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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베라는 남자... 정말 매력적인듯...
    책 이야기 2016. 1.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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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베라는 남자에 눈이 간것은 책의 표지 그림때문이었습니다.

    왠지 무뚝뚝하지만 그 안에 한없는 다정함이 숨겨져있을 너무도 전형적인 남자의 모습에...

     

    책은 읽기도 전에 생각했던 것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가 되었지만...

     

    그래도 정말 단숨에 술술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작가가 가지는 필력이 아닐까...

     

    그리고 정말 매력적인 오베라는 남자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책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니타할머니가 하시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그 사람을 넘긴다면 그게 대체 무슨 종류의 사랑이에요?

     힘들다고 그 사람을 저버리라고요?  그게 대체 무슨 사랑인지 말해봐요! "

     

    루베할아버지의 오랜 알츠하이머로 더이상 아니타할머니가 루베 할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결정을 내린 시청복지과에서 할아버지를 요양원으로 옮기려고 모시러 왔을때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아마...

    오베 할아버지가 소냐할머니가 휠체어에 앉아 생활을 해야하게 되었고 아이도 못가지고 나중엔 암으로 돌아가시는

    그순간까지 소냐 할머니를 지켜내며 옆에서 돌보며 살았던 그 삶을 그 사랑을 대변하는 말...

     

    요즘 세상에 결혼을 하기전에 경제적 조건을 더 따지고..

    살면서 경제적으로 문제가 생겼거나 빚이 생기면 일단 이혼을 해서 나부터 살고보자는 사회에서...

    아니  어쩌면 그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이미 서로에게 쉽게 실증이 나서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사랑을 더럽히는 일이

    난무한 요즘 세상에서...

     

    상황이 어려워져도 그 사람을 붙잡고 끝까지 지켜주려는 사랑...

    힘들다고 그 사람을 저버리지않고 끝까지 함께하려는 사랑...

    일단은 그 사랑이 기본이라고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이웃을 사랑하고 약자를 돕고 그게 우연처럼 오베 할아버지께 계속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베 할아버지한테

    그런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이 이리도 크게 인기를 얻고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요즘은 세상에 없는 듯한..

    그런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이 세상 어딘가에 오늘도 묵묵히 그 사랑을 지켜가고 계실 오베 같은 분들께  또는 아니타 같은 분들께

    건배!!! 

     

    사실 이책을 읽으면서 혼자가 되신 분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요...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제 아는 분의 아버님이 자살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봄에 투병끝에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어머님의 부재를 이기기 힘드셨던 아버님이 자살을 하시고...

     

    주변에서 사실로 일어난 일이다 보니... 새삼 이 책이 가지는 현실성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다르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요즘 자녀들은 다들 멀리사니까..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더 실감이 나는데요..

    주변에 배우자를 잃으신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더 살펴보고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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