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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의 카사에 대한 생각...
    쿠바 (cuba) 2016.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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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를 배낭여행 하면서 카사와 관련하여 참 많은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잘 정리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나는 대로 생각을 정리해 보자면...

     

    1.카사의 가격.

     

    우선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이 말이 주는 의미를 잘 이해를 못하고 갔었는데요...

    제가 공산주의 국가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공산주의를 잘 아는 것도 아니니 이해를 못하고 갔던 것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쿠바에서 카사의 가격체계를 통해 느낀 공산주의는...

    좋은 조건의 카사이든 나쁜 조건의 카사이든 가격은 같다였습니다.

     

    물론 이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는 예외가 많았습니다.

    아바나에는 카사지만 호스텔처럼 운영이 되는 곳도 있어서 도미토리도 있고 도미토리 침대 하나인 경우는 8CUC 정도

    방 하나는 20CUC 이나 25CUC  완전 관광지인 올드아바나의 카사는 비싸고 베라도도 비싸고 저렴한 동네인 센트럴

    아바나는 가격이 싸고...  이렇게 어느정도 민주주의가 들어가 있는게 보였었는데요..

     

    트리니다드나 씨엔푸에고스에서는 아니었습니다.

    좋은 조건의 좋은 방도 25cuc 중심가에서 한참 걸어가야 하는 안 좋은 조건의 카사도 25cuc...

    한명이 자도 25cuc에 세명이 자도 25cuc...

     

    아바나에서 도미토리에 있다가 트리니다드나 씨엔푸에고스에서 혼자 방을 쓰면서 25cuc을 내는 것이 아깝게

    느껴져서 일행을 구해서 방을 같이 쉐어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갔던 그 전주에 갔던 사람이 20cuc에 머문 카사가 나는 25cuc 그리고 조만간에 30cuc으로 올릴꺼라는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찰제가 아닌것에....  ㅎㅎ

    이건 여행하다보면 다 그런것 같습니다.

    사람이 좀 많이 온다 싶으면 가격이 훅 올라가고 손님이 없음 내려가고...   우리나라 여름 관광지도 그렇죠? ㅎㅎ

     

    2. 한국 사람들이 추천 하는 카사...

     

    아바나에서 유명한 카사가 호아끼나 카사와 요반나 카사가 있죠..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자주 갔었는데요...  거기서 본 정보책에 의하면 다른 곳에 있는 카사가 한국사람이 참 좋은 리뷰를 써서 몇달뒤에

    간 사람은 이미 그 쿠바분이 한국사람들이 너무 오니까 이미 돈맛을 알아서 가격도 올렸고 그닥 좋지는 않았다는

    리뷰도 가끔 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사람들이 추천하는 카사로 모이는 이유도 분명히 있지만 쿠바 분들이 안 변하고 계속 잘 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더군요.

     

    3. 카사의 예약제...

     

    쿠바에서는 인터넷이 원할하지 않아서 예약을 했다라는 것이 다른 나라보다 그닥 신뢰가 없기도 한데요...

    10%의 금액을 걸고 예약을 하는 사이트를 이용을 해서 예약을 한 사람들도 많이 안 오는 것을 보면서..

    물론 그 10% 금액이 적어서 여행객 입장에서는 변화가 생겼을때 쉽게 안 갈 수 있는 거겠지만..

    인터넷이 안되기에 취소 연락을 할 수가 없으니 그렇게 예약을 받는 카사 입장에서도 이날 예약이 다 찾지만 그 사람들이 다 올지 안 올지는 알수가 없어서 약속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머물던 카사가 그랬는데요.. 저는 처음에 4일을 예약을 하고 갔었고 그다음 3일은 예약없이 있었는데...

    제가 더 연장할 수 있냐고 물었을때 이미 예약이 다 차서 확답을 못해주니 그때가서 보자.. 라고 하는 말이 참

    어이가 없어 내가 다른 곳을 알아봐야하나.. 싶어서 처음엔 적응이 안 되었는데...

    매일 매일 예약 하고 안 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쭉 연장하고 있으면서 주인의 말이 이해가 갔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트리니다드로 갔었을때 아바나 카사의 주인이 참 좋았었기에 그 친구네로 소개를 해 준다고 친구가 방 비워두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까 꼭 가라고 떠나는 날 아침에도 몇번을 다짐을 받던 아바나 카사 주인의 말이

    민망하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트리니다드 카사 주인은 제가 택시에서 내리면서 방 있냐고 했을때는 방이 있다고

    하더니 그렇게 짐을 내리고 택시를 보내고 나니 방이 없다면서 다른 집으로 가야한다고 데리고 가더군요...

