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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8. 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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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푹 쉬면서 근처 바닷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숙소였던 호스텔에서 차로 5분거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바다는 물이 너무 차가워서 한 여름에도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를

    못했는데요...

    그냥 한적한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미국 오레곤의 어느 바닷가와 비슷한 풍경을 지난 바닷가...

    여행을 많이 하면서 안 좋은 점이 자꾸 어디서 본것 같은 곳인데.. 가 된다는 것..

    다른 곳과 비교가 되면서 자꾸 그곳만의 장점을 잘 못찾아서 즐기게 된다는거...




    제주도 처럼 유채꽃이 가득한 필드가 너무 예뻤습니다.




    옛날 동네들을 여행을 하다보면 동네 중간 중간에서 공동묘지들을 쉽게 발견할 수가 있는데요...

    하루는 시간을 내어서 공동묘지를 산책해 보았습니다.

    묘비명을 읽으며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상상을 해 보는 일.. 참 재미있는데요..




    그렇게 이런 저런 상상들을 하며 묘비들을 구경하다가 이 비석앞에서는 그냥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했을까요..

    자식을 묻었는데....

    우리 아들 토마스.

    이렇게만 적어놓은 이 비석앞에서 그 부모의 심정이 느껴져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문득 세월호의 아이들이 떠오르며 더욱...


    이 부모님들은 자식을 여기에 묻고 이 동네를 떠나셨나봐요..  그러니 나중에 부모와 합장도 하지 않았겠지요..

    자식을 묻은 그곳에서 더이상 살기가 힘드셨을 수도 있지요..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다 생각은 또 '조선회상'의 로제타 홀 여사님께로 흘러갔는데요.

    선교를 위해 머나먼 조선땅에 오셔서 남편과 너무 예뻤던 딸을 조선땅에 묻으시고 계속 그땅에서 생활을 하신 여사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고 존경스러운 분이 아니실 수 없는데요...


    생각의 꼬리를 물고 사색을 즐기기엔 동네 공동묘지가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벽화도 구경을 하구요..



    샤롯데 타운에 있는 피어쪽에 맛있는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가 잠시 산책~




    역시 랍스터...ㅎㅎ



    랍스터 롤과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었던 테이크 아웃 가게~




    줄도 많고 로컬 사람들도 많이 찾던 곳인데요... 포켓몬을 열심히 찾고 있는 아들...ㅎㅎ



    그 유명한 랍스터 롤...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으로 랍스터 한마리를 먹고 왔음에도 또 먹어도 맛있는 랍스터~

    무엇보다 음식을 준비하던 여자분의 왠지 에너제틱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또 오고 싶었던~~

    정말 맛있는 랍스터 롤..  샤롯데 타운을 가시는 분들은 꼭 가서 드셔 보세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해산물집...

    저녁 6시에 갔는데 저녁 9시 예약을 받고 계시더군요..  그 전은 이미 다 차서...

    저희는 테이크 아웃으로 사서 나와서 근처 해안가에서 바다를 보며 먹었습니다.



    테이크 아웃으로 해서 차에서 먹어서 사진은 좀 부실해 보이지만 정말 맛있었던 크램 차우더 스프~~~



    그렇게 맛있는 랍스터와 해산물요리를 잔뜩 즐겼던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섬을 뒤로 하고 이제 집으로...


    원래 노바스코샤와 뉴펀들랜드 까지 가기로 했었는데...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섬에서 너무 피곤하고 또 집으로 돌아갈 길도 멀고...

    여러 고민끝에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예약을 다 캔슬했습니다.


    열심히 그냥 마냥 뛰던 포레스트 검프가 어느날 딱 뛰기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정을 내리던 그 순간의

    기분이었다고 하면 가장 비슷하게 설명이 될 것 같은데요...


    집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ㅎㅎ


    대륙횡단  젊었을 때 해야 할듯요...  정말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 여행이고.. 계속 친구들이 그리워 집에 가고 싶어하는

    동행인을 끌고 나만의 여행을 하는 것도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지고...  이래저래..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가벼운것이..  이게 맞는 결정이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아쉬움을 남겨놓는게 다음 여행을 위해서 좋겠죠?  ㅎㅎ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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