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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벡에서 제일 오래되고 아름다운 동네~~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8.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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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아들이 페이스북에서 사진한장을 보고는 제게 가져와서 물었습니다.

    "엄마,  여기도 캐나다 라는데 어디여요?  정말 예쁜거 같아요... "

     

    찾아보니 그곳이 퀘벡이더군요..  그뒤로 그래.. 가자~~ 했었는데요.

    드디어 그곳에 왔습니다.

     

    이곳의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지인이 물어보시더군요..

    "너의 사진 찍는 기술이 늘은거니? 아님 경치가 워낙 좋은거니?  "

     

    당당히 둘 다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정도로 그냥 카메라만 가져다 대도 멋진 사진을 선물해 주는 이곳...

     

    바로 퀘벡의 올드 타운 중에서도 Lower town  입니다.

    퀘벡에는 1823년에 영국인들이 프랑스를 물리치고 퀘벡을 차지하면서 다른 적들을 대비해서

    성곽을 쌓아 놓은 것이 아직도 있는데요...

    그 성 안쪽이 Upper town이고 그 성관 아래 쪽에 있는 동네가 Lower town입니다.

    이 동네가 캐나다에서 제일 오래된 동네라고 하는데요..

    유럽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들어와서 제일 먼저 정착을 하고 동네를 형성한 곳이기도 한..

    그래서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기도 하는 정말 예쁜 곳~~

     

     

    아들이 그냥 막 찍어준 사진도 이정도로 나와주는 곳이라면.. 말 다했죠? ㅎㅎ

     

     

    예쁜 곳인 만큼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신기한건 영어가 거의 안들리는 다 불어~~

    퀘벡어라고 불리는 불어는 프랑스 오리지널 불어에 비하면 거칠고 더럽게 들리는 불어라는데...

    제 귀에는 그냥 시적으로 참 감미롭게 들렸습니다.

    불어만 계속 듣다가 영어가 문득 들려오면 그게 그렇게 경박스럽(?)게 느껴질 정도로...ㅎㅎ

     

    불어권 도시에 유럽풍의 도시를 여행 하면서 꼭 캐나다가 아닌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었구요.

    늘 포장지나 안내장이나 정부 홈페이지를 보면서 영어 프랑스 두 가지 언어를 보면서 벤쿠버에 살면서는

    왜 불어가 꼭 이렇게 있어야 할까.. 하고 이해를 잘 하지 못했었는데요..

    퀘벡주를 여행하면서 캐나다에 대해 더 이해를 하게 된 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퀘벡주가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을 하겠다고 주민투표를 한 적도 있었는데요..

    꼭 브릭시트처럼..  그때 근소한 차이로 캐나다에 남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런데 전 이번 여행을 통해 캐나다가 영,불 두 언어를 쓰는 나라라는 게 참 좋게 느껴졌는데요...

    주차장에서 표를 파는 아르바이트 생도 영어와 불어가 아주 자연스럽게 완벽한 2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며 이게 캐나다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관광업으로 보더라도 영어권 사람들과 불어권 사람들을 다 편하게 여행오게 할 수 있다는 강점도 되고..

     

    아들에게 봐라 2개 국어는 기본이다.  하나를 더 하는게 어떻겠니? 하고 은근 푸시도 해보면서..ㅋㅋ

    물론 제 말을 듣지 않는 아들이긴 하지만.. 일단 영어와 한국어를 한다는 것이 어떤 큰 매리트가 되지는

    못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2-3개 국어는 기본으로 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음을 보여주는거..

    이게 여행이 주는 산 교육이 아닐지요....

     

    차로 달려도 달려도 집이 안나오는 이런 대륙횡단 여행을 통해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몸소 느끼게 해주는거..

    그게 제가 이번에 아들에게 주고 싶었던 여행의 기억이네요...

    니가 살고 있는 곳에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지면 다른 곳으로 이사도 해 ;보렴...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으니까...

     

     

    너무도 아름답고 그냥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꼭 유럽에 놀러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던 거리들..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사진만 보여드렸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퀘벡으로 꼭 놀러가세요~~ ^^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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