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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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by 장강명책 이야기 2016. 2. 5. 06:00
1.표백 장강명... 이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를 가볍게 읽어서 이 작가가 가벼운 작가인가보다.. 하며 쉽게 읽히리라는 기대감으로 잡은 책이었는데요... 읽으면서 내내 그 어두움에 짓눌려서 한장 한장을 넘기는 것이 쉽지는 않았었는데요... 요즘 젊은이들에게 현실은 정말 저렇게 희망이 없는 것일까... 나도 치열하게 젊음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들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왠지 내가 잘못 한것도 없는데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도대체 뭐가 잘 못 되고 있는 걸까 이 사회는... 10대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아줌마라는 점이 나로하여금 이들과 공감을 못하게 하는 걸까... 아님 모두가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에 이미 이민을 와서 살고 있다는 점이 이들과의 공감을 못하게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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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책 이야기 2016. 1. 28. 06:00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우연히 읽어던 책.... 종이달.. 블로그 리뷰를 쓰기위해 사진을 찾다보니 영화로도 나와서 그 영화의 광고카피가 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 이네요.. 정말 잘 뽑아내신듯... 사실 이 소설을 끝까지 읽기가 저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를 못 느껴서 였는데요... 저랑은 너무 먼 이야기이고.. 제 성격상 공감이 안가고...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읽어 내려갔던 이유는... 중간 중간에서 어느정도 공감을 느끼 수 있어서 였고 끝이 보고 싶었고... 도대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을까 였는데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는 그냥 그렇고 그런 한권의 책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뻔한 스토리를 제가 상상이 가능했던 스토리를 전혀 벗어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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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쿨한 이혼이 어딨어?책 이야기 2016. 1. 21. 06:00
남은 날은 전부 휴가 by 이시카 코타로 무수히 많은 책들 가운데서 이책을 선택해서 읽은 것은 순전히 제목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빠의 서재에 들어가면 우선은 오빠가 선택한 책들이라는 생각에 어느정도 점수는 받고 들어가는데요.. 물론 오빠랑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차이라는 것은 있게 마련이니... 그런것은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 동네산책도 어디 여행을 온 사람처럼 살고자 하는 저에게 딱인 책이라 생각하고 집어든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정말 손에서 내려놓을 틈 없이 후다닥 읽어 내렸습니다... 나중에 검색을 통해서 이 작가가 얼마나 유명한지.. 이 책이 베스트 셀러였음을.. 그리고 내가 약간 짜증을 내며 보았던 그 결말이 이 작가는 원래 이런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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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정말 매력적인듯...책 이야기 2016. 1. 12. 06:00
오베라는 남자에 눈이 간것은 책의 표지 그림때문이었습니다. 왠지 무뚝뚝하지만 그 안에 한없는 다정함이 숨겨져있을 너무도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에... 책은 읽기도 전에 생각했던 것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가 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단숨에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작가가 가지는 필력이 아닐까... 그리고 정말 매력적인 오베라는 남자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니타할머니가 하시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그 사람을 넘긴다면 그게 대체 무슨 종류의 사랑이에요? 힘들다고 그 사람을 저버리라고요? 그게 대체 무슨 사랑인지 말해봐요! " 루베할아버지의 오랜 알츠하이머로 더이상 아니타할머니가 루베 할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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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책 이야기 2016. 1. 5. 06:00
한국이 싫어서 .. by 장강명.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새 없이 정말 술술 읽어내려갔네요... 읽으면서 첫번째 든 생각은 앗싸~~ 이런 책만 읽으면 일주일에 한권이 아니라 여러권의 독서감상문을 쓸수 있겠다 였었는데요...ㅎㅎ 사실 다른 책을 읽고 있다가 도저히 생각이 딴데로 가고 집중이 안되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거든요... 근데 어.. 벌써 끝이야? 하며 읽었네요... 사실 이 작가의 댓글부대에 대한 기사를 읽어서 댓글부대를 먼저 볼까 하다가... 왠지 너무 열 받을것 같아서 좀 행복하게 새해를 시작하고 싶어서 다른 책들을 보다가 다시 돌아가서 이 작가의 책... 생각했던 것 보다 가볍게 특히 저는 공감을 심하게 하면서 읽었는데요... 꼭 내가 주인공의 그 다음 버전인것 같아서...ㅎㅎ 96년도에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