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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 여행) 여행 넷째날..(1)
    쿠바 (cuba) 2016. 4.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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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말리콘의 일출을 구경하고 올드 아바나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에 혼자 밥 먹고 돌아다니는게 외롭지 않냐구요?

    그럴리가요.. 전 유대위와 함께 이지 말입니다...ㅋㅋ

     

    커피 한잔을 하고 파이를 먹는 자리에서 합석을 했던 쿠바여자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쿠바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데 이분은 영어도 잘 하고 입고 있는 옷도 깔끔한것이 정부당국에서 일을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남한? 북한?  이라고 묻기에 남한에서 왔다고 하니

    바로 나오는 이름이... " 이 민호... I love 이민호 "

    이러는 겁니다...   헉.. 내가 아는 그 이민호?  상속자들로 이 민호가 인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쿠바에서 까지 그 이름을 들을 줄이야...

     

    그래서 요즘은 송중기가 더 인기가 많다며 이 사진을 보여 주었었네요...

    아직 태후는 모르지만 송중기는 알고 있더군요...

     

    한국 드라마 이야기를 하며 서울 이야기를 하며 이민호와 송중기 이야기를 하며...

     

    새삼 집으로 돌아가면 아들을 치아교정을 시켜서 좀 잘 생기게 만들어서 배우를 시켜야 하나..

    그걸로 훨씬 전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데..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도 잠깐 해 보았습니다...ㅎㅎ

     

    정말 우리나라 대단한것 같습니다.

    석유도 안나고 뭐 하나 없는 곳에서 사람들이 다 잘나서 이렇게 지구 곳곳에 컨텐츠로 인물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니..

    특히 전혀 생각도 안했던 쿠바 여자애한테 이민호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들었었습니다.

     

     

    아보스 문도스 호텔옆에서 늘 브런치를 했는데요..

     

     

    오늘은 돈 많은 아줌마 컨셉으로 눈에 보이는 먹어보고 싶은 파이나 빵은 다 샀습니다.

    이렇게 각종 빵과 파이에 커피한잔까지 보태서 아침을 먹어도 우리나라 돈으로 1200원...  ㅎㅎ

    저도 쓸때는 펑펑 쓴답니다...ㅋㅋ

     

    아바나에서의 이 시간이 너무 좋아서 비냘레스로 갈까를 무지 고민하다가 비냘레스는 포기...

    제 여행의 컨셉은 그냥 편히 힐링 여행이었으니...

    전 아바나가 정말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숙박비가 8CUC에 정말 근사한 랍스터 저녁을 먹어도 7CUC 밖에 안하던..

    그리고 가격 대비 정말 고급졌던 분위기...

     

     

    열심히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오바마가 오기로 한 날이 다가오면서 정말 열심히 여기저기 페인트칠에 공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봤네요.

     

     

    정말 센트럴 아바나나 다른 쿠바지역과는 연결이 안될 만큼 깔끔하고 예쁜 올드 아바나...

     

     

    건물과 올드카가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호텔 플로리다...

    저는 어디를 가나 특급호텔에 가서 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은 로비도 잘 되어 있고 편하게 쉴수 있는 의자들도 많아서 그냥 쉬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머무는 카사는 멀고 이렇게 멋지지 않으니...ㅎㅎ

     

     

    관광객을 위한 마켓이 많았는데 저는 거의 들어가 보지는 않았네요...

    쇼핑엔 관심도 없고 ...

     

     

    관광객과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 마주해서 문이 열려있는 학교를 보며 정말 신기했었는데요..

    이 아이들은 집중이 잘 될까요?

    이렇게 시끄러운 도로를 향해 등을 돌리고 앉아있어도 소음은 다 들릴 것 같은데..

    되려 선생님 말씀이 잘 안들릴것 같은...

     

     

    그래도 학교라고 벽화는 정말 귀엽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쿠바가 이렇게 예전에 스페인식민지 였을때 잘 살았던 나라였는지 몰랐었네요...

    건물들이 참 멋졌습니다.

     

     

    이 건물 옆이 카피똘리오고 이 앞의 광장이 중앙광장으로 거의 매일 길거리 연주가 벌어지곤 하던...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마차와 카피똘리오...

    이 사진에서 카피똘리오 앞에 공사 트럭이 보이시나요?

     

     

    오바마가 오기로 한 날이 다가오면서 이곳 도로에서 공사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사실 그들의 속도에 깜짝 놀랐었던...

     

    오바마가 오는 날 아침에 나와 봤더니 벌써 도로 공사가 끝나고 깨끗하게 포장이 되어 있으며 물청소로 깨끗하고

    거기다 가로수까지 심어놨더라구요..

