 걸린 여성에게

    산재보상을 하는 나라도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역시 복지국가 덴마크다 싶었습니다.

     

    유럽에서는 거의 2만 5,000명을 조사한 대규모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수면 시간이 여섯 시간이내인 사람이 일곱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암이 생길 위험이 40퍼센트나 높다고 나왔다. 11년 동안 7만 5,000명이 넘는 여성들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관계가 드러났다.

     

    평소에 내가 잠을 너무 많이 자나? 싶기도 했었는데요.  건강에 좋다니 이제 더 잘 자야겠습니다.

     

    수면제를 먹었을 때 밤에 평소보다 더 빨리 잠들지는 모르지만, 어제의 기억을 덜 지닌 채 깨어난다고 예상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UC 샌디에고의 의사 대니얼 크립키는 처방받은 수면제를 쓰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하거나 암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을 읽고 아무리 잠이 안오고 불면증으로 힘들어해도 수면제를 쓰면 절대로 안되겠구나 싶었는데요.

    무엇보다 질 좋은 잠을 못자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수면제를 먹고 잔다고 해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아니니 수면제 보다는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명상을 통해서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하겠구나 싶은데요.

     

    사람은 몸에 익숙하지 않은 낮선 습관을 만들기 보다 쉽게 약을 복용해서 효과를 보기를 원하기는 하지만

    둘은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 아닌것이 다이어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 수면에 대해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볼 만 한 책이었네요.

     

    이런 경치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책을 읽다가 그냥 잠들기도 하는 저인데요.

    그냥 잠들기에 경치가 너무 좋네요~  새삼 차로 즐기는 라이프에 만족하는 요즘입니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할 수도 없고 나무가 없어서 해먹을 걸수도 없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뒤 트렁크를 열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즐기다 잠들 수 있다니 너무 좋으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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