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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
    책 이야기 2016. 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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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눈길을 끌어서 우연히 읽어던 책.... 종이달..

     

    블로그 리뷰를 쓰기위해 사진을 찾다보니 영화로도 나와서 그 영화의 광고카피가

    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  이네요..

    정말 잘 뽑아내신듯...

     

    사실 이 소설을 끝까지 읽기가 저에게는 쉽지 않았습니다.

    별로 의미를 못 느껴서 였는데요...

    저랑은 너무 먼 이야기이고..  제 성격상 공감이 안가고...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읽어 내려갔던 이유는...

    중간 중간에서 어느정도 공감을 느끼 수 있어서 였고 끝이 보고 싶었고...

    도대체 작가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을까 였는데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는 그냥 그렇고 그런 한권의 책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뻔한 스토리를 제가 상상이 가능했던 스토리를 전혀 벗어나지 못해서 였는데요...

     

    그리고 살짝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습니다.

     

    허영....

     

    여자들한테만 있는 거 아닌데...

    여자들만 이런 허영에 인생을 망치는 거 아닌데...

    남자들도 허영에...  어느순간 잘 못 발 들인 인생 경로에 인생 망치는 사람들 많은데...

     

    라고 생각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래... 그런 책도 많구나...

    ㅎㅎ

     

    다시한번 책으로 돌아가서 여자들에게 허영이 만들어낸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은 순간에 지나지 않으니 허영심 부리지

    말고 잘 살아라고 하는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라는...  왠지 내가 책을 다시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너무도 아끼며 살고 있던 오카자키 유코도 있으니까...

     

    아마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본론은 돈이 주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아니었을까요...

     

    종이달....

     

    일본에서 사진관에서 초승달 모양의 가짜 달을 만들어서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종이달 이라고 하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보낸 가장 행복한 한때를 의미하게 된다고 하는데...

     

    저는 문득 사람들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블로그...   이런것들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이런것들이 현재에 우리들의 종이달이 아닐까...

     

    그렇게라도 행복한 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야 하는 걸까?

     

    음....

    리뷰를 쓰면서 더 머리속이 복잡하게 정리가 안되는 것을 보니...ㅎㅎ

    영화로 나올 만 한 책이었네요...ㅎㅎ

    아님.. 제가 그냥 복잡한 사람이던지...ㅎㅎ

     

    사치라는 것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 저는... 사실 이렇게 태어났음에 감사드리는 데요...

    명품에 관심이 없고 블링블링을 좋아하지 않고 멋진 호텔에서 머무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그런것에 큰 가치를 두지는 않게 키워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를 드리고...

    돈이 없어서가 아닌 다른 가치들을 더 많이 찾고 즐기게 늘 도와주는 오빠한테도 감사하며...ㅋㅋ

    다시한번 오빠의 블로그를 생각하게 해준 책이기도 하네요...

    http://free2world.tistory.com/

     

    하지만 우메자와 리카의 남편이 조금 더 자상한 사람이었었더라면...

    그 사람의 사랑으로 리카의 가슴이 채워져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리카의 남편에 대한 서운함은...  남네요...

     

    아니면 리카가 더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남편과 대화를 하도록 노력하고 애써보았어야 하는 건지...

     

    머리속이 왜 복잡한가 했더니..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는데 그걸 하지 않으려고 하니 복잡했더라구요...ㅎㅎ

     

    저는 오랜시간 애정결필에 걸린 사람이었었는데요....

    그리고 살면서 다큰 어른들이 혹은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애정결핍인 사람들을 봅니다.

    그리고 그 애정결핍이 그 사람의 삶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 혹은 삶에서 얼마나 바보같은 선택을 하게

    하는 지를 너무 잘 아는데요...

     

    제가 어릴때는 저의 애정결핍이 맞벌이로 바쁘셨던 부모님 탓인줄 알았습니다..  내 사랑만큼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친구 탓인줄 알았구요, 회사생활로 늘 바쁜 남편탓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저의 애정을 받는 그릇의 크기가 너무 큰것이었고...

    부모님의 사랑이 남자친구의 사랑이 남편의 사랑이 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큰 것이었고 그들이 줄 수 있는 모든것이었는데...  저의 그릇이 너무 크다보니 그들의 사랑으로 채워지지가 않아서 늘 외롭고 힘들었었는데요....

    그리고 그게 저의 그릇이 크기때문이지 그들의 사랑이 작아서 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었는데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그 분의 사랑으로 제 그릇을 다 채우시는 것을 깨닳고 나니...

    애정결핍은 그냥 치료가 되었고 제 삶은 주님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채워졌었는데요...

    그리고 그 넘치는 사랑으로 자원봉사도 하고 이웃도 한번 더 돌아보고 북한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에 동참을 하는

    그런 삶으로 바뀌었는데요...

    물론 부모님이 주신 사랑이 그 분들의 최대치였음도 이해하게 되면서 그 분들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었고...

    그건 제 과거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놓아주게 되었는데요... 

     

    허영이나, 명품, 아님 이사람 저사람 바꿔가며 자신의 비어있는 그릇을 다른 무언가로 채우려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것이 주님의 사랑으로 이미 채워져 있는 것을 옛날에 제가 그랬듯이

    인지하지를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하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 빈구석을 채우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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