    전 제가 꿈을 꾸고 나 온줄 알았었네요...

    어찌나 변화가 크던지...ㅎㅎ

     

     

    살짝 집이 그리워지고 있었는데 반가운 4212번 버스...

    이거타고 고속 버스 터미널 가고 싶었네요...

    방배동가서 빙수도 먹고 싶고...

     

     

    이렇게 열심히 하던 공사가...

    단 이틀만에 끝~~  정말 깜놀했습니다.

     

     

    며칠 뒤 비교 사진을 보실 수 있으실 꺼여요...ㅎㅎ

     

     

    이날도 제가 좋아하는 일식집 사요에 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를 공부중이라는 교환학생과 함께 갔었는데요...

    이 학생도 점심을 제가 사주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화이팅 해주고...

    이렇게 미소스프에 점심에 레모네이드까지 해서 3.25CUC

     

     

    더운 낮에 돌아다니다가 시원하게 한잔 하기에 좋은 과일 주스 한잔에 5CUP 이게 제일 비싼 곳이고 올드아바나라..

    센트럴 아바나에 가면 이 주스 한잔에 2cup

     

     

    구야바나 다른 과일 주스들이 다 5cup입니다. 

     

     

    길에서 이렇게 연주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올드 아바나...

    하지만 사진을 찍기가 앞에서 찍으면 돈을 달라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뒤에서나 옆에서 무심히 몰카를 찍게되는...

     

     

    역사적인 광경이라고 관광객들도 사진을 정말 많이 찍은 장면인데요...

    쿠바에 미국국기와 쿠바 국기가 나라히 걸렸습니다.

    오바마가 오기때문에요...ㅎㅎ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쿠바사람들은 미국을 적이라고 부르고 있더라구요..

    오바마가 오는 것에 대해 경제적으로 기대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닥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미국이 경제 제제를 풀든 안 풀든 우린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 처럼 잘 살꺼나.. 굶어 죽지 않을꺼다.. 라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쿠바사람도 만났었고...

     

     

    낮에는 너무 더워서 대부분 카사에서 쉬거나 호텔에서 쉬었는데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호텔 내쇼날...   쿠바 아바나 최고의 호텔이죠...  오바마도 여기서 묵었는데요...

    호텔 로비 곳곳에 이런 그림들이 공산주의 국가구나.. 생각하게 해 줍니다.

     

     

    에어컨이 빵빵한 특급 호텔 로비에 앉아서 이렇게 폰으로 독서를 했는데요...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정말 그 동안 밀린 책 많이 읽었네요.

    교보문고 온라인 서재를 이용하는데요.. 가기전에 다운받은 책들이 많았어서...

    이렇게 폰으로 보면 좋은 점이 정말 많은데요 그중 하나가 이책 읽다가 재미없다 싶으면 다른 책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고 무겁게 종이책 안 들고 다녀도 되고..  폰 하나면 정말 많은 책을 다 들고 다니는것과 같으니...ㅎㅎ

    제게 전자책 서재를 선물해준 오빠에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쿠바에서는 벤쿠버에서는 잘 읽지 않던 책들로 골라서 읽었는데요...

    시간이 많고 다른 할일이 없고 해서.. 평소라면 정말 진도 나가기 힘들었을 그런 책들도 술술 읽히고 참 좋더라구요...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도 잘 읽고....

    평소라면 정말 이해하기 힘들도 집중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호텔 내쇼날에서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실내 에어컨이 조금 춥게 느껴지면 이렇게 정원에도 나가고...

     

     

    아바나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오바마가 묵은 특급 호텔 호텔 내쇼날...

     

     

    앞에 바다와 바다 건너 모로성...

     

     

     

    호텔 정원에 풀어놓고 키우는 공작새도 우아하니 멋지더라구요~~

     

     

    이 수영장 뒤 바다로 해가 저물었는데요... 기대했던 것 보다 일몰은 별로...  구름이 많이 끼니까...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바닷바람 솔솔 불어오는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으며 햇살이 뜨거운 시간들을

    보내다 보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게 휴가지요...

     

    호텔 내쇼날에 하루밤 숙박료가 500CUC인데요...

    뭐 굳이 여기 머무를 필요있나요?  이렇게 충분히 즐기는데...ㅎㅎ

    가끔 시원한 물도 사먹으며...   시원한 맥주도 한잔 하며....

     

    쿠바 가세요?

    그럼 호텔 내쇼날은 꼭 가보세요~~~  특히 뜨거운 낮 시간을 보내기에 최고입니다.

    읽을 책도 꼭 들고 가세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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