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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아줌마 혼자 떠난 쿠바 배낭여행) 여행 넷째날...(2)
    쿠바 (cuba) 2016. 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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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이번여행에서 다른 여행과 제일 큰 다른점은 제가 별로 준비를 안 하고 갔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냥 저를 던져서 받아주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ㅎㅎ

    그래서 어디 가서 무엇을 본다는 것에 그리 크게 비중을 두지는 않았었는데요...

     

    여행가이드 안내 책자를 가져 가지도 않았고...

    그냥 현지에서 그때 그때 들어오는 정보에 마음이 가는 대로의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참 신기하게 여행을 잘 했는데요...

    넷째날이 제일 그런 날이었습니다.

     

    첫날 아무것도 먹지 못했던 그리고 가기전에 심하게 독감을 앓아서 초반 몇일은 그리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는데요

    그리고 낮에 너무 더워서 별로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고...

    해서 아바나에서 또 다른 가볼만한 지역인 베다도는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곳에 유명한 코펠리아 아이스크림도 있고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오전에 우연히 쿠바에 9개월 이상 사신 분을 뵈서 맛있는 음식점이 어디있나고 너무 한국음식이나

    비슷한게 먹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분이 직접 밥을 해 주시겠다고 해서 저녁을 얻어먹기로 해서 그분댁

    주소를 받았는데 베다도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호텔 내쇼날에서 오후시간을 보내고 약속시간 한두시간 전에 처음 가는 낯선분의 댁에 저녁을 얻어먹으러

    가면서 빈손으로 가기는 뭐해서 뭐라도 사서 갈 생각에 호텔 내쇼날을 나서서 그 분댁 근처로 걸어가는데...

     

     

    이렇게 코펠리아가 눈앞에 딱!!!

     

    여기더군요..  그 유명한 아이스크림이...

    그런데 역시나 도대체 왜 그렇게 유명한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갈정도의 맛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만났던 세계일주 중인 커플을 호텔 내쇼날에서 또 만나서 베다도의 모네다 맛집이라며 핫도그집

    이야기를 들었는데 별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코펠리아에서 길 건너 바로 눈앞에 딱!!!

     

     

    10cup 즉 500원짜리 핫도그...  기대 이상으로 정말 빵도 맛있고 소세지도 딱 불량 소세지맛...ㅎㅎ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전혀 찾을 생각도 안 했고 기대도 없었는데 눈앞에 다 주시니... 재미있어하며 다녔습니다.

     

     

    올드아바나나 센트럴 아바나와 베다도의 다른점은 올드 아바나나 센트럴 아바나는 아파트같은 가정집이 많다면

    베다도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 가였는데요...

    신규 부자도시... 답게 참 집들이 좋았습니다.

     

     

    지도에 표시도 없었는데 이렇게 큰 성당도 만나고...

     

     

    성당에 계신 수녀님들도 보면서...

    공산주의 나라에서 성당이 어떻게 유지가 되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안통하니... 에고에고...

     

     

    이렇게 웅장한 성당건물을 보면서 다시 한번 옛날에 쿠바는 정말 잘 살았겠구나.. 도 생각하며...

     

     

     

     

    음악이나 춤 건축등 쿠바사람들의 문화가 참 풍부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집들이 있는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돌아다니면서 이곳이 공산국가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던 점은...

    가게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본 분의 집으로 저녁 식사대접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 빈 손으로 가기는 싫었는데...

    정말 가게는 고사하고 시장도 문을 닫고 없는 것을 보며..

    아...   정말 공산국가구나... 하는 생각...

     

     

    차고에 이렇게 멋진 올드카가 있는 것을 보며...

    부자동네구나...   하는 생각...  ㅎㅎ

     

     

    그렇게 찾아간 한국분의 집에서 쿠바 수돗물을 어떻게 식수로 만들어 드시고 계신지 보여주셨습니다.

    쿠바 물이 안 좋다는 것은 제가 머리를 감으면서도 많이 느꼈었던 건데요...

    이렇게 한번 끓인 수돗물을 몇시간 식히시며 가라앉히면 일차로 부산물들이 가라앉고 그 위에 맑은 물만 또 한번

    오른쪽에 커피 거름망에 걸러서 나온 물을 다시 왼쪽에 브리타정수기에 걸러서 식수나 음식을 하시는 물로 사용하고

    계셨는데요...

    정말 식수 한방울도 귀하게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저녁상 차림을 대접 받고 전 정말 완전 에너지 충전 만땅해서 그 뒤로 더 여행을 잘 하였었는데요..

    쿠바에서 만난 배추된장국에 김치.. 깻잎에 멸치...그리고 무우장아찌...

    너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일요일에 갈 교회에 대한 정보도 얻고...

     

    이래 저래...  제게는 주님이 저를 만나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즐기세요~~

     

    환타 20cup 햄버거 16cup 파이 1cuc 점심 2cuc 아이스크림 1cup 핫도그 10cup  숙박 8cuc

    총 13c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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