    그때의 어처구니 없음이란...

    비싼 돈 내고 택시타고 왔는데 내가 왜 이 짐을 들고 너를 따라 카사찾으로 한참을 걸어야 하냐... 싶은게...ㅎㅎ

     

    그날 아침에 방 있으니 오라고 해서 택시타고 갔는데 방 없으니 다른 집으로 가라고 하는거...  흔한일입니다...

     

    4. 아바나의 호아끼나 카사와 요반나 카사...

     

    저 처럼 혼자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이 정보를 얻기에도 도움을 얻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는데요...

    여러 일장 일단이 있는 곳이기도 하나... 

    여러말 생략하고 한 가지만 말을 하자면...

     

    그곳에서 머물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만남의 장과 정보의 장이 되도록 오픈된 공간인것은 정말 감사한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곳을 이용하는 한국사람들이 좀 더 생각을 하고 잘 이용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런 공간이 되도록 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잠은 다른 카사에서 자면서 밤마다 호아끼나나 요반나가서 새벽까지 술마시고 시끄럽게 하며 노시는 분들은..

    좀 많이 아니고..  거기에 머무시는 분들도 꼭 우리나라 사람들만 머무는 것은 아닐텐데 잠자는 다른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런 사람들 무시하고 밤새 술 마시며 노는 것은 좀 아닌듯요...

     

    어느날 아침 요반나를 갔는데 소파가 부러져있는 것을 고치고 계신 분을 뵈었는데.. 그 전날밤에 한국사람들끼리

    광란의 밤을 보내면서 소파 다리를 망가뜨려 놓았다고...  살사판을 벌이셨다고 하던데.. 제가 다 아리아나 한테

    참 미안하더군요...

     

    호아끼나나 요반나나 아바나에서 트리니다드 가는 택시를 같은 택시를 이용하더군요.

    콜렉티보 택시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곳에 다가 부탁하실 것을 권해드려요..

     

    제 카사에 함께 머물렀던 덴마크에서 온 애는 다른 나라 배낭여행객들과 택시를 예약하고 트리니다드를 가기로 했는데

    그 시간에 택시가 안와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결국 택시로 비아술 정류장으로 가서 거기서 택시를 구했는데...

    4명이서 구하는데도 택시가 안 구해져서 결국 무슨 짐 트럭 뒷칸에 타고 그 먼길을 왔더라구요.. 감자포대랑 같이..

    그런데도 돈은 인당 30cuc을 내고.. 그런데 전 요반나에서 불러준 택시 탔는데 정말 좋은 택시에 25cuc 내고 탔습니다.   새벽에 공항에 가기로 한 분들이 그 전날 택시를 예약해 두었는데 택시가 안와서 요반나에서 아리아나 남편이

    공항에 태워다 주기도 하는 것을 봤었네요...  그러니 그냥 택시는 요반나나 아리아나에 부탁하세요..

     

    트리니다드에서 다시 아바나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던 덴마크애는 저랑 트리니다드에서 방을 쉐어했었는데  트리니다드 카사에다가 택시를 부탁해서 아바나로 오는 거 였는데 좋은 새차로 불러 주겠다고 했는데 또 아주 안 좋은 이상한 밴 같은 택시를 30cuc내고 타고 가더군요...  그러니... ㅎㅎ 

     

    트리니다드 엘 쉐프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적어놓은 정보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에밀리오에게 왜 없냐고 물었더니

    다른 분이 보면서 맥주먹다가 쏟아서 버렸다고...  다시 노트를 마련해 놓아야지..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왠지 느낌은 에밀리오가 그 정보북으로 인해 한국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별로 반기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제가 머물렀을때도 한국 사람은 저밖에 없고 다 유럽인들이었거든요.. 손님이...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카사가 계속 한국 사람들을 반길 수 있게 잘 이용하다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요반나에 있던 정보북...  호아끼나에 있는 거랑 비슷한듯요...

    호아끼나꺼 복사해나 놓았나.. 싶은 것도 있고...

    이런 정보북도 좋지만 그곳에서 먼저 와서 있는 분들의 생생한 정보가 더 좋았네요...

     

    그럼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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